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스팀 공식 한글패치 존재
Lucifer Within Us에서 플레이어는 악마에게 사로잡히고 침습적인 영혼 스캔 기술의 세계에서 관찰과 추론을 하며 재치 있게 세 가지 미스터리를 풀게 됩니다.
The Shrouded Isle 개발자 작품.

시간대를 조사하라
용의자를 심문하세요. 증언이 거짓일 수도 있으니 각자의 움직임과 증언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모순과 단서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가설을 만드세요.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 왜 하는지, 누가 악마에 사로잡힌 건지, 제시된 증거에 근거하에 스스로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해야 합니다.진정한미스터리 해결
숨겨진 줄거리도, QTE도, 무작위 퍼즐이나 미니게임도 없습니다. 오직 당신 자신과 정보만이 있습니다. 세 가지 이야기 모두 단순한 탐정처럼 행동만 할 게 아니라, 진짜 탐정이 되어 보세요. 살인자를 찾는 것은 단지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필요할 것입니다.
악마 A.I.를 없애라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숨기고 있는 것을 드러내세요. 종교재판을좋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그들의 잠재의식을 파헤치고 죄인을 고발하여 악마를 쫓아내세요. 격리, 퇴마, 재활의 결과로 시민의 정신에 손상이 가해지는 것은 그들 자신이 행한 부도덕의 결과입니다.거짓된 유토피아를 드러내라
수 세기의 세뇌를 통해 인간은 거짓과 망상에 물들지 않고, 순수한 생각을 하고 참된 말을 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 순결의 뒷면에서, 어두운욕망이 석방을 갈망하며 사람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휘젓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아인 소프 교회 종교재판소에서 일하는 전자 퇴마사로서, 죄인을 찾아 지속적인 화합을 보장하는 것이 당신의 임무입니다. 전자 악마는 네트워크를 손상시켜 은밀한 욕망과 죄에 따라 행동하도록 만듭니다. 심하면 살인까지 행하도록 말이죠. 진정한 진실을 찾아 어떤 시민이 악마에게 감염됐는지 확인하고 씌인자들을 정화하세요.

구 세계의 잔해 위에 세워진 최후의 인간 도시는 진보와 디지털, 예술의 유토피아가 됐습니다. 교회는 디지털 의식 네트워크의 도움으로 시민들을 진보와 진실로 인도합니다.
진실이 숨겨진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필요한 모든 도구를 사용하여 진실을 찾으세요. 그리고 자신마저 속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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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이자 퇴마사가 되어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아 범인에게 씌인 악마를 퇴마하면 되는 게임 총 3개의 사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사건마다 2~3명의 용의자들을 심문하고, 사건현장 근처의 물리적 증거를 탐색하고, 그들의 알리바이에 이상한 점을 찾아 의문점을 제시하면서 결국 범인을 잡으면 되는 방식의 게임이다. 여기서 이 게임의 세계관 특성 때문에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생기는데, 용의자들에게 의문점을 제시하고 그에 따라 알리바이를 고칠 때마다 그 용의자의 내면을 보면서 심리적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이게 수사에 뭔 도움이 되냐고 물을 수 있지만, 범인 같은 용의자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증거를 제시할 때 범죄가 일어난 시간, 범죄에 사용된 도구, 그리고 범죄의 심리적 동기 (이에 따라 범인에게 씌인 악마가 무슨 악마인지를 파악해 퇴마를 하는 것) 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 특징도 파악을 해야 한다. 다행히 게임 내 인터페이스가 꽤 잘 되어 있어서 (용의자 별 알리바이를 게임 소개 스크린샷에 보이듯이 하나의 타임라인으로 보기 쉽게 표현해 놓았고, 다른 용의자를 질문하러 갈 때 일일히 주인공을 이동시키지 않아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게임 진행에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게임의 가장 크고 현재 게임 평가가 "복합적" 인 이유를 제공하는 원인이 두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게임이 너무 쉽다는 점이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범인이 누구인지 바로 알 수 있을 정도로 범인을 파악하는 일은 눈치껏 가능하며, 결정적으로 위에서 말했듯이 증거를 제시할 때 잘못된 답을 제시해도 게임 오버가 당하지 않고 계속 다른 증거를 제시해 볼 수 있다 ! 물론 다른 수사물 게임의 입문으로 삼기에는 좋겠지만, 뭔가 전문적인 수사 및 심문게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사실 난이도 문제는 그렇다 쳐도, 평가를 깎아먹는 데 가장 큰 두번째 이유는 게임이 너무 짧다는 점이다. 정가가 2만원인데, 게임 분량은 1.5시간 ~ 2시간이다. 그나마 나처럼 도전과제 100%를 딸 거면 1시간 정도 길어져서 3시간이면 게임의 모든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실망감을 더해서, 게임 새 스토리도 프롤로그를 끝내고 갑자기 끝나는 느낌을 줄 정도로, "아니 이제 막 시작하려 하는데 크레딧이 왜 올라와 ?!" 소리가 뇌에서 자동으로 재생되게 만든다. 차라리 정가를 올리더라도, (게임의 퀄리티는 괜찮으니) 게임 내 6~10개의 살인 사건들과 이에 따른 합당한 스토리 전개 및 결말을 준비했어야 좋은 게임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게임의 비주얼, 세계관, 그리고 더빙은 좋았는데 중간에 뚝 끊긴 듯한 인상이 강하기 때문에 (그리고 플레이타임이 짧아서) 절대로 정가에 사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게임이다. 일단 게임 자체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아서 추천을 주긴 하지만, 이 평가를 쓰는 시점에 이 게임을 사는 건 너무 이른 것 같다. 여담) 게임 내 한글 번역은 (한 군데 오타를 빼고는) 잘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도 너무 어색한 부분은 느끼지 못해서 나쁜 번역은 아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