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This action-packed RPG takes players on the epic journey of mankind’s last stand, with exploration and battle across some of the most mysterious, dangerous and fantastical worlds of the universe.
Earth has been decimated by World War III and now humanity must turn to the stars in search of a new home. Explore the galaxy on your quest, make allies and enemies among the alien races you encounter and uncover a danger so great that it threatens all of creation.
- Spectacular New 4k and Full HD Visuals
- Exhilarating Real-time Battles
A universe of adventure and danger await in the great Star Ocean!
76561197968234184
트라이 에이스의 간판 작중 하나인 스타오션 시리즈. 스타오션 시리즈는 3부터 서서히 무너질 기세를 보였는데, 본 작에서부터 확연하게 무너졌다. 우선 장점부터 설명하자면, 전작에 비해 좋아진 그래픽. 스토리는 상당히 암담해졌지만, 그래도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등장인물들은 게임을 지나치게 어둡게 몰아가지 않는다. 단점은, 바로 위에서 말한 것들이다. 이번작 부터 그래픽에 변화를 많이 주었는데, 잘보면 광원효과를... 듬뿍 넣은 것이다. 즉, 눈이 아프다. 전반적으로 너무 밝기 때문에 밝기를 약간 줄이는걸 추천한다. 또한 클래식과 모던 그래픽이라고 하여 UI와 캐릭터 포트레이트를 취향에 따라 카툰 또는 실사로 바꿀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모던 그래픽은 좀 많이 어색하다. 불쾌한 골짜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지라...... 하지만 이 설정엔 UI변화도 있기 때문에 캐릭터 포트레이트를 포기하면 메뉴UI가 심심해지고, UI를 선택하면 포트레이트가 끔찍해지는.... 그런 사태가 일어난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때, 전투 방법을 배틀 시뮬레이터 라는 기능을 이용해 배우게 되는데,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전투를 진행하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한다면 이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하는데, 문제는 이 튜토리얼 자체가 굉장히 길고 지루하다는것. 이래저래 상황별로 많이 나누어 놓았으나, 오히려 그런것들이 발목을 제대로 잡는다. 즉, 할게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조금 하다가 어느정도 진행이 된다 싶으면 중간에 접기 마련. 차라리 초반 전투에서 하나하나 알려주는게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물론 본가의 게임을 많이 해본사람이라면 이렇게 알려주는걸 더 싫어했을수도 있지만... 그나마 다행인 점은, 타이틀 화면에서 즉시 이 배틀 시뮬레이터에 엑세스가 가능하다는것. 스토리면에서 본다면... 세계가 전쟁으로 거의 멸망해서 우주로 진출하는 전형적인 스페이스 오페라 인건 괜찮은데, 어째서 첫번째 행성 개척을 하는데 파견되는 탐사대원은 어린 주인공인가? 물론 일본 특유의 스토리 텔링이 언제나 이런 어린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리저리 부딫히며 성장해 나가는게 주된 것이지만, 생각해보라. 아무리 이 어린 소년/소녀들이 강화수술이든 뭐든 받았다 치더라도, 인류의 존망이 걸린 중요한 임무에 이런 녀석들을 보내겠는가? 작중에도 멘탈이 약해서 무너지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계속 연출되는데, 나중에 이런 놈이 또 함장이 되어 파티를 지속적으로 심연속으로 밀어넣는다. 당연히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련을 주기 위해 그렇다고는 하지만 본 작품은 15소년 표류기 같은게 아니다. 물론 이건 주인공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무거운 배경 설정에 아이들을 집어넣는건 아무래도 무리였다는 생각이 든다. 모에를 노리고 넣은 캐릭터들도 보이지만, 오히려 어색하다는게 문제. 캐릭터간의 대사도 너무 유치하고 이런 놈들을 탐사대원으로 집어넣은 수뇌부의 정신상태가 궁금해지는 상황이 자주 나타난다. 본작부터 조작가능한 캐릭터가 엄청나게 늘어난다. 조작가능 캐릭터가 늘어나면 장점은 이래저래 다채롭게 전투를 즐길수 있다는 것. 단점은 성능이 구리면 짐짝이 되고, 만일 이녀석이 스토리 진행에 필요하게 되면 게임이 엿 같아 진다는것. 또한 캐릭터 스토리에 몰입이 안되고, 그 질이 떨어진다는 점도 한몫 한다. 이번 작품의 캐릭터 스토리는 그다지 생각 하지 않는게 좋다. 그냥 전투만 즐기는게 몸에 좋을지도 모른다... 시스템적으로는, 세이브 포인트 시스템을 채용했기 때문에 전형적인 JRPG의 시스템을 따라간다. 다만, 여기의 세이브 포인트는 불균등하게 나누어져 있다. 함선내에서는 2층의 주인공 방에 1개, 1층에 1개, 외부에 1개로 3개나 있다. 참고로 이 층들은 전부 통로 1개로 이어져 있으니 사실상 1개만 있어도 되는 부분이다. 그런 반면에 필드에서는 보스전 / 이벤트전 근처에서나 세이브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만일 중간에 그만둬야 한다면 저 멀리 있는 세이브 포인트까지 돌아가거나 / 뚫고 가야 한다. 그렇다 해서 필드 내에서 이동속도가 빠르냐 하면 그건 또 아니다. 달리기 기능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고 수도없이 되내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정리하면, 전형적인 JRPG의 틀에서 못 벗어난 게임일 뿐이다. 다만 스토리 텔링보단 전투에 좀더 치중되어 있는 게임이니, 콤보 구상을 하면서 어떻게 적을 요리할지 전략을 짜는 재미로 하면 나름 즐겁게 할수 있을 것이다. 또한 트라이 에이스 게임 팬이라면 (특히 발키리 프로파일 시리즈) 팬서비스로 등장하는 히든 보스들이 많다. 이걸 잡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스타오션 시리즈는 5에서 완전히 침몰하고, 모바일 버전인 아남네시스로 부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