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7시간 플레이후 전 캐릭 소집 요소 및 업글 다 한뒤 작성. 일단 게임 자체는 그럭저럭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한다면 해볼만한 수준. 다만 개인적으로 좀 신경쓰이는 요소가 어떻게 봐도 거슬리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1. 게임 시스템 상 게이지를 모으면서 진행하기 위해 저속을 지속적으로 켜두고 해야하는데, 이러면 굉장히 답답해집니다. 그럼 안하면 그만 아닌가 싶지만 안 그러면 원활한 게이지 수급이 어렵고, 시스템상 이 특수 기술들을 자주 써줘야 생존율이 올라가는데 저속 안 키면 그 순환이 꼬여서 익스퍼트 같은 고난이도는 정상 진행의 거의 불가능 수준입니다. 2. 스토리 및 수집 요소의 이상한 점이 무조건 캠페인 모드의 노멀 및 베테랑에서만 스토리 아이템이 출현하고, 오프닝 및 엔딩이 거기서만 나옵니다. 딴 난이도는 의미없음. 그마저도 스토리는 그냥 진행하면서 하는것도 아니고 스테이지 종료후에 아이템 일러스트 및 텍스트로만 나와서 흐름 끊기 딱 좋습니다. 그리고 제일 이해안되는 점. 오프닝 및 엔딩이 처음 한번 볼때만 출력되고 이후는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선지 오프닝은 콜렉션에 추가되는데, 정작 중요한 엔딩은 콜렉션에 추가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놓고 엔딩 한번 보면 다시는 볼 수가 없습니다. 뭐하자는 거죠 이거 대체? 엔딩 내용도 스토리랑 동떨어져 있어서 모든 캐릭의 노멀 엔딩은 진최종보스만 찾으면 이 악몽이 끝날것이다! 이러고 베테랑 난이도 엔딩도 그냥 메인 스토리랑 상관없고 캐릭들 후일담들 뿐. 그래서 대체 진최종인 ??? 는 누굽니까 대체? 3. 이건 좀 케바케긴 한데.. 어떻게 봐도 게임 시스템 및 패턴, 필드 디자인이 건버드나 스트라이커즈 등에서 많이 본 방식입니다. 어떻게 보면 독창성이 떨어지는 부분. 4. 고난이도 클리어를 위해 업글이 반 강제됩니다. 베테랑 난이도까지는 업글이 거의 없다고 해도 일단 본인 피지컬이 된다면 뚫을 수 있습니다. 다만 2주차 개념인 익스퍼트는 경우가 다릅니다. 대부분의 적들이 공격이 강화되고 없던 적들이 추가됩니다. 문제는 이게 좀 과할 정도로 강화된다는 부분. 몇번을 해봐도 무업글 상태에서 뚫기는 벅차더군요. 다만 에코의 샷건 사용시 일정시간 무적이나 샘힐의 탄 소거같은 특정 업그레이드를 하기 시작하면 월등히 쉬워지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게 없다면 거의 클리어는 불가능이라고 봐야할 수준의 밸런스를 자랑합니다. 적은건 단점 뿐이긴 하지만 다시 적습니다. 게임 자체는 재밌긴 재밌어요. 그걸 어떻게 판단할지는 하는 분의 자유지만요.

건버드의 귀환? 다만 악역도 캐릭터성 있는 놈들이 등장했으면 했는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