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스팀 공식 한글패치 존재

The Last Sky is a narrative puzzle adventure about life, loss, and love. Through its meditative, dreamlike atmosphere you are invited to embark on a journey into Jake's mind, contemplating the opposites of life & death, fear & love, and loss & hope.
A visual odyssey about the beauty and sorrow of life, explore Jake's past, present, and future, as you progress through the mysterious multi-branching storyline. Enter a surreal dream world, where to overcome the past, Jake must reconnect with the present and the choices that you make will lead to one of several uniquely crafted endings.
The Last Sky combines 3D puzzles with 2D platforming inside a beautifully visualized world where the boundaries between dreams and reality dissolve as you become Jake's rudder in an uncharted oc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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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하려고 샀다가 여러가지 의미로 고통받은 게임 Jake라는 사람이 내면의 아픔을 치유하고 과거에 대한 속죄를 하기 위해 Tarak이라는 샤먼의 힘을 빌려 정신 속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뭔가 스토리가 꽤 치유물스럽고 괜찮아 보였고, 스크린샷도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게임 속 요소들 중 다음과 같은 점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1. 실제 게임플레이 게임플레이는 50% 3D 세계에서 퍼즐 풀기, 50% 2D 세계에서 플랫포밍 조작하기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이 둘 다 밍밍하게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전자의 경우는 아이템을 찾아서 특정 위치에 사용하는 게 전부고, 복잡한 기능같은 게 없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템들은 뻔한 위치에 있거나 대놓고 다 보이기 때문에 쉬운 포인트 앤 클릭 게임을 하는 기분이다. 대놓고 말해서 굳이 3D 세계에서 "퍼즐들"을 푸는 분량이 필요했을지 의문이 들게 만들 정도로 밋밋한 구간이다. 후자의 경우, 사실상 이 게임의 주 난이도를 책임지는 부분이다. 점프 조작이 혜자라 난이도가 어렵지는 않지만 (점프를 오랫동안 누르면 직선으로 움직이면서 점프한 상태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데, 이게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어서 거의 날아다니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조작이 편하다는 건 아니다. 플랫포밍을 하다 보면 작은 구체들과 캐릭터가 충돌해서 2단 점프, 대시 등등의 방식으로 캐릭터를 움직여야 하는데, 캐릭터도 작고 구체도 작아서 실수로 충돌을 못 하면 빡침이 몰려온다. 아까 위에 점프 조작이 혜자라고 적어서 어렵지 않을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점프를 오랫동안 누르면 100% 직선이 아니라 약간 대각선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일부러 점프를 누르다가 떼는 조작을 익혀야 하며, 이를 모르면 매끄러운 게임플레이에 지장이 갈 수 있다. 이 부분도 대놓고 말해서, 신박한 게임플레이나 신선한 요소가 있는 부분은 아니라 하다보면 지루하다... 2. 스토리 처음에는 전쟁 때 비행기를 조종하던 주인공의 PTSD를 묘사하나 싶더니, 엔딩 부분에 와서 갑자기 뜬금포로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약간 스포이긴 하지만) 게임의 90%에서 나오지 않던 캐릭터가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얼굴을 비추는데, 왜 나오는지도 모르겠고, 주인공은 왜 이 특정 인물에게 죄책감을 느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실 전쟁 때 비행사였으면 사람이 많이 사살당했을 것인데, 굳이 이 후유증을 개인 대 개인의 문제로 바꿀 이유가 있었을까? 라는 기분이 들었다. 실제 엔딩의 경우도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서 두 가지 엔딩을 볼 수 있는데, 두 엔딩 모두 뭔가 엉성한 연출과 엉성한 마무리를 보였다. 참고로 이 게임은 게임 내 세이브를 지원하지 않고 무조건 자동세이브이니, 두 엔딩 모두 보려면 강제 2회차를 뛰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선택지는 마지막에만 잘 고르면 되니 대사를 스킵하다가 실수로 본 엔딩을 또 보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3. 업적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화나는 점인데, 분명히 게임 내 3개의 업적이 정상적으로 해금이 안 되고 (1개는 달성률이 0%라 무조건 고장난 업적이라고 생각하며, 2개의 경우는 달성률은 0%가 아니지만 이 게임의 5회차를 거치면서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금을 할 수 없었다.) 스팀 토론에 질문글을 올렸는데 20일이 지나도 답글이 없다. 나중에 게임 내 패치가 생긴다면 이 점은 수정하겠지만, 혹시 나처럼 100% 업적을 못 따면 발작이 일어나는 사람이면 꼭 참고하길 바란다. 결론적으로, 게임의 배경은 볼 만했지만 게임플레이 자체가 재미없고 스토리 또한 별로였기 때문에 비추천한다. 플레이타임 또한 절대 7500원의 가치를 커버칠 수 없을 정도의 플레이타임이라 (1회차만 한다는 가정하에 빠르면 20분, 느려도 1시간 정도이다.) 굳이 하고 싶으면 세일을 할 때 사서 하는 걸 추천한다. 여담) 개인적으로 게임 내 왜 넣었지? 하는 요소가 꽤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별자리를 알맞게 연결하는 퍼즐이 있었는데, 스토리의 진행이나 실제 스토리와 연결관계가 별로 없다고 생각되었다) 이걸 다 적다 보면 손이 아플 거 같으니 그냥 가장 중요하게 느꼈던 단점들만 간결하게 적었다. 수정) 쥐도새도 모르게 업데이트를 해서 0% 업적이 삭제되었고, 나머지 두 업적도 드디어 노가다를 통해 딸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게임 컨텐츠가 재미있게 변한 건 아니여서 여전히 비추천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