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리츠: 스틸 론도. 원래 새턴용 슈팅겜 제작 툴로 만들었다가, 프리웨어로 PC에 리메이크 이식, 이후 스팀에 올라오면서 영역 및 여러 개선점들을 가지고 발매된 스틸 론도 버전입니다. 스토리는 어떤 먼치킨급 천재 공순이가 '메카'를 만들어 세계를 일순에 쓸어버리고, 그렇게 기계화된 세상에서 자의식을 지닌 메카 1대가 군단을 상대로 대항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누가 슈팅 게임에서 스토리를 바라나요. 슈팅은 음악이랑 게임만 있어도 되요. 게임 플레이 요약: 1)배틀 가레가의 랭크 시스템(보다 훨씬 들쑥날쑥한 무언가)과 탄막 2)6*2종류나 되는 다양한 기체 바리에이션 3)레이디언트 실버건(건스타 히어로즈?)의 보스전 중심 게임진행 (그리고 다라이어스식 분기 끼얹기) 4)'사이버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형형색색 그래픽과 FM 사운드트랙 먼저 랭크제. 0부터 500까지 랭크가 있고, 시작 전에 랭크를 정하고 난 이후 플레이하며 다양한 요인으로 아주 들쑥날쑥 변합니다. 대체적으로 빠른 진행과 근거리 공격을 하면 랭크가 오르고 죽거나 폭탄을 쓰면 랭크가 내려갑니다. 랭크가 오르면 (저는 50과 100에서 변화를 겪었습니다) 적이 좀 더 강한 형태가 되고, 탄속과 스크롤링이 빨라지며, 공격력도 올라갑니다. 당연히 스코어링도 잘 됩니다. 이런 랭크제때문에, 저랭크에서는 게임 자체에서 넉넉하게 풀어주는 아이템과 함께 진 최종보스까지도 (타 게임에 비해) 쉽게 갈 수 있고, 고수 분들은 고랭크로 걸어놓고 탄막 축제를 벌일 수 있겠습니다. 기체는 기본 2종 + 해금 가능한 4종 + 앞의 6종을 조금씩 개량한 바리에이션 6종 = 총 12종. 기체마다 확산형, 집중형, 차지형, 고속이동형, 그레이즈형, 탄소거형 등등 차이가 확연해서 다 다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스테이지는 공통 루트 1 스테이지 -> 분기로 골라가는 2,3,4 스테이지 -> 5 스테이지 돌입시 TIME과 랭크에 따른 보스 분기 3개로 진행되며, 이들 스테이지들 안에는 필드전만큼이나 미니 보스도 많이 나와서 피하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패턴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게임 모드로 CBP Training이라는 모드도 있어 스테이지별로 연습하거나 보스 러시 모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케이브제 게임같이 파고들 요소가 많은 복잡한 게임 대신 이런 단순한 게임을 좋아하는 지라, 그런 분들에게는 추천드릴만 한 게임이라 여겨집니다. 시작하기 전에 시작 옵션에서 매뉴얼을 꼭 읽어보세요. 안 읽으면 게임 도중 재시작 하는 법도 모릅니다. 그리고 해금은 플레이하면 할 수록 자연스래 되니 너무 걱정하진 마세요. (게임에서 뭐가 해금되었는지 안 알려줍니다.)

요약 : 레트로그래픽에 거부감을 가지지 않았다면 누구에게도 추천할만한 탄막슈팅게임 - 레트로 그래픽을 가진 탄막슈팅게임 메카리츠 입니다. 플레이 시간은 전 스테이지 클리어 기준으로 한판에 약 30분 정도. 크게 부담되는 시간은 아닙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자기가 생각하는 실력에 따라 정할수 있는 초기 랭크와, 게임 도중의 행동에따라 실시간으로 변하는 가변성 랭크입니다. 랭크를 어느정도로 시작하건간에 자신에 실력에 맞도록 조정이 되어서 이제 슈팅을 처음하는 사람이던 충분히 실력이 있는 사람이던 즐길수 있는 게임이죠. 랭크에 따라서 기체의 샷 파워 및 스테이지 스크롤 속도가 변하고, 이에 따라서 엔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분기 및 엔딩여부가 변하니 가장 낮은 랭크를 유지하면서 한판깨고 그만둘 게임은 아니에요. 필드전 보다는 수많은 미니보스를 통한 보스전에 주력한 느낌입니다. 스테이지 중간중간 못해도 세번 이상의 중보스가 준비되어있고, 중보스 격파 전후 및 어려운 구간 진입시 대비할수 있게 충분한 아이템을 지급합니다. 이제 막 슈팅에 입문해서 탄막슈팅이 어떤지 체험하려는 사람도, 파고들기를 좋아하는 하드 슈터도 만족할수 있는 흔치 않은 슈팅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레트로한 감성의 탄막슈팅 게임입니다. 난이도도 생각보다 자비로운 편이라 대놓고 박지만 않으면 어떻게든 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조정되어 있고요, 너무 쉽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랭크 설정을 올리시면 하드코어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단 DLC로 BGM을 파는데 무손실이 아니라 128k의 저음질로 제공되는 점은 좀 마음에 안들더군요, 일본에서는 이벤트 한정이였지만 앨범판매를 했었는데 이 부분은 좀 불만이였습니다. DLC까지 사진 않으셔도 되고 가볍게 탄막슈팅에 입문하고 싶은데 동방프로젝트는 조금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