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 Build complex electronics from a variety of simple components, like Adders, Latches and Multiplexers.
- Travel back to the 60s to Silicon Valley's very first startup, and do your best to keep the whole thing from imploding.
- Solve more than seventy puzzles, from straightforward introductions to building fully functional CPUs.
- Original soundtrack by Craig Barnes, composer for Streets of Rogue and Enyo.
"The best game about CPU design that I can imagine" -- Zach Barth (SpaceChem, TIS-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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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로 가려진 부분은 데모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프로그래밍, 회로구성을 주제로 한 게임을 평소에 즐겨하신 분들은 매우 즐겁게 플레이하실 수 있는 게임입니다. 혹은 턴제로 진행되는, 타이밍이 중요시되는 퍼즐게임을 하시던 분들도 아주 재밌게 하실겁니다. 트레일러를 보면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입력과 출력이 존재하는 부품(노드)들을 적절히 연결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래치(Latch)라는, 이전 입력을 다음 출력으로 변환해주는 부품이 나오면서 틱이 등장하고, 틱이 지나갈 때마다 (정확히는 1개의 틱에서 2개의 분기점이 존재한다고 봐야합니다.)래치에 의해 값이 변하는 것을 이용해 풀어야 하는 문제가 아주아주 많이 나옵니다. [spoiler]심지어, 나중에는 각 노드 별로 입력의 변화에 따라 결과가 갱신되는 주기의 단위인 밀리틱이라는 것이 나오면서 문제가 더욱 복잡해집니다.[/spoiler] 어떤 게임인지 감이 아직도 잘 안 오신다면, 이 게임의 데모를 플레이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사실 이러한 류의 게임은 호불호가 극심하게 갈리기 때문에, 어차피 좋아할 사람만 볼거라 생각하고 글을 쓰겠습니다. + 틱에 따라 값이 업데이트되는 것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트레일러와 게임 설명에 있는 사진을 보면 바로 이해가 갈 것입니다. 틱이 지나 값이 업데이트되면 새로운 값이 쓰이면서 발생하는 이펙트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모든 값들이 한번에 챡하고 바뀌는 장면을 보면 [strike]오르가ㅈ...읍읍[/strike]전율이 들 정도입니다. 물론 제가 좀 변태적인 게임 취향을 갖고 있는 것도 한 몫 합니다만.. + [spoiler]템플릿을 저장하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특히 이 게임은 메모리에 적힌 값들을 순차적으로 읽고 처리하는 작업이 주를 이루는데, 그에 따라 특정 노드들과 연결 상태가 겹치는 경우가 매우 잦습니다. 그 때문에 여기서는 "팔레트"라는 것을 지원해서, 전 스테이지에 공유되는 클립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해당 스테이지에서 사용이 제한된 노드가 포함되어있으면 그 노드를 제외한 나머지만 불러옵니다.) 노드와 와이어가 모두 저장되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게 쓰입니다.[/spoiler] + 단축키가 잘 구성되어있어 플레이하기 편합니다. 부품들을 배치하는 데에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는데,마우스가 온전히 부품을 "배치하는 데에만" 신경쓸 수 있게 단축키가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부품들을 기능별로 4종류로 구분했는데, 이는 1~4로 선택이 가능하고, 그 안의 특정 부품을 고르는 것은 qwertasdfg 순으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부품이 4개 내외로 존재하기 때문에 q~t 만으로도 모든 부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외에도 테스트 시작/일시중지/리셋/1틱 단위 이동 등이 모두 단축키로 있어 편리합니다.맨 처음에 익숙해지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들겠지만, 손에 익으면 눈에 띄게 제작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플레이어를 배려한 부분을 더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가끔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가산/감산기나 상수 노드의 경우는 튜토리얼 단계에 나오기도 하고 워낙 간단하다보니 아주 쉽게 터득할 수 있는데, 2챕터 이후에 등장하는 노드들은 그냥 노드를 던져주고 알아서 쓰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마우스 오버 시 등장하는 툴팁에 나오긴 하지만, 설명이 대략적으로 나와있어 온전히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실제 플레이하다가 얘를 어떻게 써먹는지 몰라서 헤맸던 경험도 있습니다. 뒤로 갈 수록 심해지는 것 같네요. 영문 리뷰를 보면 Zachtronic-style이라고 하는데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TIS-100이나 SHENZHEN I/O를 재밌게 플레이했다면, 반드시 사세요. 최소한 여러분께는 갓-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