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간이들의 대환장 파티 힐러 주인공을 컨트롤 하면서 다른 파티원들을 살려가며 진행하는 RPG 게임입니다. 탱커, 바바리안, 궁수, 마법사의 밸런스 있는 파티이긴 한데 문제는 이놈들이 다 힐러의 중요성따윈 개나 주는 얼간이들이라는 거죠. 파티원들이 내뱉는 대사나 게임 내 이벤트들 모두가 기존 RPG들의 클리셰를 비트는 내용입니다. 상당히 병맛스러우면서도 웃기는 내용이 많은데요. RPG계통 게임에 익숙한 유저라면 피식할 부분이 많습니다. 난이도의 경우 생각보다 어려운 편입니다. 베리 이지, 이지, 노말, 하드, 그리고 한번 게임을 깨고 나면 베리 하드까지 있는데 노말도 생각보다 꽤 어렵습니다. 그냥 클릭으로 힐힐힐만 하다 보면 금방 눕게 되는게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각종 스킬셋을 잘 섞어서 써보고 스킬트리도 이리저리 타보며 각종 시너지를 내봐야 합니다. 이 게임이 겉보기에는 캐주얼한데 막상 플레이 해 보면 꽤나 손가락이 바쁩니다. 와우를 위시한 MMORPG에서 힐러들이 딱히 하는 거 없어보여도 매우 바쁘고 정신없는것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열심히 파티원을 살려놔도 이놈들은 나 고마운 줄을 모르네요 ㅋㅋ 적당히 도전적인 난이도에 RPG게통 코미디가 많이 들어있는 점이 꽤나 플러스 요소입니다. 주인공의 스킬이 힐과 버프쪽 뿐이다 보니 적들을 능동적으로 조져놓지 못하는 점이 좀 아쉬울 때가 있긴 합니다. 그래도 종합적으로는 추천.

조작도 스토리도 가볍고 재밌으며 의외로 난이도는 좀 있는 편 주인공이 크게 두드러지는게 없다보니 진행하면서 뭔가 답답한감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