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Another SteamWorld Game is out! Play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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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amWorld Quest is the roleplaying card game you’ve been waiting for! Lead a party of aspiring heroes through a beautifully hand-drawn world and intense battles using only your wits and a handful of cards. Take on whatever threat comes your way by crafting your own deck choosing from over 100 unique punch-cards!


What awaits you is a luscious treasure chest filled with gold, dragons, vivid worlds, magic, knights in shining armor as well as XP, turn-based battles and all that good RPG stuff! The game’s humorous mix of traditional fantasy and steampunk robots makes for an unforgettable experience with lots of laug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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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펑크라는 접시에 JRPG와 카드 배틀을 얹은 새로운 레시피. 스팀월드 디그(Steamworld DIG)를 시작으로 스팀펑크 컨셉의 게임들을 내세우는 Image & Form Games가 이번에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무대로 한 카드 배틀 롤플레잉으로 돌아왔다. 스팀펑크풍 기계인간들이 갑옷을 두르고 마법을 난사하는 광경은 기묘해보이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린다. 전형적인 JRPG의 턴제 전투를 랜덤하게 드로우되는 카드를 활용해 진행한다는 점이 독특하게 다가오는 가운데, 그래픽과 사운드, 그리고 스토리는 대체로 무난하다. 각 캐릭터마다 8장씩 카드를 넣어 최대 24장의 카드가 섞인 덱을 짠다. 그리고 전투 시 이 덱에서 뽑은 여섯장의 카드를 활용해 코스트를 채우고 스킬을 활용한다. 여기에 같은 캐릭터의 카드를 세 장 활용하면 발동되는 체인 카드나 각 캐릭터간의 연계로 추가 효과를 보는 콤보 카드가 있어, 자신만의 균형 잡힌 덱을 완성하고 드로우한 카드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재미가 상당하다. 하지만 카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덱 구성을 저장해놓는 기능이 없다는 게 살짝 흠이다. 물론 이런 식의 카드 게임이 늘 그렇듯, 아무리 덱을 잘 짜도 드로우가 꼬일 여지가 없진 않다. 한 차례 턴이 끝나도 핸드에 남은 카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되는데, 매 턴 핸드에는 반드시 여섯 장의 카드만 들 수 있어 덱의 효율적인 구성과 전략적인 카드 활용이 정말 중요해진다. 매 턴 마다 두 장 씩 카드를 다시 뽑을 수 있긴 하지만, 결국 어느 정도는 운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총 19개의 챕터가 준비돼있어 본편만 즐기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가 콜로세움이라는 추가 투기장 컨텐츠가 따로 갖춰져있어 꽤나 오래 진득하게 즐기기 좋다. 다만 스토리와 투기장만으로는 돈이 충분히 모이지 않아 후반에 접어들면 노가다가 좀 강요되는 감은 있다. 다섯 캐릭터의 밸런스는 대체로 좋은 편이나 각 캐릭터의 역할이 달라 파티 구성이 어느 정도는 강제되버린다. 이를테면 회복과 보조, 탱킹을 담당하는 갈릴레오는 대체 캐릭터가 없어 반드시 넣어줘야 하고, 아르밀리나 오릭은 메인딜러 역할인데다가 갈릴레오와의 연계가 좋아 반드시 한 명은 활용해야 한다. 마법사 역할인 코페르니카는 속성에 따라 적당히 써먹을 수 있지만, 타나&데인의 경우 상태이상을 활용한 단독 연계 카드가 많은데 카드의 코스트가 대체로 높아 써먹을 견적이 잘 안 보인다. 세 가지 난이도가 준비돼있는데 쉬운 난이도인 스콰이어는 덱을 대충 짜도 될 만큼 너무 쉽고, 반대로 어려운 난이도인 레전드는 후반으로 갈 수록 게임 진행이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어렵다. 난이도에 따라 받는 데미지가 널뛰는데다가 상태이상의 확률과 효과의 차이가 심각하게 크다. 따라서 스트레스 크게 받기 싫다면 중간 난이도인 나이트 모드로 플레이하길 추천. 게이머 수준에 맞게 난이도를 준비해둔 건 좋았다만, 어차피 난이도가 다르다고 전투 보상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라 의미가 좀 덜하다. 슬레이 더 스파이어를 기점으로 기존의 장르에 카드 시스템을 도입한 게임들 중에선 단연 상급의 점수를 매길 수 있을 게임이다. 컨텐츠 볼륨도 준수해 꽤 진득히 잡고 오래 즐길 수 있어 한글화만 된다면 강력히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P.S! 그나저나 스팀월드 시리즈는 이제 어디로 갈까. 서부극 찍고, SF 찍고, 중세 판타지 찍었으니, 다음은 석기 시대라도 갈려나. https://blog.naver.com/kitpage/221568706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