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Take a walk in the ethereal realm and deliver messages to the spirits. Make your mark in the wordless narrative - with a Tiny Echo.
About Tiny Echo
Explore a mysterious world and solve puzzles at a tranquil pace to uncover new locations and characters. A lovingly crafted, hand-drawn world with quirky inhabitants awaits your arrival.
Main features
Guide the courier Emi through a quirky hand-drawn world.
Uncover the unique traits of each character to complete your delivery.
Solve puzzles at a meditative and calm pace.
Relax with an atmospheric and soothing soundtrack composed by Mount West.
Enter a wordless narrative as you progress in your odd postal 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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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영혼들에게 편지를 전달해주는 우편 배달부의 이야기 지하 세계로 내려온 편지들을 특정 동물들에게 전달해 주는 우편 배달부의 여정을 담은 포인트 앤 클릭 / 어드벤처 게임이다. 장르에 포인트 앤 클릭과 어드벤처 둘 다 적은 이유는 이 게임이 포인트 앤 클릭 치고는 구성이 상당히 단순해서인데, 대부분의 "퍼즐" 들은 퍼즐이 아니라 그냥 배경에 숨겨져 있는 아이템을 클릭하면 바로 진행되는 경우이며, 하나의 화면 안에서 해결되는 퍼즐들이 상당히 많아서이다. 게임의 구성 및 게임플레이는 뒤로 하고, Tiny Echo 의 가장 큰 장점을 뽑자면 바로 그래픽일 것이다. 마치 종이로 만들어 놓은 듯한 배경 및 캐릭터들의 개성적인 생김새는 마음에 들었으며, 편지를 이 캐릭터들에게 전달하면 나오는 애니메이션 (동물이 아닌 동물의 그림자가 편지를 받으며, 이후 나오는 연출들이 몽환적이면서 독특하였다) 또한 내 취향에 맞았다. 스토리의 경우는 (이런 예술적인 게임들이 좋아하는) 추상적이고 몽환적인 이야기 및 엔딩을 담고 있지만, 다르게 보면 본인만의 해석을 할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이러한 스토리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Tiny Echo 의 문제점 및 비추천을 남기는 이유는 바로 게임플레이에서 나온다. 많은 "예술적인 게임", 즉 그래픽에 집중을 하고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뼈대만을 남겨두고 만들어 낸 게임들의 진행 양상에서 보이는 퍼즐들은 가볍고 단순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지만, 이 게임의 경우는 그 게임플레이가 뼈대가 아니라 생선가시 하나로 매운탕 국물을 우려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퍼즐들의 경우 퍼즐보다는 무지성으로 클릭을 하다보면 자동으로 풀릴 정도로 말만 퍼즐인 수준이고, 그 클릭을 해야 할 구간이 게임의 배경에 숨겨져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이 게임의 공략을 참조하다가 손톱만한 방석 하나를 찾지 못해 화면 곳곳을 마우스로 약 10분동안 훑는 불상사를 겪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게임의 진행 속도가 느릿느릿하다. 주인공이 움직이려면 화면을 일일히 눌러서 움직여줘야 하는 답답함부터, 애니메이션 및 연출들의 속도가 굼뜨다. 또한, 퍼즐들이 어렵고 복잡해서 한 지역에 오래 머물 일도 없는 게임인데 다른 지역들로 움직이는 양상이 편리하지지 않으면 얼마나 플레이어가 고통을 느끼는지 알 것이다. 아무리 그래픽 및 미적인 면에 초첨을 맞춘 게임이라 하더라도, 게임이라면 적어도 플레이어가 부담감 및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게임플레이를 보여줘야 할텐데, 이 게임을 그렇지 못하다. 결론적으로, 눈은 즐거울지 모르나 손과 뇌는 딱히 즐겁지 않으며, 신박하거나 인상적인 그래픽 / 게임플레이를 보여줬다 하기에는 거리가 먼 게임이어서 비추천. 그나마 출시가 된 지 꽤 오래 된 게임이라 할인률이 높을 때가 적지 않으니, 한 번 해보고 싶다면 꼭 할인을 할 때 해보는 걸 권장한다. 여담) 처음 게임 주인공을 보았을 때는 후드를 쓴 아이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눈깔괴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