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In a creaky old tavern, in a forgotten corner of the video game universe, a storm is raging. The barkeep gets a patchy phone call. It's hard to tell what the caller is saying, but this much is clear: someone in The Six Pint Inn is planning a murder.
There are six patrons; all of them are video game protagonists trying to escape their past... But The Six Pint Inn has a way of bringing back old memories. Each flashback plays out in an entirely different genre, sometimes blending multiple. By exploring these memories you may discover the identity of the murderer... or you may learn much darker secrets.
In The Hex you will...
- Control the six patrons and explore The Six Pint Inn
- Delve into the memories of these cast-aside game protagonists to learn the truth of their past
- Learn the identity of the would-be murderer... as well as the victim
The Hex takes roughly 6 hours to complete on the first playthr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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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피조물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 각기 다른 게임의 여섯 주인공이 모인 여관, 식스 파인트 인. 이 여관 안에서 모종의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 각 주인공을 번갈아가며 조종하게 된다. 여관 주인의 지시에 따라 여관 곳곳을 돌아다니고 해당 캐릭터가 출연한 게임을 짤막하게 플레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모든 게임의 전반에 걸친 충격적인 사실이 발견되는데...... 하나의 게임에 여섯 개의 게임이 담겨있는 양상이다. 각 게임마다 주인공도 다르고, 장르도 전혀 다르다. 더욱 놀라운 건 각 게임마다 별도의 사운드트랙까지 존재한다는 것. 스팀 상점 페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더 헥스라는 게임의 사운드트랙이 더 헥스 안에 담긴 여섯개의 게임의 사운드트랙으로 구성되어있다. 여튼 게임의 진행에 따라 주인공이 바뀌고 해당 게임을 짤막하게 플레이하게 된다. 각 게임의 재미는 나쁘진 않은 편이지만, 딱 기본만 갖춰져 있는 수준이다. 무엇보다, 애초에 이게 중요한 게임이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그보다는 게임 중간중간 제 4의 벽을 무너뜨리는 요소들이 등장해 게임의 진행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게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게임이다. 이를테면 트위치식 채팅이 등장해 플레이어의 게임 진행에 대놓고 간섭한다던가, 게임의 난이도를 대폭 낮추는 치트 모드가 대놓고 등장한다던가, 즉각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의 성능이 바로 수정되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요소들이 게임 진행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리고 제 4의 요소로 인해 모든 게임이 난장판이 된 이유를 맨 마지막에 플레이하게 되는 워킹 시뮬레이터 게임 "더 워크"에서 깔끔하게 설명해준다. 게임의 메타픽션적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스토리의 완성도까지 잡아낸 것이다. 게임의 메타픽션적인 요소들 뿐만 아니라 여섯 개의 게임 곳곳에 심어진 충격적인 버그에도 상당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여섯 개의 게임마다 엄청난 버그를 의도적으로 심어두었으며, 이 버그를 찾고 감상하는 재미가 매우 쏠쏠하다. 버그의 양이 어찌나 많은지 모든 버그를 찾고 감상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게임의 플레이타임과 맞먹을 정도. 특히 도전과제로도 존재하는 Error 시리즈는 반드시 직접 감상해볼 것을 권장한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의 충격과 공포를 보게 될 것이다. 다만 게임이 담고 있는 내용이 전작보다 다소 매니악하고 코어하다보니, 전작처럼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이 플레이하긴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중간중간 드러나는 버그의 연출이 다소 소름끼치기도 하고. 또한 각 게임의 재미가 그다지 중요한 게임이 절대 아니긴 하지만, "레전더리아의 비밀"과 "웨이스트 월드"는 분량이 길어 상대적으로 좀 지루하게 다가온다. 이건 해당 게임의 장르가 담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기도 하지만. 스토리의 설득력과 몰입도는 매우 뛰어나고 메타픽션 요소가 선사하는 충격은 전작인 포니 아일랜드를 뛰어넘는다. 어드벤처 게임이자 메타픽션 게임으로써의 완성도는 역대급. 전작인 포니 아일랜드를 재밌게 즐겼다면 더 헥스도 꼭 플레이해보도록 하자. https://blog.naver.com/kitpage/221394147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