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로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색 덩어리를 조작해서 퍼즐들을 풀면 되는 게임 정확히 말하자면, 가로로는 직선으로 벽에 막히지 않는 한 계속 움직일 수 있으나 세로로는 하나의 벽 사이로만 왔다갔다 할 수 있는 제약이 붙어있다. 퍼즐들의 목표는 같은 도형끼리 먹는 것이다. 예를 들어 레벨 내 2개의 세모와 2개의 네모가 있으면, 1개의 세모 또는 네모를 먹은 뒤 다른 도형을 먹지 않은 채로 처음에 먹었던 도형을 집으면 되는 원리이다. 말만 들으면 굉장히 쉬워 보이는데, 처음 퍼즐들은 확실히 쉽지만 마지막 레벨들은 약간 머리가 아프다. 의외로 퍼즐 개수는 그리 많지 않다. 총 4개의 월드와 월드 당 6개의 퍼즐 + 마지막 월드까지, 게임 내 실질적 퍼즐의 개수는 29개이다. 왜 25개라고 하지 않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게임 내 월드 또한 단순히 레벨과 레벨 사이를 잇는 로딩 화면이 아니라 이것저것 조작을 하면서 다른 레벨들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하나의 퍼즐로 간주할 수 있다. 그래도 플레이타임은 가격대비 적은 편은 아니라 퍼즐들이 너무 난이도가 높아지기 전, 즉 박수칠 때 잘 떠난 게임이다. 퍼즐이 재미없다는 건 아니지만, 사실 이 게임의 제일 큰 매력은 퍼즐의 참신함보다는 추상적인 분위기 및 비주얼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투박한 비주얼이 아니라서, 스크린샷에서 보이듯이 눈이 편안하면서도 추상적인 배경을 지닌 게임들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도 한 번 해보는 걸 추천한다. 여담) 게임 내 8개의 시크릿을 모을 수 있는데, 만약 도전과제 100%를 달성하고 싶으면 한 번에 모든 시크릿을 모아야 한다 ! 레벨은 한번 깨면 다시 도전할 수 없고, 결정적으로 엔딩을 보면 세이브파일이 자동으로 지워지기 때문에 안일하게 비밀 하나를 놓치면 큰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