툼레이더라는 게임의 역사를 정주행하고 싶지만 1996년 작 오리지날을 하기는 좀 그렇다 하시는 분들께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96년 작 툼레이더 1편을 리메이크한 작품이기 때문에 스토리는 거의 동일하지만 플레이면에서 디테일은 좀 많이 다릅니다. 게임 자체는 딱 플스2 시절 감성입니다. 맵 하나 진행하려면 상호작용 키 연타하면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반복해야되고, 계속 죽으면서 길 찾아내야 되는 방식. 이게 툼레이더 원래 클래식 감성이기는 한데 상당히 불친절해서, 예나 지금이나 호불호 오지게 갈립니다. 이게 진짜 그 시절 감성이라고 그냥 포장해줄 수가 없는 게, 그때도 이거보다 친절하고 자유도 높은 게임 훨씬 많았어요. 이 게임이 2007년에 나온 게임인데, 같은 해에 나온 게임으로는 <콜 오브 듀티4 : 모던워페어> 그리고 이 게임의 완벽한 상위호환 장르인 <어쌔신 크리드> 1편이 있습니다. 왜 툼레이더라는 명성있는 시리즈가 2013년 리부트되기 전까지 죽쑤고 있었는지 대충 말해줍니다. 다른 게임들 막 미친 그래픽에 오픈월드로 향하는 시기에 이런 선형적이고 불친절한 조작 원툴 게임은 시대 감안해도 많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PC판이라 그런지 버그도 많고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부분이 많아 통한의 비추 드리려 했으나.. 리부트 이전의 툼레이더가 원래 어떤 게임이었는지를 한번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이 게임을 '찍먹' 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확히는 11주년에 나온 게임이지만 1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1세대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리마스터는 아니고 리메이크 작품이라 기존 1세대와 완전히 동일하진 않지만, 스토리나 맵이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1세대와 레전드 매커니즘을 적절히 따라가게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1세대에 대한 표현력이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 무기 종류나 갯수, 단계별로 새로운 무기를 얻게 만드는 부분, 플래시가 없는 부분, 킬 수 및 힐 팩 드랍 수를 통계로 보여주는 등 1세대에 대한 기억을 새록새록하게 만들어주는 디테일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아무래도 퍼즐 방식은 레전드를 따라가다보니 맵 구조가 어느 정도 바뀐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큰 틀은 벗어나지 않게 1세대 맵의 포인트들을 전부 잘 살렸습니다! 그리고 조작 방식이나 갈고리를 이용한 플레이, 퍼즐 풀이같은 부분들은 레전드를 따라감으로 현세대 플레이어들에게 거부감을 낮춰주기 때문에 1세대와 레전드 두 작품의 장점을 모두 가져온 것이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ㅎㅎ 스토리 이야기도 빼놓을 수 가 없는데, 기존 1세대는 스토리 자체는 재밌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초창기 게임이라 내용이 탄탄하진 못했었는데요! 스토리의 큰 틀은 유지하면서 적당한 선에서 디테일을 살리고, 수정도 조금 겸하면서 나름 스토리가 완고해졌습니다! 아드레날린 시스템 도입으로 1세대의 밋밋한 보스전이 좀 더 재밌어졌습니다! 1~2마리 상대할 땐 좋지만, 다수와 상대할 땐 오히려 정신없게 만드는 기능이라 말이 많긴 합니다만 ㅎㅎ 확실히 없는 것보단 낫지 않나 싶습니다! 1세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존에는 그냥 공격 피하면서 총만 쏴갈기면 깨는 구조인데, 아드레날린 시스템으로 다양한 보스 패턴이 생겼기에 클리어하는 재미가 한 층 더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레전드와 비교했을 때, 그래픽이 많이 개선되진 않았습니다. 눈에 띄는건 거의 없고, 수영하고 나왔을 때 물에 젖은 상태를 표현해주는 정도..?? 난이도는 전작인 레전드와 놓고 봤을 때 비교도 안될 정도로 어려워졌습니다. 레전드는 갈 곳이 분명하게 보인다는 점에서 되게 쉬웠는데 애니버서리는 맵이 워낙 거대하고 들릴 곳도 많고 장소들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다 보니 진행이 비교적 난해했습니다. 아무래도 전작들을 전부 즐겨봤기에 기존 유저 입장에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ㅎㅎ 1세대 플레이하던 시절이 문득문득 떠오르기도 해서 추억에 젖기 정말 좋았습니다! 1세대는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게임이라서 그런지, 특유 도트 그래픽 때문에 광활한 맵을 보더라도 경치, 풍경, 구조물을 이해하기가 힘들기도 했었습니다만, 현대 그래픽으로 개선되어서 "아 여기가 원래 이렇게 생긴 곳이였구나!" 하고 감탄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추억팔이도 많이 했고 재밌게 즐겼습니다 ㅎㅎ 추천합니다!

리부트 툼레이더는 평범한 트리플A 타이틀이 되버려서 툼레이더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지만 이 버전은 아직 툼레이더 입니다.

세일 : ₩ 1,090

라이트 게이머가 하기엔 컨트롤이 너무 어려워짐... manor 플레이 하다가 빡쳐서 샷건침,,, 클래식의 조잡한 조작법이 나같은 겜못한텐 차라리 나았던 것 같음. 세이브&로드 기능도 없어서 더 하기 힘듦. 현대 게임 특유의 복잡한 조작법과 고전 게임 특유의 빡센 난이도의 합작임. 유년기 시절 고사리 손으로 플레이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나중에 어른되면 깰 수 있겠지 하고 묵혀뒀는데 어른되고도 못깨서 눈물 흘릴 게임임... 재미는 있는데 스트레스와 빡침이 재미를 능가함. 초보자를 위한 장치가 있음 좋겠음.

진행불가 버그 때문에 스트래스가 심합니다

very exciting game.

뺑뺑이 너무 싫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