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know, my dear, it isn't safe... To wander and creep while oh so weak. In the abandoned, the rotten, the decayed. Society has forgotten you; it won't lift a finger for that which is tossed away. You're just prey that the true prowlers who lay in shadows await to feast u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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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 원
75+ 개
337,5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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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 부족한 실행력 개발자의 전작인 Close Your Eyes를 인상 깊게 플레이했기에, 유료인 이건 더 다양한 컨텐츠가 있겠거니 하고 구매한 게임이다. 물론... 더 다양해지긴 했다. 엔딩이 8개인 Close Your Eyes와는 달리, 26개의 엔딩, 더 다양한 맵과 숨겨진 요소들이 있고, 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사용되었으며, 공포 쯔꾸르의 기본 덕목인 묘하게 기괴한 요소와 좋은 퍼즐들도 (많지는 않지만) 있다. 특히 3D 미로를 구현한 맵에서는 감탄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좋은 아이디어들을 디자인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선, 인터페이스가 별로다. 주인공의 기본 이동 속도는 너무 느린데, Shift로 스프린트를 할 수 있지만, 얼마 지속되지 않아서 뛰었다 걸었다를 반복하게 된다. 만약에 짧은 게임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26개나 되는 엔딩의 경로가 이리저리 꼬여 있고, 겹치는 부분도 있기 떄문에, 새로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그 넓은 맵들을 반복해야 할 때는 짜증이 날 때가 많다. 이외에도 맵 디자인이 난해하다는 점, 괴물에게 너무 쉽게 잡힌다는 점이 아쉽다. 아마 이 점은 아마추어 개발자인 이상 전문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은데, 이후 작품들에서는 고쳐졌으면 좋겠다. 두 번째 문제는 이 게임에 세이브 장소가 있으나, 생각만큼 쓸모있지 않다는 것이다. 작중에서 조사를 하다 보면 "아드레날린"이라는 것을 주는데, 괴물에게 잡혔을 때 이 아드레날린을 사용하면 세이브 장소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으나, 사용하지 않으면 리스타트를 하게 된다. 문제는 아드레날린은 줍게 되면 이후 회차에서 다시는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다 쓰고 나면 사용할 수가 없는데, 괴물에게 자주 잡히는 게임 특성상 무한 리겜을 하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세 번째는 너무 많은 엔딩인데, 다양한 엔딩은 좋지만 각 엔딩의 경로가 서로 꼬이고,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역시 또 잦은 리겜을 유발한다... 특정 엔딩은 공략을 보지 않고서는 깰 수 없을 정도로 사소하거나 난해한 경로를 가지기 때문에, 이 점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주인공의 아파트가 가진 기괴한 비밀들과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도 하나의 요소인데, 이게 그 26개의 다른 경로 사이에 걸쳐있기 때문에 두서가 없이 튀어나오고,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게임이 아직 미완성이다;; 26개 중 22개만 접근 가능하며, 나머지는 업데이트로 추가한다는데, 유료로 작품을 낸 이상 조금 무책임하지 않은가 싶다. 이 게임이 정말 아쉬운 이유는, 정말 다양한 아이디어가 사용되었고, 공을 많이 들였다는 게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대사에 음성 녹음(아마 Patreon을 쓴 것 같은데)을 더하고 수많은 일러스트들을 사용해서 지루하지 않게 만들었고, 엔딩에서도 다른 곡들이 사용되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아쉬운 레벨 디자인과 인터페이스가 너무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다른 작품들을 아직 플레이하진 않았지만, 많은 발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도 개발자님 응원하는 마음에서 추천드립니다) 6.5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