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좋은데 일어판은 왜 세이브 오류가 아직도 있나요? 있다고 듣긴 했는데 몇년이 지난 후에도 아직 있을 줄은 몰랐네요. 저장 버튼 누르기만 하면 강종되고, 게임 하려니 진짜 힘들어 죽겠네요 이런 치명적이고 직접적인 오류를 게임 발매하고 몇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안고치다니 말도 안되고 ㅋㅋㅋ 영어판 하기 싫은데 진짜 열받음 그래도 장 하나 클리어하면 시스템 저장기능 때문에 장 마다 건너뛸 수 있어서 일단 뭐 귀찮아도 스킵하다보면 할 순 있는데 더 편리한 기능이 당연하게 있는데도 버그 때문에 못하는건 너무 꼴받잖아요

사랑보다 연민이 남는 역사 작품

영어 공부도 되고 약간 오글거릴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저는 재미있어요. 일러스트 멋지고 음악이 참 좋네요. 일러스트레이터님과 작곡가님이 누구신지 모르지만 참 몰입도 되고 제 취향에 정말 쏙 드는 그림과 음악입니다.. (아래는 스포일러 주의) 근데 초반에 거북한 부분 스토리가 제겐 좀 힘듭니다.. 여자니까 살려줄 수도 있지않을까... 여자라고? 그런 치즈루의 생각과 캐릭터들의 언동이 성별을 벼슬로 생각하고 강요하려는 느낌이라 읽고 지나가기가 거북합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그런 건 없는데.. 남자면 깔끔히 포기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라는 말들도 거북한 강요처럼 들려서 속이 답답하고 힘듭니다.. 후에 히지카타나 산난, 오키타가 성별에 관계없이 죽이는건 잘못되었다, 성별에관계없이 문제가 되면 죽여야한다는 말에 갑갑했던 속이 확 후련해져서 다행이긴 합니다. 초반에 그런 견디기 힘든 내용이 있어서 다 회차를 반복하려 할때, 그 부분의 스토리를 보기가 힘들고 꺼려집니다. 성별을 벼슬이거나 노비이거나 면죄부인 마냥 주입하는 느낌이 사실 불편하고 답답합니다.. 성별이 뭐면 어때야 한다, 저래야 한다... 누가 어떻게 말하든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은 모두 자유죠. 결국 자유롭게 살려면 칭찬받고 싶은 마음과 좋아해줬음하는 마음을 내려놔야 겠네요..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는 사람한테 좋은 소리는 못들을테니... 좋은 소리듣고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불편하고 답답하고 괴로운 감정을 만드는거네요.. 제가 잘못생각하고 이해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 그랬네요.. 그리고 헤이스케의 루트만 플레이하는 중인데 헤이스케는 항상 고생고생 개고생하고 진짜 남는게 없네요 치즈루가 어떤 좋은 말을 해주긴 하지만 평소에 하도 희생을 강요당하고(시나리오..캐릭터 설정에..) 하도 처맞아서 그게 뭐라도 치즈루가 조금 해주는 좋은말이 뭔... 그걸 다 덮을만한게 안되네요 헤이스케가 무슨 노비로 취급을 당하는건지 뭔지.. 아주 잔혹하고 갑갑, 답답하고 괴로운 생활을 하고 있네요.. 치즈루가 헤이스케에게 '나는 너에게 해줄 수 있는게 없다, 해준게 없지만...' 이라고 말하기 보다, 헤이스케를 돕고 더 낫고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 지 고민하고 생각하고 헤이스케와 대화를 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헤이스케는 또 이상하게 안해도 될, 편안한 상황에 굳이 힘들게 예의를 차리며 고맙다는 말을 항상 말하고.. 항상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고맙다며 마음과 몸의 희생이 보이는 괴로운 소리를 합니다. 혼자 너무 애쓰고 마음도 몸도 힘들게 사네요 (시나리오와 캐릭터 설정으로 짜여진 아주 시달리고 있는 캐릭터..) 스토리자체가.. (헤이스케 루트만 봤을때) 공략 캐릭터만 생고생하고 편하지가 않고 주인공은.. 무능하고 민폐를 많이 끼치는 동시에 상전이네요.. (다만 자신이 자진해서 신센구미에 온것도 아닌 붙잡혀 감금된 것과 비슷하니 주인공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신센구미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의무도 없고, 전혀 관련 없는 시민이 협박과 죽음의 위협으로 끌려온 것에 불과하니까요. 일단 살아야하니까 주인공 치즈루는 적응을 택하고 잡다한 일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길을 택한 것이지만... 뭐 연애게임을 진지하게 본다면은.. 그래도 선량한 시민이라곤 하지만 막부의 명때문에 언제 죽여도 전혀 관계없을 위치의 치즈루가 신센구미 멤버들에게, 게다가 아버지 코도가 실험을 했으니 딸이라는 것 때문에 사람 심리 상 미움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막부의 관계자와 연관되있는 것 때문에 죽이려 손을 대기가 꺼려지는 존재일 뿐인 치즈루가 그토록 호의와 관심을 받는것이 이상하고 어색하기도 합니다. 보통 무관심하거나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 뒷담화도 들었어야 할 수도 있을텐데 어찌나 캐릭터들이 현실과 다르게 성격들이 친절하고 관심을 쏟아주는지... 더욱더 이상한 것은 순찰이나 전투에 가는 것을 허락하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신뢰할 만한 위치가 결코 아닌데요. 그냥 평범한 시민이니.. 가둬둘 이유가 없어질 때까지 본사에서 갇혀서 허드렛일만 하고 살아야 할 판에 그 정도의 신뢰나 이용가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끼워넣는게 의문이네요. 엄청난 능력을 보인것도 아니고 그냥 하도 폐가 많은데 왜 업무에 굳이 가도록 허락하는지.. 사실 뒤지라고 보내는 거였나.. 그렇다기엔 캐릭터들이 치즈루를 현실성없게 자기 목숨을 바쳐서 지키니.. 뒤지든가 말든가 안 신경쓸텐데.. 하여간 너무 현실성있게 하면 혹독하니 연애 게임이란 걸 부각하려고 그런거겠지만... 애초에 실제 나이나 상황에 좀 안맞는 행동들이나 어이없는 스토리가 그냥 게임성을 살리기 위한 거라고 밖에 볼 수 없네요.. 현실적이면 괴롭겠죠..) 너무 제 비판적인 소리를 많이 한 건 아닌가 싶지만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하기도 했고 그러다보니 아쉬운 부분도 크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연출이나 음악, 그림이 참 좋았어요

왜 마지막장에서 엔딩도 안봤는데 갑자기 끝이나나요??;;;; 오류인가요?

한글 지원이 안 돼서 눈물을 머금고 영어로 플레이하는 한국인 일본어를 못 하지만 월영의 초 직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