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짜증! 무슨 게임이든 처음 플레이할땐 제일 도덕적인 선택지와 행동을 하는 편인데 그랬더니 굉장히 한심한 결과가 나옴. 이 한심스러운 놈들! 그래 평생 그렇게 살아라! 그와 별개로 게임은 나쁘지 않음.

이 게임을 미리보기 사진으로 봤을 때는 Rusty Lake 시리즈 처럼 게임이 간결하고 깔끔하다고 생각했고 재미있을 거 같아서 구매했는데요. 예상과는 다르게 직접 플레이 해보면 너무 복잡하고 다 똑같이 생긴 사물들인데 이 중에 상호작용을 하는 게 숨어있다시피 해서 혼란이 심하고 게임 내내 이리저리 헤매가면서 무슨 논리로 퍼즐을 찾아서 풀어야 하는지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무엇을 하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게임 컨셉이 혼수상태에서 흘러가는 의식에 따라 진행되는 거라서 좀 말이 안 되는 것들이 많은데.. 컨셉은 좋지만 그런 것들은 전체적인 스토리에 한해서 제한돼야 하는데 플레이어에게 그런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찾아 헤매 시도하게 만드는 건 재밌다기 보다는 그저 스트레스 유발요소로 작용될 뿐이라고 생각해요. 긍정적인 평가가 많길래 재밌을 줄 알았는데, 플레이 하기 싫을 정도로 거부감이 느껴지는 거 보니 취향을 타는 게임인걸까 싶기도 한데 그냥 게임 방식이 좀 이해가 안 갈 뿐이네요 어렵기도 너무 어렵고 저는 90% 세일로 990원에 구매했는데 이 금액 조차도 아까워서 환불했네요..

이걸 얼마 주고 샀더라? 되게 싸게 주고 샀다는 것만 기억나고 정확히는 안 떠오른다. 근데 그 값보다 더 쳐줘도 만족했으리라고 확신한다. 개인적으로 프랜보우나 그레텔과 헨젤같은 으스스한 분위기의 포인트앤 클릭 게임을 매우 좋아하는데 그런 류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게임. 난이도 면에선 전반적으로 할만한데, 합리적으로 따라가다가 갑자기 이게 왜 거기에? 싶은 지점이 있긴 하다. 그런 부분은 공략을 참고했으나 게임이 재밌어서 거슬리진 않았다. 그래픽이 기괴해보여서 너무 무서워 보여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 쯔꾸르 공포게임도 덜덜 떨면서 하는 쫄보도 충분히 깰 만하고, 오히려 나중엔 적응해서 좀 으스스한 동화 읽는 감으로 진행하게 된다. 갑툭튀같은 요소가 별로 없기 때문에 너무 무섭지 않아서 불호인 사람도 있을까? 싶기도. 사견으로 이 게임을 최대로 즐기는 방법은 잔잔하게 그래픽을 맛보면서 분기별 분위기나 대사 차이 느껴보기 같다. 찐 덜덜 떠는 공포를 기대하고 왔다면 조금 실망할지도 모른다. [spoiler] 초반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코마 세계엔 죽음이 없다. 즉 뭔일이 생겨도 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무서울 일이 없다. [/spoiler] 굿엔딩이랑 배드엔딩이 분위기나 진행 방식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둘 다 플레이해보는 걸 권한다. 본인은 배드엔딩-굿엔딩 순서로 진행했는데, 엉겹결에 초반에 잘못된 선택을 해버린김에 쭉 밀고 나간거였고, 뒷맛이 찝찝할까 우려됐기 때문이다. 근데 해보니 딱히 그렇지도 않아서 순서는 상관 없을 듯. 단, 배드엔딩은 꼭 해보길. 본질이 공포게임인만큼 더 하는 맛이 난다. 결론: 사길 정말 잘했다. 스토리가 탄탄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연출, 그래픽,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코마2도 사야겠다는 결심이 절로 드는 게임.

스토리부터 퍼즐까지 몬가몬가지만 재밌음

난이도도 적당하고 재밌었습니다 스팀게임 입문으로 추천합니다

인생게임!!!!

무서운게 딱좋아

재밌어용

사감쌤과 함께하던 추억이 있는 게임입니다

시간순삭 개쫄보를 위한 공포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