게임 소개
Poolcore 분위기 탐험 게임. 마음껏 거닐고, 멍하니 머물다가, 깨어날 준비가 되면 이 비를 데리고 현실로 돌아오길.
무질서 속에서 질서를 찾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마치 어떤 물리 법칙처럼. 그것을 깨닫는 순간, 당신에게 온 세계는 조금 달라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은 어쩌면 전통적인 의미의 게임이 아닐지도 모른다. 여기엔 당신을 쫓는 괴물도 없고, 갑자기 튀어나와 놀래키는 장면도 없으며, 풀어야 할 수수께끼조차 없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물소리에 귀 기울이며 조용히 걸어 나가는 것뿐. 흰 타일과 빗소리로 지어진 경계의 공간(리미널 스페이스) 속을.
그리고 당신이 유일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언제쯤 떠날 준비가 되었는가, 그것뿐이다.
어느 순간 당신은 후텁지근한 수영장 모퉁이를 돌아 문을 밀어 연다. 그러면 눈앞에 옛 소련식 건축물 무리가 펼쳐진다. 또 어느 순간엔 깊은 밤 고가도로의 미로를 헤매다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풀과 햇살로 가득한 수영장 가에 다다른다.
때로는 평면의 그림자가 되어 밤의 다리를 건너기도 하고, 때로는 지하철역 터널을 지나 하나의 행성을 올려다보기도 한다.
이 공간들의 구성은, 어쩌면 논리가 뚜렷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조금은 어설프기까지 할지도.
공간은 공간에서 태어난다, 마치 나뭇가지를 물어 둥지를 짓는 작은 새처럼. 그리고 빛 또한, 빛 스스로가 던진 물음에 답한다.
그저 조용한 곳에 앉아 물을 바라보며 잠시 쉬고 싶다면, 어서 fibbtry 속으로 잠겨들길.
그러니 준비가 되었다면, 그 문을 밀어 열어 보라.
당신의 꿈속에 해당화가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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