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거시기같은 놈이 튀어나온다던가 그런건 없지만 오싹하고 A E S T H E T I C 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플스 1 그래픽과 정신을 쥐어짜는 음향효과로 사람을 점점 미치게 만드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리고 옆에서 계속 나를 모욕하고 질타하는 대화문까지 1시간 정도밖에 안되는 플레이타임에도 불구하고 몇년동안 지옥에 갇혀있는 느낌이었다 괜찮은 호러게임이었음 양쪽귀에 이어폰 꽃고 했는데 정말 고통스러웠다 좋은 의미로 1인칭 3인칭 토글로 시점을 바꿔가면서 할수있음 게임진행에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튜토리얼에서 시점 토글키를 안알려줘서 아쉬웠음

대리석 조각상과 미소짓는 구름이 나오는 기괴한 게임 처음에는 그저 약을 먹으며 출구를 찾는 정상적인 게임으로 시작하나 갈수록 구름이는 흑화하고 스테이지는 기묘하게 변하는 게 특징이다. 사실 게임 트레일러나 스크린샷만 본다면 이 게임은 복고풍을 잘 살리면서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지닌 잘 만든 게임으로 보일 것이다. 나도 이 게임의 50%를 깼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문제는 게임 중~후반부 들어서다. 일단 이 게임 컨트롤은 거지같으며 (3인칭과 1인칭이 있는데 3인칭 진짜 거짓말 안하고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상하좌우 키 중에서 좌우키는 방향 변경이고 상하키는 움직이는 키라 답답한데 게다가 3인칭을 해도 시점을 자동으로 맞춰주지 않아서 개 불편하다) 마지막 열쇠 레벨과 미궁 레벨은 "길을 헤메면서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불안감과 그에서 오는 공포"를 느끼게 하려고 한 거 같은데 솔직히 공포보다는 짜증과 이 게임 살 돈 아껴서 맘스터치 햄버거나 하나 샀어야 되는 후회감을 느낀다. 특히 미궁 레벨에서 그냥 어지럽고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게임인 PUSS!와 비교하면서 느낀 건데, 게임은 기괴한 것을 주로 세울 수는 있지만, 그 기괴함만을 게임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사람들이 게임을 좋아할 것이라고 강요해서는 안된다. 물론 이 게임와 PUSS!의 장르는 다르기는 하지만 PUSS!는 기묘한 분위기와 적절한 게임성 두 가지를 모두 조화시킨 데 반해 이 게임은 기묘한 분위기는 잘 살렸으나 게임성과 편의성은 개나 줘버렸다. 차라리 이 분위기로 워킹 시뮬레이터나 유메닛키 같이 목표가 없는 게임으로 만들었어도 평가가 높았을 거 같아서 더 아쉬움이 크다. 결론적으로, A E S T H E T I C 한 비쥬얼과 분위기는 마음에 들지만, 이를 정말 실망스럽게 게임으로 옮긴 결과물이다. 그나마 가격은 저렴하다는 걸 장점으로 해야되나...

ＶＡＰＯＲＷＡＶＥ　ＨＯＲＲＯＲ　ＧＡＭＥ 이 게임을 평타다 라고는 할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아주 잘했다 라고도 못하겠다. 우선적으로 게임 자체는 우리의 주인공 '로마 조각상'이 사이드킥 "클라우드"와 함께 음식과 물, 그리고 약. 이것을 계속해서 반복해서 먹고 텔레포트를 타서 맵을 탈출하는 게임이다. 그러다가 건전한 게임인척 하다가 게임이 점점 이상해진다는 요즘 게임들과 별다를바 없는 클리셰를 보여주나 그 스토리텔링은 난해하기 그지 없다. 불편한 그래픽과 불편한 사운드, 이것이 분위기를 형성하여 유저를 계속해서 압박한다. 동시에 계속해서 무언가(주제의식 같은것)를 전달하려고 한다. 호러게임이 지니는 생명을 위협하는 오싹한 분위기와는 달리 이 게임은 위협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괴생명체 옆에서 가만히 앉아 나 자신도 눈과 입이 지나치게 벌려진 검은 구멍으로 변해가는 그런 느낌을 선사해준다. 마치 마더 2의 기그나 LSD를 보는듯한, 어쩌면 그것보다 더 기괴하고 놀라운 게임이다.

3달러짜리 마약. 시각적으로 정말 고통스럽기 때문에 번쩍거리는 화면이 불쾌하시거나 울렁이는 화면에 익숙치 않으신 분들은 게임을 삼가해주시기바랍니다. 플레이타임이 1시간 정도 나온것 같은데, 연출이 특이하며 재밌었지만 그 과정이 재밌진 않았네요.

아니 미술관 현대예술 체험관 뭐 그런 데 있어야 할 거 같은 게 왜 여기 있어

조작감 극혐

플레이 타임은 짧은데 가격만큼 하는거 같고 기괴한거 좋아하면 추천함

라이브러리를 보면서 무슨 게임할 지 망설여질 때 손풀기 내지 본격적으로 스토리 보거나 게임을 하기 부담스러울 때, 혹은 킬링 타임용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자체는 맵을 구경하며 아이템을 먹는 게 전부입니다. 다만 카메라 시점이 진짜 짜증나리만큼 바뀌어서 조작하기 단순한데 힘들어요. 대비가 강한 색조합을 싫어하거나 빠르게 섬멸하는 빛에 발작을 일으키거나 두통을 느끼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제가 영어권 사용자가 아닌데다 엔딩까지는 못봐서 게임 내내 나오는 텍스트를 전부 보지는 못했는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아요.(이건 더 플레이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대충 구름같이 생긴 친구는 저를 응원하고 화자를 모르겠는 낮고 음침한 목소리는 자신을 비하하거나 플레이어를 매도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사이키델릭 아트, 베이퍼웨이브 같은 스타일에 큰 관심이 없으면 재밌는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추천하자니 지루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이런 아트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추천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