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가 플랫포머 게임을 별로 못 해본건지, 아니면 처음 만드는 거라 익숙하지 못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게임이 이것저것 불편하고 조작이 답답하다. 평소 플랫포머 게임은 나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 게임은 하면 할 수록 점점 화만 쌓이는 거 같아 중도 하차함. -- 12/25 평가 갱신 -- 겉으로 보고 할만하다거나 귀엽다거나 해서 살 생각이면 당장 접는 걸 추천한다. 게임은 즐기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잡아보았으나 이 게임 자체가 쓸데없이 긴 동선과 여기저기 막혀있는 길, 오가는 길을 더럽게 방해해대는 잡몹, 낙뎀입기 쉬운 지형, 불편한 조작, 2단 점프나 활공 능력이 필요해보이는 장소는 드럽게 많은데 길치전 오지게 구울 동안 주지를 않는다. 퀘스트를 받거나 도중에 갱신을 해줘야 진행이 되고 그놈의 괭이 새X는 대체 왜 몹들이 그리 많은 지역으로 도망가는지 왜 걔는 하나도 다치질 않는건지 이해가 안 되는 전형적인 플랫포머 전개에다 이마저도 쫓으려하면 길이 돌아서 돌아서 여기가 길인가 저기가 길인가 싶다가 여기가 아니다 싶어서 돌아가면 거기도 아니고 세이브랑 웨이포인트랑 상점이 죄다 중구난방으로 멀리 있어서 이동하기도 귀찮은데 길 찾다가 시간 다 가는 게임.

Yolk fork나 Rayman 느낌도 나고 좋습니다. 숨겨진 루트를 찾는 재미도 있고 맵의 디자인이 워낙 다양해서 눈요기도 좋네요. 다만, 길찾기 노가다가 조금 귀찮을 때도 있고, 중간중간 무기를 바꿔주고 마법을 바꿔주고 하는게 다른 단축키가 있었으면 좋을뻔했습니다. 캐릭터 도트는 귀여운데 일러스트와 괴리감이 살짝 느껴지기도 하고, 한동안 플레이하지 않을 경우 어디까지 했더라 하고 헷갈리는 일도 간혹 있습니다. 맵에 물음표로 이것저것 찍혀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답답한 조작감 막혀서 다시 돌아가야하는 길이 한둘이 아님 근데 그 길에 몹이 맵을 이동할때마다 리젠됨 쓰잘데기없이 긴 동선 캐릭터나 디자인 측면에선 나쁘지 않지만... 정말 제목값 하는 게임

그래픽이나 스토리는 너무 출중하지도 너무 못나지도 않은 딱 보통인데, 나머지 부분은 참... 게임을 만들기만 하고 테스트 한번 안해본듯한 완성도였습니다. 제일 게임으로서 기본적인 것을 모른다고 느껴졌던 부분이 후반가면 필드몹들이 너무 쎈데에 반해 마지막 보스와 늑대타고 가는 부분을 제외하면 보스전이 너무나도 쉽다는 것입니다. 유일하게 좋았던 점은 수집요소의 위치를 막판에 npc들이 다 지도에 찍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제외하면 메트로베니아 게임 중에선 조악하고 엉망인 편에 속한다고 보입니다.

무난한 메트로배니아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