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셜록홈즈가 있다면 중국에는 적인걸이 있다! 여성들이 하나 하나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적인걸은 범인을 쫓아 사건을 샅샅이 파해치기 시작하는데, 연결 고리가 보이지 않는다.. 대체 살인범은 누구이고 무엇을 위해 살인을 저질렀을까? 당나라 명탐정 적인걸(狄仁杰)을 소재로 한 포인트앤클릭입니다. 이 아죠씨는 중국에서는 유명해서 영화도 여러 편 나오고 그랬죠. (측천무후의 비밀..) 위키 찾아보니 실존 인물인것 같기는 한데 명탐정 이야기는 대부분 픽션인걸로.. 아무튼 영화처럼 이 게임에서도 그 유명한 측천무후와 적인걸이 중요 인물로 나옵니다. 흠터레스팅한게 한국 대사와 그 호위도 등장합니다. Korean 한국이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은 고구려가 맞겠죠. 현대적인 복식과 막 섞어서 개발자가 고증쪽에는 관심이 없는걸로.. 퍼즐은 에피소드마다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이 되어 있어서 어떤 게임들처럼 맵이 정처없이 헤매이는 일은 없어 좋더군요. 중국이 배경이라 퍼즐도 동양 요소가 많이 들어간 것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음양이라던지, 오행, 바둑이라든지? 이런 요소들은 사용은 했으나 퍼즐 자체는 굉장히 간단해서 이런 거 모르는 사람들도 문제없이 쌉가능입니다. 개인적으로 간단하고 유저 친화적인 퍼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도트 그래픽은 깔끔하고, 무난합니다. 스토리도 무난합니다. 도트 그래픽 좋아하시고 The last door 같은 퍼즐 게임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장점 1.중세 중국이라는 독특한 배경. 2.저렴한 가격 단점 1. 평이하다 못해 하품나오게 쉬운 퍼즐. - 원숭이 섬 시리즈를 생각하시면 실망합니다. 이 게임에서 대부분의 아이템은 1차원적인 용도로만 쓰여요. 창발적인 사고란 이 게임에 없습니다. 2. 어디에서 한번쯤 본 것 같은 부실한 플롯. - 추리소설 고인물이면 등장인물 소개를 보자마자 범인을 짐작하실 수도 있습니다. -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 아니면 미드 CSI 시리즈 에서 꼭 한 번쯤 본 것 같은 이야기들이에요. 3. 추리 게임을 표방했음에도 부실한 추리 파트. - 단서를 모으는 데에 정해진 순서가 있고, 그 순서를 묵묵히 따라가면 그냥 정해진 결론에 도달합니다. 플레이어가 개입하는 부분은 최후의 사건 재구성 파트인데, 이마져도 사실관계만을 나열하는 제한적인 추리만 가능할 뿐입니다. 4. 고증은 무시해버린, 오리엔탈리즘으로 범벅된 캐릭터들. 중국 고관은 '만다린' 계열의 스테레오타입 캐릭터를 그대로 따왔고, 전권을 가진 수사관인 주인공 캐릭터는 마음대로 황제를 독대합니다. 황제 옆에는 항상 노출이 심한 복장을 입은 여자 경호원이 있지요. 이렇게 만들 거면 왜 굳이 배경을 중국으로 했어요? 그냥 판타지로 해도 되잖아요. 총평 4 / 10 중국인이라면 호기심에 한번쯤 해봐도 좋습니다만, 한국인은 이 게임을 할 메리트가 전혀 없습니다. 꼭 이 게임을 하셔야 겠다면, 세일하실 때 사길 바랍니다.

한국과 관련된 내용도 조금 포함되어 있고 해서 게임 테마는 조금 흥미로울 수는 있으나, 게임 전체의 몰입감은 그렇게 없었습니다. 영어로 플레이하기에는 영어가 조금 어려울 수가 있어서 한국어 지원도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