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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리셔 : Grey Box,Six Foot
개발자 : Tequila Works,QLOC
#힐링어드벤처
#스토리중심
#부족한액션
야생동물, 오랫동안 잊어버린 유적, 당신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하는 거대한 탑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혜와 시련을 극복할 의지로 무장하십시오. 당신을 이끌어 주는 조력자 여우를 따라 수수께끼의 섬을 탐험하고, 탑의 가장 꼭대기에 도달해 단단히 봉인된 비밀을 파헤쳐야 합니다.
특징
탐험 - 자신만의 속도로 신비로운 섬을 알아가십시오. 야생동물과 교감하고 숨겨진 아이템을 찾거나 단순히 풍경과 소리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퍼즐 해결 - 고대의 유적과 거기에 숨겨진 불가사의를 소리, 빛, 그림자 투사, 원근법, 장애물 피하기, 시간 조작으로 통과하십시오.
비밀 발견 - 수많은 비밀을 풀고 물건을 수집하며 소년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보십시오.
환상적인 배경 - 매력적인 음악과 색채의 조화를 통해 경이로운 지중해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세계로 떠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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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비밀스러운 유적, 그리고 하늘과 별과 꿈을 품은 소년. 라임이 선사하는 그래픽은 단연 최고다. 작은 섬을 가득 메우는 하얀색의 유적과 유적 바깥을 가득 메운 자연, 그 자연 속에 살아 숨쉬는 나무와 수풀, 갈매기나 맷돼지, 도마뱀 등은 단순히 경치가 아름다운 수준을 넘어 하나의 자연스러운 생태계를 보는 기분이다. 시간의 변화가 반영되는 게임이기도 한데, 낮과 밤의 변화가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음악 역시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없을 수준이다. 분위기만으로 놓고 봤을 땐 단연 올해 나온 인디 게임들 중에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실제 게임플레이도 매우 훌륭하다. 미지의 섬에서 소년을 인도하는 여우를 따라다니며, 유적을 구석구석 탐험하고 필요한 장치들을 작동시켜가며 나아간다. 전개에 따라 새로운 상황을 마주하는 재미와 중간중간 맞닥뜨리게 되는 퍼즐을 적절히 머리를 써가며 풀어가는 재미는 확실하다. 특히 원근법을 활용한 렌즈 퍼즐이 특히나 재미있게 다가왔다. 참신한 구석은 조금 부족할 지 몰라도 퍼즐의 구성과 레벨 디자인 만큼은 아주 재미있게 잘 짜여있다. 게임의 줄거리 역시 약간은 난해하게 흘러가지만, 흐름이 어색한 부분은 딱히 없고 어쨌든 엔딩을 보면 일단 줄거리에 납득은 가게 된다. 은근히 수집 요소가 많이 존재하는 게임이다. 깨알같은 도전과제도 많이 준비되어 있고 말이다. 이것들은 단순히 수집 요소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뒷배경을 설명해주기도 하며, 일부 수집품들은 엔딩에까지 영향을 주기도 한다. 다만 스테이지가 넓은 데다가 게임을 클리어한 이후에 오로지 스테이지 단위로 다시하기가 가능해 수집 요소 전부 모으기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게다가 수집품들이 꽤 은밀한 곳에 숨겨져 있어 공략이 없으면 사실상 못 찾을 정도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도 2회차 요소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 될 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분명히 단점도 많은 게임이다. 우선 게임 외적으로 가장 많이 제기되는 문제점은 최적화. 참고로 본인은 라이젠5에 GTX1070 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한다. 결코 나쁜 사양의 컴퓨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움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다.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이니만큼 어느 정도 사양을 탄다는 건 이해하겠으나 가끔씩 크게 거슬릴 정도로 화면이 끊길 때가 있다. 게다가 가끔씩 게임이 멈추거나 튕기는 경우도 발생해서 꽤 피곤해진다. 바로 아래에 후술하겠지만, 체크포인트가 드문드문 있는 편이라 한 번 튕기면 좀 많이 짜증난다. 게임 내적인 문제점을 살펴보자면, 우선 조작이 그리 원활하진 못하다. 그리고 보기와는 다르게 화면이 꽤 어두운 편이고, 매달릴 수 있는 절벽표시가 제대로 안 보일 때가 많다. 뜻하지 않게 길 잘못 들었다가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데, 체크포인트가 드문드문 있어 재수가 없으면 꽤 먼 길을 다시 돌아와야 할 때가 있다. 게다가 스테이지가 넓은 편인데 각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 짐작하기가 어려운 편이라 한 번 막히면 꽤 오래 헤멜 여지도 있다. 이런 단점들이 쌓이고 쌓여 게임의 흐름이 조금씩 끊기게 된다. 자연스레 플레이타임도 불필요하게 길어지고 말이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단점들은 아주 심각한 것들은 아니니, 개개인에 따라서는 적당히 용납하고 넘어갈 수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이 단점들이 한 번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한 번 눈에 밟힌 단점들이 쌓이고 쌓인다면, 그 땐 게임의 평가가 많이 까이게 될 여지도 있다. 실제로 게임의 평점에 비해 대형 웹진들의 점수가 많이 떨어지는데, 조금 과해보이긴 해도 아주 납득이 안 가는 건 아니다. 자잘한 단점들이 너무 많은 게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훌륭한 게임임에는 분명하다. 적어도 엔딩을 볼 가치는 있는 게임이고, 공략을 봐가며 수집 요소들을 채워나가는 재미도 있는 게임이다. 호불호가 꽤나 갈리긴 하겠지만, 적어도 게임 가격에 대한 가치는 충분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http://blog.naver.com/kitpage/221017457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