ᅟ[i](종붐, 진동하는 손전화기를 들고)[/i] "바꿨다우." ᅟ정은아, 나다··· 아차, 여기서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지. 종붐아··· 뉴스에서 니 얼굴 잘 보고 있다. 갈수록 몸집이 비대해지는 거 같아 걱정은 되지 않는다. 이대로 쭉 고도비만 유지해서, 하루 빨리 부자상봉을 이루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너네 쪽에서는 후덕한 몸매가 일등 신랑감이라는 말 들었다. 종붐아, 절대 살 빼지 마라. 다이어트 하는 순간 여자들 너 거들떠도 안 본다. 잊지 마라, 너는 그 심히 넉넉한 풍채가 가장 큰 매력이란 걸. 그리고 너도 러·우간 전쟁 소식은 들었지? 이걸로 종붐이 니가 소유한 핵은 더욱 포기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니 좀 씁쓸하기는 하다. 뭐, 이해는 한다. 니 사정 모르는 거 아니니까. 그, 대신에··· 니가 어장 치고 있는 '기쁨조'는 좀 포기하면 안 되냐? 새끼야, 좋은 여자 있으면 나도 좀 소개시켜 줘, 혼자만 만나지 말고. ᅟ[i](종붐, 피식 웃으며)[/i] "내래 배알 꼬우면 너도 핵수저로 태어나지 그랬나." ᅟ아나, 종붐이 이 새끼. 여전히 욕심꾸러기구나. 아주 존내 솔직해 그냥. ᅟ[i](종붐, 선심쓴다는 표정으로)[/i] "내래 오락치마들은 못 주지마는, 도전과업은 얼마든지 줄 수 있지기래. 동무, 몇 개면 되갔어? 10개? 아니면 100개?" ᅟ진짜!? 아니, 종붐아··· 김.종.붐! 캬, 내가 진짜 너한테 오랜만에 연락을 넣은 보람이 있구나. 역시 넌 날 잘 알아. 그래, 100개면 뭐 바로 떡을 치고도 남지. 고맙다 정으ㄴ··· 아니, 종붐아! 그럼 이만 끊을게. 아, 다시 말하지만 꼭 체형 유지하고. 니 부고 소식 들리면, 그때 우리 한번 모여서 육개장이나 같이 먹······. ᅟ[i](종붐, 통화를 끊은 뒤 혼잣말로)[/i] "아 간나새끼 말본새 경사진 건 여전하구만기래. 내래 너한테 먹은 욕지기가 한 바가지라 목숨줄 오래 가갔어." ᅟ[i]『종붐의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천천히 카메라 풀샷.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과, 치맛자락에 빠져 희희덕거리는 당간부들의 모습을 플래시컷으로 배치. 이후 카메라 종붐의 기름진 복부를 클로즈업 하며 화면 페이드 아웃』[/i]

ㅅㅂ 김정은이 게임에서 나오네 ㅁ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