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머리, 듀얼 거너, 소드 마스터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적들을 쓸어버리는 로그라이크 게임인 《공허의 침입자》다. 시작하기에 앞서 알아 두자. 졸라 어렵다 진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이 게임을 잠깐 즐기는 것도 힘들 것이다. 리얼, 초반에는 내가 뭘 해야하는지, 그리고 이게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도 헷갈린다. 지금 내가 이 게임의 시스템이나 아이템 효율을 대략적으로 거진 다 파악했는데, 그래도 '하드' 난이도에서 순간 방심하면 바로 죽음이다. 캐릭터 풀레벨 찍고 장비도 업그레이드 했는데 말이다 시벌쟝! + 타격감 하나는 나쁘지 않음 + 각각 장비와 스텟, 그리고 능력이 다른 3명의 캐릭터 + 레벨 업을 통한 스킬 트리 업그레이드가 가능 + 트레이딩 카드 존재(도전과제 노릴 시, 플탐 대비 파밍시간 빠른 편) - 일단, 맵 구성이 난잡함 그 자체다(뭐가 오브젝트고, 뭐가 길인지 너무 헷갈린다) - 총알에 제한이 있다(총알 오링났는데 미션은 아직 남았다? 미치고 환장할 거다) - 회.피.기.가.없.어.시.부.럴(근데 적 공격은 존나 많이 날아 와 ㅎㅎ···) - 장비 강화를 위해 필요한 소재 갯수의 노가다가 하늘을 뚫을 지경 - 와! 도전과제 올클리어 겁나 너무 많이 진짜 어렵습니다! 후, 3번째 보스에서 레이저포 맞고 원킬 두 번 당하고 이 평가를 씁니다. 조오온나 빡치네요 헤헿. 로그라이크가 이게 참······ 처음부터 다시 거기까지 가야한다는 부담감이 숨을 턱 막히게 하네요. 한 라운드, 한 라운드를 굉장히 신중하게 진행하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첫 번째 보스 깨는 것도 힘듭니다. 돈 파밍하고, 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란 아이템은 다 구하고, 그 후에 다음 레벨로 넘어가세요. 근데 이러면 문제가 되는 게 또 있죠. 바로 '시간 제한' 도전과제예요. 이건 답이 없습니다. 먼저 수많은 리트라이를 통한 경험으로 어떤 아이템이 나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가를 알아야 되고, 그 다음에 '운빨'로 아이템까지 잘 떠줘야 가능합니다. 루프 모드는 과연 언제쯤 진입할런지······ 앞길이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