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뭐랄까....호러적인 느낌도 좋고, 심지어 한글화인것도 좋고, 퍼즐도 나름 괜찮긴 한데.... 게임진행이 너무 불편해서 비추....

모든 도전과제 100% 올 클리어 후 뒤늦게 평가 작성 Forgotten Hill Mementoes. 내가 이걸 하려고 스팀에 회원가입을 해서 게임을 깔았는데 역시 기대한 것 이상만큼의 갓겜이었다. 적당히 음침하면서도 괴상하고 기괴한 분위기에 꽤나 오랜만에 내 머리를 썩게끔 만들었던 온갖 다양하고도 적당히 쉽고, 적당히 어려운 난이도의 퍼즐들, 그리고 무려 4가지씩이나 되는 챕터들까지 정말로 완벽하며, 내 지극히 개인적으로 해서는 가히 큐브와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에 비교될 만한 우주 띵작인 갓겜이었다. 다만, 내가 이 게임에서 딱 두 가지 아쉬운 점들은 바로 그것이다. 우선 게임 내에서 받을 수 있는 힌트들은 그 힌트들을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이 채워져야지만이 제대로 된 힌트들을 받을 수가 있다. 즉 가령 자기가 공략이 막혀서 힌트를 보려고 하는데 그 힌트에 대한 조건들을 채우지 않는다면 그 힌트는 단순히 '무언가 빠졌습니다.' 라고만 계속해서 말해줄 뿐이다. 그리고 나선 그 힌트들을 받을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겨우겨우 자신이 과연 무엇을 해야하는 지를 알려준다. 고로 힌트를 받고 싶다면은 온갖 짓들을 다 해서라도 게임 내에 있는 이곳 저곳들을 전부 다 이리저리 들쑤시고 다녀야만 한다는 뜻이다. 그게 아니라면 게임 내에 있는 힌트들은 당신에게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건 진짜 게임을 하면서 매우매우매우매우 많이 엿같았다. 진짜로. 덕분에 내가 해외 유튜브 공략 동영상들과, 온갖 스팀 내에 있는 커뮤니티들까지 전부 다 뒤져야만 했다.(내가 짤릴 게 겁나서 차마 여기에다가는 그러한 모든 링크들을 올려줄 수가 없다. 부디 이해 바란다.)그리고 나서야 겨우겨우 게임의 엔딩을 보고, 게임 내에 있는 모든 35가지의 도전 과제들을 전부 다 클리어하게 됐다. 또한 챕터 4 말썽꾸러기의 밤에서부터는 게임 내에 있는 퍼즐들의 난이도가 아닌, 공략의 난이도가 정말로 급격하게 증가하게 되어 챕터 4의 분량은 챕터 1~의 분량들을 전부 다 합한 것보다 같거나 아니면은 좀 더 많은 수준이지만 그것들의 거의 다는 게임 내에 있는 그 캐릭터들에 맞는 가면들을 찾는 것이며 이러한 그 망할 놈의 가면 찾기 노가다 싸움들은 전부 다 챕터 1~4의 맵들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그 캐릭터에 맞는 가면들을 구할 수가 있는 장소들을 반드시 꼭 찾아야만 하며, 당신이 그 캐릭터에 맞는 장소들을 찾지 못한다면 게임 플레이 타임들은 매우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 내가 그랬다. 물론 지금은 하도 도전 과제 때문에 게임 리셋들을 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깨다 보니까 정말로 미친 듯이 돌아다녀서 앵간한 퍼즐들과 아이템과 공략의 위치들은 거의 전부 다 외워버렸지만은. (하지만 여러분들은 그야 물론 당연히 그게 아닐 테니 이 점에 대해서는 충분히 많이 조심하는 게 좋겠다. 누누히 말하지마는 이건 정말로 엿 같다. 진심으로 해서 말이다.) 하지만 당신이 기괴하고도 음산한 분위기와 정말 단순하지만 꽤나 섬뜩한 엔딩, 그리고 적당하면서도 꽤나 어려운 퍼즐들을 푸는 것들과 큐브와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들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그쪽 분위기의 게임들에 대한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분위기들을 좋아한다면 이것은 당신에게 있어서 가히 갓겜이 될 것이며, 반대로 해서 그런 분위기들과 꽤나 불친절한 힌트들을 극복하고, 온갖 게임 내의 왕복 노가다(속칭 똥개 훈련)들과 게임 후반부에는 정말로 미칠 듯한 마우스 클릭들을 전부 다 이겨나가며 자신의 머리를 쓰고, 다양한 방법으로 해서 공략을 시도해 나가며 나와 같이 다른 곳에서부터 그에 대한 공략들을 찾을 만한 자신들이 없다면은 이 게임은 당신에게 있어서 그다지 썩 추천할 만 하지는 않은 게임이다. 다만 그러한 모든 이유들을 전부 다 감수하고 극복해내고서라도 이 게임은 당신에게 있어서 정말로 짧지만 멋진 추억들을 충분히 많이 안겨줄 수가 있을 것이며, FM Studio이라는 처음 들어보는 회사가 만든 게임 치고는 완성도가 매우 뛰어났고, 그 이후에 나올 만한 차후 시리즈들을 충분히 많이 기대해볼 수가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고로 역시 퍼즐 게임들은 최고다. 퍼즐 게임들이여, 영원히 흥하여라 !!!!!! /여담 : 아무래도 이 시리즈의 제작자가 큐브 시리즈와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의 팬이라는 느낌들을 매우 강하게 지울 수가 없다. 분위기가 서로 너무나도 흡사하다. 그러므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이 게임과 큐브, 그리고 러스티 레이크 시리즈들을 많이 많이 사서들 해봤으면 좋겠다. 저 세 개 다 갓겜들이다. 정말로. 아니, 진심으로. /여담 2 : 혹시라도 이 게임을 산 당신이 게임 내에 있는 도전 과제들 중에서 Spell ready 라는 도전 과제를 깨려고 한다면, 부디 나처럼 멍청하게 펜타그램 안에다가 재료들을 먼저 미리 넣어두는 짓들 따윈 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고작 해야 뼈 하나 먼저 미리 넣고 나서 깼다고 이 도전 과제를 안 주길래 결국엔 리셋해서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해서 깼다. 쒸벌, 그놈의 망할 시계 퍼즐 따위는 콱 그냥 전부 다 뒈져버렸으면 좋겠다. 이건 진짜 이 퍼즐을 해본 사람들만이 안다. 이게 과연 공략을 알면 얼마나 쉽고, 공략을 모른다면 얼마나 엿 같은 퍼즐인 지를. /여담 3 : 만약에 당신이 이 게임 내에 있는 일부 퍼즐들에 대한 공략과, 모든 도전 과제들에 대한 공략들을 보고 싶다면, Forgotten Hill Mementoes 커뮤니티 내에 있는 가이드 란에서 해외 유저가 작성한 공략인 Forgotten Hill Mementoes - Walkthrough + Achievements Guide를 반드시 꼭 보기를 바란다. 한국에서는 아직 이만한 스팀 도전과제 가이드들이 아예 없다. 다만 영어가 되는 분들은 그냥 읽고, 나처럼 영어가 잘 안 되는 분들은 반드시 꼭 영어 번역기라도 돌려서 내용들을 보길 바란다. 부디 나처럼 멍청하게 그냥 물약의 제조 방법만 보고 그걸 쓰는 방법들을 제대로 해석 하질 않아서 물약을 주는 방법들을 잘 몰라서 게임 리셋만 6번씩이나 넘게 하지는 말고. 덕분에 내 플레이 타임만 약 11.1시간이 되었다. 인생 쒸벌. ㅋㅋ /여담 4 : 그리고 추가적으로 해서 Brainiac 라는 도전 과제를 도저히 못 깨겠다면은 한번 게임 내에 있는 힌트 사용을 단 한 번만이라도 쓰지 않고서 게임의 엔딩을 다시 한 번 더 보기를 바란다. 그럼 깨질 것이다. 나 또한 이미 그랬듯이.

1. 단지 플레이 타임만 늘리기 위해 쓸데 없이 귀찮고 복잡하게만 만든 퀴즈들 2. 게임 내에서 찾는 힌트로도 퀴즈를 풀 수 없어서 우측 상단의[?]를 써야만 풀 수 있는 기가 막히는 진행 3. 제공된 힌트를 꼭 반은 지워놔서 경우의 수로 노가다를 하게 만드는 것의 반복 4. 스토리나 연관성도 없이 그냥 마구잡이로 때려박은 퀴즈도 보이고... 한글 번역이 좀 이상해도 한글화 된 건 무척 좋았는데.. 퀴즈 푸는게 정말. 재미없고. 지루하고. 끔찍하고. 짜증나고. 한숨 나오는 게임이었어요. 퀴즈 푸는걸 좋아해서 샀는데 지루하기만 했네요.. 비추합니다 ㅜㅜ 하도 기가 막히게 답답하게 만들어 놔서.. 후속작 나오면 또 얼마나 답답하게 만들지 해보고 싶어지는 놀라운 게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