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뭔이딴겜이다있어

여러의미에서 미완인 게임. 이걸 게임성 보고 구매하겠냐? 하겠지만 굳이 그래도 기대했다면 일단 게임성도 별로. 캐릭터 게임으로서의 가치가 있냐? 라면 그 조차도 애매한 퀄리티. 일단 XIV보다 늦게 나왔음에도 메인이 아니라서 그런가 조형이나 스테이지나 본편에 비해 조악한 느낌. 본편의 진지한 캐릭터가 아닌 모에화일텐데도 얼굴의 조형이나 피부 배색,광택이 많이 아쉬움. 분명 일러스트는 하얀색 피부 위주인데 모델은 태닝 피부 위주에 백인조차 미백잘된 황인 피부 같은 느낌임. 애초에 피부 질감조차 인조가죽같음. 가장 중요한게 일러와 모델의 괴리감이 제일 크고 옷 질감조차도 부자연 스러움 격겜과 모에 둘다 잡지 못한 괴작 이런 괴작을 고작 미스 X 보겠다고 DLC 지른 미친 인간은 없길 바란다.

닌텐도의 대난투 시리즈를 의식한 듯한 조작 시스템(열화 된)과 게임 시스템(역시 열화 된), 그와 맞물려 이질적이고 괴상해진 이도 저도 아닌 게임성, 커스텀이 불가능한 키 설정, KOF XIV와 다를 바 없는 인게임 그래픽, 일부 캐릭터의 캐릭터성 훼손 및 붕괴 등등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망겜이지만 슨크 팬이라면 어쨌든 웃을 수 있는 포인트는 분명히 있는 이상한 게임. 그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전부 게임 외적인 요소들인 게 치명적인 문제라면 문제겠다. 유리 엔딩에 나오는 유리 대신 료가 납치된 세계관의 용호의 권, 셸미 엔딩에 등장하는 밴드 오브 파이터즈, 테리 엔딩에 나오는 리얼바웃 엔딩 - 가로우 오프닝의 한 장면과 뒤이어 등장하는 락 하워드의 어떤 행동(!) 등등을 보고 웃지 않을 슨크 팬이 과연 있을까? 엔딩 외에 '그나마' 마음에 드는 점이라면 아테나의 고전게임 시절 비키니 아머 코스튬을 추가해 준 것과 나코루루와 셸미의 커스터마이즈에 각각 나찰 버전과 각성 버전의 코스튬 컬러와 보이스를 추가해 준 것, 미스X의 무려 오리지널 버전(!!!)과 보이스를 넣어준 것은 꽤 마음에 들었다. 미스X에 대해서는 먼 옛날 네오지오 포켓으로 나왔던 'SNK 갈스파이터즈'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자체로 충분히 재미있는 요소가 아닐까 싶다. 해당 캐릭터의 여체화에 크게 반발이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지 않을까. 물론 테리 보가드의 여체화는 여전히 슨크가 선을 심하게 넘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말이다.

시라누이 마이 광팬이라 구매하긴 했지만 이건 너무 오글거려서 못해먹겠다;; 슨크에 기부한셈 치겠음

내가 이걸 왜 샀지 끔찍한 캐릭터 디자인 그것보다 더 끔직한 모델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