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문다운은 어둡고 외딴 알프스 골짜기에서의 이야기를 연필로 그려낸 공포 게임입니다. 이제 비밀로 가득한 여러 지역을 탐험할 시간입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살아남고, 탈것을 몰면서 인벤토리를 채워나가세요. 다양한 수공예 퍼즐의 묘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요 특징
- 독특하게 손으로 그린 연필 미학을 경험하고 현실과 신화가 얽힌 알프스의 세계에 빠져보세요.
- 녹색 초원에서 눈 덮인 봉우리까지 다양하고 열려 있는 레벨을 탐험하세요. 환경 속에서 배회하는 생물을 조심하십시오.
- 이야기의 비밀을 수집하고 밝히는 데 집중할 수 있는 강력한 인벤토리 시스템.
- 게임의 두려움 저항 요소는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에게 "원인과 결과"를 생성합니다. 두려움이 강할수록 더 천천히 움직이게 됩니다.
- 산을 오르면서 게임 세계에 통합된 퍼즐을 해결하세요.
- 자신만의 모호한 언어를 사용하는 괴짜 주민들과 소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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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미스테리한 죽음, 알프스 어딘가를 홀로 걷는 고독함, 불현듯 나타나는 염소와 소녀와 건초들이 세피아 모노톤의 아트에 맛깔나게 버무려진 게임입니다. 시청각적인 면면이 매우 개성 있고 분위기에 걸맞습니다. 섬세하게 신경 쓴 아트워크에 감탄이 연이어 나오더군요. 게임 틀이어서 돋보이는 연출도 많아서 영화 등의 다른 매체라면 아쉬웠겠다 싶었습니다. 일부 '예술병 걸린' 게임들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멋진 아트를 게임으로 경험하기에는 불편이 적지 않습니다. 밝기에 의존해서 환경을 봐야하는데 엇비슷하게 생긴 장소를 뒤적이며 다니기엔 눈이 굉장히 피로합니다. 낮 동안엔 별 문제가 없지만 밤에는 유난히 어두워서 짜증스러운 수준입니다. 위험 요소까지 있어서 더 답답하고요. 상호작용 지점도 명확하지 않고 좁은 데다, 매커니즘도 조금 번거롭다고 느꼈습니다. 퍼즐 자체는 많이 진행하지 않아서인지 쉽다고 느꼈지만, 으스스한 분위기를 살리는 것들이라 좋았습니다. 문제는 죄다 눈치껏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해야 할 일은 명확한데 어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단서는 거의 없습니다. 엉뚱한 곳을 헤매거나 동선이 꼬이면 답이 없습니다. 화면은 모호한 위치인데, 액션은 정확한 위치에서 취해야 하는 구간도 있었고요. 직접 발로 헤매면서 다니니 미스테리함은 고조되지만 식별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피곤함이 더 컸습니다. 끝내주게 멋진 예술 작품이지만, 게임으로서는 불친절하고 피로도가 높습니다. 몰입을 최대치로 끌어낼 방법을 택한 결과겠지만, 플레이를 위한 배려가 조금 더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장단점이 명확하고 장점이 엄청나게 마음에 들지만, 어디까지나 게임인데 게임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라고 느껴 비추천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