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미스포츈은 프랜 보우 Fran Bow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그래서 잠깐이지만 잇워드 등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다). 둘을 비교하자면 전작인 프랜 보우는 고어한 표현, 으스스한 분위기와 퍼즐 등으로 공포 게임의 성격이 강했지만 리틀 미스포츈은 저속한 표현, 부적절한 약물 사용 장면이 많았고 퍼즐은 거의 없다. 무서운 장면도 매우 적은 편. 이번 작품은 골 때리는 성인 유머(블랙 코미디)가 있는 어드벤처 게임...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그래도 두 작품 모두 어린아이가 특유의 순수함으로 역경을 이겨낸다는 공통점이 있음! 플레이 타임은 3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다. 게임 전반적으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무척 많은데, 게임의 기본 줄거리는 그대로지만 선택지를 통해서 진행 방향이나 소소한 디테일들을 변화 시킬 수 있다. 분량도 짧고, 선택지마다 진행이 달라지니까 2회차를 플레이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충격과 오열 그 잡채였다... 사람 이렇게 울리기 있나요... 프랜도 미스포츈도 초현실세계에서는 진정 영원한 행복을 누리길...🥺🫶

애가 넘 불쌍해여 ㅠ

아주 약간 크리피? 한 내용을 애기 시점에서 풀어주는 거라 잔혹 동화 한 편 읽는 느낌임 추천 이동이 느린 건 좀 아쉽지만 빨랐다면 온전히 스토리 못 즐겼을 듯 하시려거든 천천히 드세요 다만 애가 오만데다 무지개 가루를 뿌려댈 수 있는데 이게 약간 중독성 있는 게.. 예사 가루가 아닌 것 같음 얘 너도 무지개 가루 맛 좀 볼래?

전작보다 밝고 병맛이라 귀엽고 좋음 전작보다 짧은데 그래도 좋음

재밌는데 대사 스킵만 좀 ㅠㅠ

흥미로운 이야기

fine piece

주변을 탐색하고 길을 나아가며 주인공 미스포츈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보여주는 어드벤처게임입니다. 조작은 좌우 이동으로 방향키를 사용하게 되어있지만, 실제 게임 플레이방식은 포인트앤클릭이었습니다. 일직선 진행에 장애물이 될 만한 퍼즐이나 액션 등도 없구요. 있는 건 그저 계속해서 행동을 선택하며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뿐입니다. 조작의 재미는 전혀 없지만,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하게 만들고, 배경과 주인공에게서 계속 스며나오는 어두운 분위기가 게임을 집중하며 플레이하게 만들어 재밌게 즐겼습니다. 주인공 미스포츈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 일단 목소리가 굉장히 귀엽습니다. 약간 움츠려드는 듯하면서도 공상을 좋아해 수다를 멈추지 못하는 어린아이라는 느낌이 좋네요. 그러면서도 불우한 환경의 영향으로 내비치는 비정상적인 언행들에 한 번씩 깜짝 놀라게 하구요. 스토리는 목적이 시작부터 정해져 있고 변하지 않아 단순하지만, 실제 보여주는 이야기의 가장 큰 부분은 목적지에 도착하는 사이에 미스포츈에게 일어나는 일들이기에, 각 챕터 간 연결되는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기괴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선택과 결과가 예상과 다른 것들이 많아 더욱 기괴한 분위기를 살려주네요. 이야기 전체가 오직 미스포츈에게 집중되어, 어떤 아이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등을 보여주기에, 단순하고 별다른 굴곡이 없더라도 발밑으로 스며드는 꺼림칙함에 묘하게 조마조마하며 진행하게 만듭니다. 짧은 플레이타임이 아쉽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밀도 있게 계속 이어지기에 도리어 이 정도 플레이타임이 적당하지 않은가 생각되기도 합니다. 잔혹동화를 읽는 기분으로 한 번 플레이해볼 만한 게임입니다.

아 좀 행복하게 해줘라 참 너무하네 애한테

중간에 선택지가 나오지만 스토리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음. 그냥 도전과제용. 미스포츈이 많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