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할머니를 구하러 던전을 탐험하는 로그라이크 퍼즐게임.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한 던전 층의 입구에서 출구까지 멍멍이의 체력이 다 없어지지 않도록 (강아지가 적에게 닿으면 체력이 닳지만, 어떤 적을 어떤 방향 및 순서로 공격하느냐에 따라 소모하는 체력이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경로를 찾아서 던전들을 헤쳐 나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여러 개수의 스테이지들을 풀어나가며 최종 스테이지까지 도달하면 되는 게임으로, 만약 몇 판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게임의 엔딩을 보았다고 해도 거기서 끝이 아니다. 숙련된 플레이어들을 위한 2회차 요소, 기본 강아지 캐릭터와는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이 다른 2종류의 멍멍이, 3종류의 새로운 게임 모드, 게다가 일일 도전까지 모두 제공하며, 가격 대비 충분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즉, 로그라이크 게임이라 처음에는 몬스터 공격 방식이나 능력 등을 이용하는 거를 학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지만, 이들에 익숙해지면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게임 내 몇 가지 특징 및 팁들을 서술하자면 : 1. 원래 이 게임은 스테이지마다 제한 시간 이내에 해결하지 못하면 유령이 뒤에서 따라와서 게임 오버되는 광경이 흔했으나, 최근에 유령이 나타나는 조건이 시간 제한이 아닌 퍼즐을 풀다가 실수로 많이 죽다 보면 유령이 나오게 만들어서, 조심스럽게 퍼즐을 푼다면 유령으로 인해 게임오버되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유령이 일정 시간 후게 나오게 된 것을 없앤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좀 있던데, 나같이 머리가 빨리 안 돌아가는 빡대가리들한테는 유령을 없앤 게 게임 클리어에 큰 힘을 실어준 갓패치다.) 2. 멍멍이는 기본, 로봇, 좀비 총 3종류가 있는데, 서로 각각의 특징이 명확히 차이나고, 이에 따라 최적 경로 및 플레이 방식이 달라지며, 당연히 기본보다 로봇이나 좀비가 생각해야 할 요소가 더 많아서 더 어렵다. 3. 모든 레벨을 완벽히 클리어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니, 최소한의 HP 손실로 최대한의 경험치를 얻어서 강아지를 빨리 레벨업 시키는 게 중요하다. (대신, 로봇 강아지의 경우는 자동 레벨업이 불가능하니 가능한 동전을 많이 모아 수동으로 레벨업 시키는 게 중요하다.) 4. 가장 중요한 팁 : 레벨에서 엔터 키를 누르면 출구와 입구의 위치를 바꿀 수 있다. 더 효율적인 경로를 설립하기 위해 시작 지점을 바꿔 볼 생각도 한번 해보자. 결론적으로, 큰 기대 안하고 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게임이었다. 새로운 형식의 퍼즐 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댕댕이 + 퍼즐 + 로그라이크 + 도트 = 내 기준 갓겜 난이도 적당함 볼륨 크진않음 로그라이크답게 꼴아박으면서 배우는 게 재밌음 일일 도전 도전과제 깰 때까지 계속하긴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