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브금이 되게 인상적인 횡스크롤 슈팅. 슈팅게임의 메타가 탄막슈팅. 그것도 플레이어기체가 화력으로 밀어버리는 반면, 이 게임은 '슛뎀업' 태그가 들어있는 만큼, 기본 화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필드에 등장하는 무기를 획득해야 하는데, 무기의 탄약은 한정되어있고... 적을 처치하면서 나오는 아이템으로 파워스킬을 적절히 사용해야 하는게 중요합니다. 높은 난이도에서는 보스의 피통이 늘어나면서 피곤해지는 감이 있었네요. 보통난이도 하세요. 잘 만든거 같으면서도 뭔가 어설픈듯한 그런 도트 그림체. 개인적으론 맘에들었습니다. 캐릭터별로 능력치도 다르고, 파워스킬도 여러가지가 있고, 세력별로 보조기술도 다르니 여러가지를 해보는 맛은 있네요. 결론은 화력과 속도지만... 스코어링은 한발당 100점으로 많이 때리거나, 전멸폭탄(펄스)로 적탄이 변환된 아이템을 먹는 것(100점)등 딱히 중요한 시스템은 없는 느낌. 가격도 싸고 슈팅에 관심있거나 궁금하다면 한번 해보시는것도 추천.

한 방만 스쳐도 죽는 다른 슈팅겜의 자코들과 다르게 대부분의 자코들이 존나 단단하다 게다가 어떤 자코들은 돌진 해와서 탄도 피하고 적도 피해야 되는 매우 아크로바틱한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나 브금이 인상적이고 난이도도 적당해서 세일할때 한번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적들의 분위기는 컵헤드를 연상케 합니다. 도트 해상도가 조밀하지 못해서 전체 화면으로 진행하기엔 글씨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영문으로 되어 있지만 그리 어렵진 않고, 스토리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장르는 아니니깐요. 점수판이나 파워 게이지, 스페셜 무기 게이지 쪽으로 캐릭터가 가게 되면 여기에 가려져서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보스 중 개같이(욕 아님) 생긴 보스가 있는데, 대응 불가능한 속도로 돌진하는 패턴과 거대포는 정말 개같습니다.(욕 맞음) Expert 난이도 올클리어 도전하다가 결국 포기합니다..ㅠㅠ 재미있게 플레이 한 것은 맞지만 할인할 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게임의 완성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난이도는 전형적인 매니아용 슈팅게임 수준입니다. (기본 컨티뉴 횟수가 99인데, 초보라면 99 컨티뉴를 다 해도 하드모드는 못 깰수도 있습니다.) 다만, 벌레공주나 도돈파치같은 게임들은 어려워도 뭔가 시원한 느낌이 있는데, 이건 그렇지가 않습니다. 주인공의 탄도 애매하고, 적들 맷집이 너무 좋아서 잘 죽질 않아요. 때문에, 그냥 계속 피하면서 시간을 끌면 보스에 도달하고, 시간을 끌면 보스가 죽고 약간 이런 느낌입니다. 이런 플레이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괜찮겠지만, 아니라면 추천은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