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은 충만하지만 낚시에 대한 고증은 부족하다. 호수라는 범주 안에서 모터 보트가 아닌... 나룻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낚시 포인트 구간을 옮겨도 보고 물고기도 낚는 그런 게임입니다. 게임 컨셉 자체가 낚시+힐링이기에 뭐라 꼬집어 보려해도 애매하군요. 이 게임을 하면서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했던 것은 낚시만큼은 생동감이 들 정도로 뛰어나게 구현을 잘 해놨습니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고 도망칠 때 컨트롤러에 진동이오며 이때 릴을 조금씩 풀어줘가며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점이 그렇고 또 특정 미끼, 장소에서만 잡을 수 있는 물고기가 있는 점도 그렇습니다. 다만 2만원 가격대비 조금 아쉬운게 이동을 할 때 노를 젖는 것은 뭐... VR 게임이니 그럴 수도 있다치지만 솔직히 불편합니다. 이동이 그렇다고 빠른 것도 아니여서.. 이점은 업데이트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고 분명 낚아 올리는 손맛은 솔솔하지만 낚시에 대한 세세한 고증은 몇천원 가량 더 싼 ICE LAKE 나 최근에 나온 피싱 시뮬레이터 같은 게임에 비해 떨어지며 자율성이 부족하다보니 하다보면 답답해서 얼마안가 끄게 되는 치명적인 단점 역시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VR 게임 중 좀 더 리얼리티한 낚시 게임을 찾는다면 피싱 시뮬레이터나 ICE LAKE 를 구매하는 게 더 이득이고 그냥 적당히 쟁여놓고 종종 껏다가 켰다가 심플하게 즐기실거면 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방에 앉아서 VR기기를 끼고 호수로 낚시 여행을 떠나보세요 VR로 총을 쏘거나, 누군가를 때리거나, 무서운 일을 겪는것에 지겨워서 힐링을 위해 이번엔 낚시를 해보았습니다. 33분정도밖에 해보지 않았음에도 이 게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온한 호수에서 즐기는 낚시] 일단은 낚시게임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어디인지 모를 평온한 호수에서 시작합니다. 굉장히 흔한 배경인데요. 하지만 vr로 그 흔한 배경을 써먹는다면? vr 특유의 몰입감 덕분에 흔함이 친숙함으로 바뀌고 이내 편안함으로 바뀔겁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폭포도 있고 얕은 물도 있으니 노를 저어가며 위치를 이동해 가며 낚시를 즐기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그만 보트 안에서 여러가지를 즐기세요.] 이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보이는건 낚시대, 일지, 상점 책, 미끼걸이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프로 낚시꾼들은 낚시를 하면서 여러 다른 작업들을 할 수 있지만 처음 해보시는 분들은 그 사이에 물고기가 먹고 도망갈까봐 낚시대만 바라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처럼요.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물고기가 미끼를 물면 컨트롤러가 징징 울리기 때문에 라디오를 듣거나, 샌드위치를 먹으면서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그런 기능이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낚시줄을 던져놓고 다른것들을 걱정없이 할 수 있습니다. 샌드위치를 먹으며 낚시줄을 당기는 능숙한 플레이를 해보는것도 이 게임의 또다른 재미가 될 겁니다. [여러 물고기들을 잡아보세요] 맨 처음에 저는 이 게임이 그냥 찌만 던지면 낚아올려지는 게임인 줄 알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미끼가 있고, 그 미끼를 사용해야지만 낚을 수 있는 물고기들이 있습니다. 무슨 미끼를 써야하는지는 일지 뒤의 정보칸에서 다 알려 주니 하나하나 다 해보실 필요가 없을겁니다. 그런데 결국 일정한 종류의 물고기를 잡으면 지루해질 가능성이 있으니 이 게임 개발자는 물고기의 크기와 무게도 랜덤으로 설정해놓았습니다! 똑같은 종류의 물고기라도 크기와 무게가 꽤 차이나는 경우가 있어 다른 종류의 물고기로 착각한적도 몇번 있을 정도였습니다. [낚시의 손맛에 눈을 떠 보세요] 예전에 제가 2G폰으로 하던 낚시게임들은 입질이 오면 핸드폰이 징징 울렸습니다. 그냥 물고기가 잡힌걸 알려주는 건가?했지만 그게 손맛을 따라하려 했던 거란것은 나중에 알았습니다 낚시를 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고는 합니다. 낚시를 직접하며 느끼는 '손맛'은 게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저는 낚시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기에 모르지만. 이 게임이라면 '손맛'의 발끝만큼은 따라갈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접 낚시줄을 감아올리는 손동작과 낚시대를 잡고 끄는 동작때문에 물고기를 잡는 것뿐이어도 꽤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겁니다. 어...뭐, 이게임의 단점이라고 하자면 별로 사소한것밖에 없어서 [list] [*]장르가 낚시이고 더 할게 별로 없다보니 이 게임 역시 명확한 한계가 존재 [*]커스터마이징의 요소 부재( 보트, 노가 한종류 뿐입니다.)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한 폭포(제 주관적인 크기입니다.) [/list] 정도밖에 없습니다. 아름다운 호수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VR낚시 게임! Catch & Release였습니다. ---------------------------------------------------------------------------------------------------- 자꾸 낚시낚시 하다보니 게슈탈트 붕괴가 와서 낚시라는 단어가 맞는지 잠깐 사전에 찾아보고 왔습니다. 사전을 뒤지다가 게슈탈트 붕괴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용어가 아닌 신조어 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힐링 낚시게임을 찾고있다면 나름 할만합니다 다만 갈수있는 장소가 한정되있고 그닥 다른 할만한게 없어서 정말 잠깐잠깐 한두시간씩 즐기기에는 좋으나 그 이상 하게되면 지루함을 느끼게되네요

제목 그대로 호수에서 낚시를 즐기는 잔잔한 힐링게임입니다 여타 낚시 시뮬레이션 처럼 디테일한건 아니지만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고 VR의 강점을 잘살려 그저 앉아서 낚시대만 가지고 놀아도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