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Other Waters

당신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외계 바다에 좌초된 우주생물학자를 안내하는 인공지능입니다. 함께 무엇을 발견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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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유저 한글패치 다운로드


인 아더 워터스는 사라진 파트너를 찾다가 외계 생명을 발견하는 우주생물학자 엘러리 바스의 이야기입니다.

엘러리가 미나이 노무라의 부름을 받고 글리스 677Cc 행성으로 소환될 때, 버려진 기지에 도착하자마자, 오작동하는 잠수복과 자신을 안내하는 이상한 AI 외에는 아무 것도 없는 비밀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신은 바로 그 AI입니다.

더 깊이 잠수하고 수중 외계 환경을 탐험할 때 엘러리를 안내하고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이 행성의 독특한 생명과 어두운 역사는 당신이 밝혀내야 할 숙제이고 당신과 엘러리 사이의 유대감은 곧 알게 되는 비밀로 시험을 받을 것입니다. 이 변화하는 이야기를 통해, 인 아더 워터스에서는 ""자연""과 ""인공""의 생명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극단적인 환경 파괴의 시대에 인간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사합니다. 생명이 계속되려면, 바뀌어야 합니다.

외계 바다 탐험하기

각 위치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경로에서 벗어난 새로운 영역을 발견하세요. 이러한 발견으로 이전에 방문한 위치의 새로운 영역, 추가 사이드 퀘스트, 엘러리와의 특별한 대화를 잠금 해제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및 샘플을 찾을 수 있습니다.



AI가 바라보는 세상

터치 또는 마우스 컨트롤을 통해 우아하고 직관적인 UI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신호를 해석하고, 표제를 설정하고, 실험과 직관을 통해 바다를 알아보세요.



우주생물학자

관찰, 스캔, 샘플 채취, 외계 생명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종을 발견하고 분류하세요. 엘러리의 노트를 읽고, 스케치를 보고, 엘러리가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를 분류하도록 도와주세요.



진행 계획

생명을 연구할지, 비밀을 조사할지, 아니면 새로운 영역을 탐색할지 선택한 다음, 실험실에서 샘플을 연구하기 위해 기지로 돌아와, 엘러리와 대화하거나, 이 세상을 더 이해하기 위해 그녀의 일기를 읽으세요.

지속되는 관계 맺기

제한된 의사소통을 통해 함께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함께 경험하면 더 가까운 사이가 될 것입니다.

스크린샷

접속자 수

가격 히스토리

출시 발매가

16500 원

추정 판매 / 매출
예측 판매량

3,225+

예측 매출

53,212,500+

추가 콘텐츠

요약 정보

윈도우OS 맥OS
어드벤처 인디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
http://fellowtraveller.games

업적 목록

    -

스팀 리뷰 (12)

총 리뷰 수: 43 긍정 피드백 수: 39 부정 피드백 수: 4 전체 평가 : Positive
  • 나는 좌초된 연구원을 안내하는 인공지능 난 인공지능이기에 내가 볼 수 있는 화면은 점과 선, 도형, 글자가 전부지만 나의 행동으로 연구원이 결과를 얻고 함께 상호작용하며 스토리가 진행된다 안전한 길로 안내하고 외계생물의 샘플을 수집해 정보도 얻는 등 탐험과 수집요소가 잘 녹아들어 있다 유저한글화가 굉장히 잘되어 있다 도감을 읽다보면 번역한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 대단b 도전과제가 없기 때문에 느긋하게 마음 편히 진행할 수 있지만 한편으론 게임을 끌어갈 원동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된다 게임 내 채울 수 있는 도감이 있지만 이게 도전과제와 연동되었다면 더 열심히 했을 거 같당

  • 개인적인 평점 : 1.5 / 10 플레이어를 탐사용 인공지능으로 설정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게임입니다. 플레이 내내 디스플레이가 좌표계로 표현되고 실제 기계의 움직임을 모방한 스캔, 자원 채취 공정을 독특한 조작법으로 구현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인간이 아닌 기계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현장감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게임을 처음 키고 몇 분 동안은 자연스럽게 여러 경이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를 하게됩니다. 플레이어의 사고회로는 AI이고 몸체는 강판으로 이루어진 기계몸이라는 설정으로 인해 잠시 인간에서 벗어나 챗GPT 같은 기계 그 자체가 된 듯한 이색적인 착각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심해 속 여러 생물체와 지형들을 구체적인 형태가 아니라 점과 등고선의 형태로 보며 실제로는 어떻게 생겼을지 상상하는 점도 재밌고 여러 툴을 통해 스스로의 기계몸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 또한 값진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뿐만 아니라 과학자와 농담을 치거나 위로하는 부분에서는 AI라는 컨셉에 매몰되지 않고 누구보다 인간적인 기계의 모습까지 연출할 수 있습니다. 즉 인 아더 워터스의 게임적 감흥은 기계 그 자체가 되어 심해를 돌아다닌다는 몰입감을 주는 동시에 이를 컨트롤하는 사람인 플레이어의 심리 또한 자유롭게 풀어놓음으로써 '컨셉은 지키되 플레이어를 존중하는' 식으로 플레이의 재미를 복층적으로 구현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굉장히 신선한 갓겜처럼 보입니다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담아내는 구성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가 인공지능이라는 초기 설정 자체는 잘 지켜내고 있으나 그 설정을 잘 살리는 이벤트나 과제가 전무한 편입니다. 여기에 무언가를 찾는 과학자를 돕는다는 전체적인 시놉시스 자체는 괜찮지만 스토리 자체가 센티멘털한 문학적 감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하고 지나치게 단선적이기 때문에 지루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플레이어가 겪는 '사건'을 중심으로 게임을 구성하기 이전에 제작자가 중요시하는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로 인해 게임을 진행할 수록 처음 몇 분동안 한발짝 움직이고 조심스럽게 팔을 움직여보는 마법같은 경험은 금새 사라지고 하라는대로 밖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는 수기 같은 스크립트나 뒤적거리면서 플레이어는 지루함의 바다에 쉽게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인 아더 워터스는 AI 라는 설정은 철저하게 구현하였으나 결정적으로 게임의 진행 자체가 굉장히 단순하기 때문에 AI 컨셉 자체가 의미없어지는 구간이 대부분인 게임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게임은 아이디어 말고는 전혀 볼게 없으며 지극히 일방향적인 노블식 구성으로 인해 날카로운 아이디어의 가치마저 퇴색되는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해당 작품 뿐만 아니라 여러 인디게임을 해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요즘 몇몇 제작자들은 게임을 만들고 싶은게 아니라 소설을 쓰고 싶거나 영화를 찍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때문에 게임적 맥락이 한참 부족한 졸작들이 대거 양산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하는 사람들은 소설이나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게임을 하고 싶다고 여기는게 당연하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이 게임에 섞인 아이디어는 굉장히 뛰어납니다만 기본적인 구성을 등한시한 부분에서는 화가 나기도 하고 이렇게 악평으로만 넘겨버리기에는 아이디어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도 드는 편입니다.

  • 바다가 안 보이는데 보이는 것 같다. 지금 지구의 바다가 게임 속 바다처럼 쭉 멋있고 아름다웠음 좋겠다...

  • 2024.05.05 디자인이나 스토리라인은 괜찮았습니다. 다만 탐험의 전체적인 방향을 알 수가 없다는 게 큰 문제 같습니다.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에 대한 도움이 부족했고 반복적인 이동은 길치에게 심각한 지루함과 피곤함을 야기 시켰습니다.

  • 선형적인 비쥬얼 노벨같은 느낌의 게임. 제작사는 인간과 인간이상의 지성체(군체의식, 컴퓨터)의 혼합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잘 풀어나간다. 새로운 존재를 끼워넣어 스토리에 흥미를 잘 불러일으켰다고 생각한다. 게임적인 면모에서는 지루하다. 초반부분은 특이한 ui, 분위기, 조작등으로 새로웠지만 곧 거기서 더 할 수 있는건 없고 목적지를 향해 갈 뿐인걸 깨달으면 게임으로서 지루하다고 느꼈다. 흥미로운 경험은 얻을 수 있지만 게임으로서는 매우 아쉽고 스토리로서는 평균정도라고 느꼈다.

  • 포기. 도저히 더 이상 못하겠네요. 아무리 아이디어 게임이라지만, 좀 너무한다 싶을 정도로 비주얼을 날로 먹습니다. 게임 소개에서 보이는 레이더 화면, 기지화면, 이렇게 딱 두 장. 저거 외에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말 화면 저 두 장으로 끝입니다. 시각적인 표현은 그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분위기 맞춰 색만 바꾸네요. 그 외엔 텍스트 몇 줄로 대충 때우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박사의 혼잣말이라 묘사가 너무 부실합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소설처럼 제대로 묘사해서 읽는 재미라도 줄 것이지, 져기 가보자, 여기 가보자, 이건 뭘까, 신기하네, 무섭네, 이러이러한 걸까, 저러저러한 걸까, 중간중간 생기는 연구일지도 목적지 까먹고 한눈 파는 어린애 같은 상태고... 장난하나 진짜. 플레이 방식도 너무도 지루한데, 그냥 미로찾기뿐입니다. 그것도 아주 오래전 도스 시절의 텍스트 미로찾기 게임이 생각나는, 스캔하고 목적지 뜨면 거기 클릭하고 이동, 목적지 안 뜨면 되돌아가서 다른 길로, 아이템 주워 사용하는 거 조금. 게임이 그냥 낡아도 너무 낡은 방식이라 참신하다 못해 황당합니다. 하다못해 이동하는 거라도 빨리 움직이게 하던가. 칸 하나 움직일 때마다 위치 제각각인 포인트 클릭 네 번에 이동하면서 2초. 이 짓을 두 시간 동안 하고 있자니 정말 끔찍했습니다. 스토리도 처음엔 조금 흥미가 생길 뻔하다가도, 워낙 뭘 제대로 묘사하는 게 없어서 흥이 금새 식어버립니다. 후반 가려니 괴상한 미로찾기를 시키길래 그만뒀는데, 플레이영상 보니 참 진부한 내용이었구요. 게임 방식도 낡았는데 스토리마저도 낡았네요. 아무리 아이디어를 살려 만드는 게임이라도 정도가 있지, 이건 정말 너무했습니다.

  • 취향을 탈 수 있으나 취향만 맞으면 갓겜. 최근 한 어드벤처 게임들 중 TOEM 다음으로 재미있었음. 본인이 UI나 인포그래픽 보는거 좋아하면 강추. 그리고 번역자분... 한글판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근데 로그 다시 보기가 없어서 스토리 놓치면 끝인;;; 저도 그래서 2회차 할려고요.

  • 그럭저럭 읽기 좋은 스토리와 행성 환경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 미니맵만 봐도 재밌는 게임

  • 간단한 게임성 놀랍지 않은 스토리 귀찮은 수집요소 이동과 채집이 이게임의 장점이자 단점

  • 직관적이고 쉬운 게임 플레이, 배경, ui의 조화 등 여러 면에서 훌륭함 또한 세계관 구축도 굉장히 잘 되어있고, 맵에서 스토리를 진행하게 되는 게임의 흐름이 잘 짜여 있어 게임 내에 지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도착지를 잘 찾을 수 있는 등 시스템 적으로 잘 되어있고, 사이드 퀘스트등 여러 할 것이나, 생물 정보등 다양하게 많다 스토리또한 흥미롭고 여러 시사하는 바가 있으나, 스토리의 엔딩은 급하게 끝나는 것 같은 아쉬움이 있음

  • 비주얼 노벨 장르 치고는 노벨을 어떻게 ‘ 비주얼화’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으나 내러티브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줄 것인지, 감성적인 영역에서는 대해서는 간과한것 같은 게임입니다. 첫 작품치고 굉장히 잘한거같고.. 개발자의 ‘특색’ 이라고 할만한건 느껴지는데… 뭔가… 매력적인 컨셉, 아트스타일 , 괜찮은 스토리… 같이 뭔가 하나 하나는 뛰어난 느낌이 드는데 그냥 느껴지는게 딱딱해서 느껴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수려한 ui 디자인, AI라는 컨셉에 맞춰 아이콘으로만 구성되어 있는 지도. 절제된 시각 정보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AI라는 컨셉으로 이것에 대한 당위 또한 갖추는 점이 매우 뛰어난 부분이 매력적입니다. 엘러리와 함께하는길 그로 인해 생기는 유대감, 점의 움직임만으로도 표현해내는 인물의 감정같은건 정말 좋았고 엘러리의 대화를 기대하게 되고. 그녀에 이야기를 따라가는 과정은 좋았습니다. 좋았던 지점은 엘러리의 개인 기록을 몰래 읽고 그걸 알아친 엘러리가 기록에 그걸 언급하며 플레이어를 끌어들이는 점이나 플레이어인 AI의 캐릭터가 일종의 어린아이같은 행동을 보이는 것 또한 신선했습니다. AI스럽지 않은 Ai인 플레이어와 무언가 상실의 감정을 짙게 풍기는 앨러리와의 대화는 소소하게 즐거웠고 선택지가 의미없을지언정 감정적으로 좋았습니다. 질문에 대해 긍정과 부정으로만 대답할 수 있는 간결함도 좋았는데 말은 못하지만 플레이어가 행동으로도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는부분들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지만 이는 아쉬움일 뿐이라… 전반적으로 괜찮은 스토리지만 인물들에 대한 조명이나 감정선 표현이 좀 부족합니다.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이런 요소 때문에 종합적으로는 스토리의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고 쉽게 ‘지루해집니다.’ 내러티브가 강점인 게임인데 내러티브가 플레이어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취향 문제도 있겠지만 흥미로운 각 사건이나 인물들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백과사전 읽는 듯한 생물학 탐구 시간은 좀…. 서로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차라리 동물 위주로 구성했으면 모르겠는데 대다수가 식물이나 엄청 작은 미세 생물들이었어서 그리 흥미가 안 생기더라고요. 스토리가 일방향인건 사실 결정적인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결국 내러티브 게임은 일방향일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일방향을 여러루트로 병렬로 만들거나 (발더스게이트) 모듈로 쪼개서 게임 구조로 섞고 이벤트 형식으로 보여주거나 (프로스트펑크), 하나의스토리에 집중해서 몰입감있게 만드는 등(산나비, 카타나 제로 등) 의 방법으로 얼마나 그렇게 ‘안 느껴지도록’ 하는게 중요한거지 결국 의도한 스토리가 있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아우터 워터스는 텍스트 기반 게임 치곤 다른 비주얼 노벨보다 어떻게 텍스트를 ‘게임적’인 구조로 풀어낼 것인가에 대해 고심한듯 보이지만 그러다가 다른 비주얼 노벨보다 감정적인 부분에서 부족해져버린 느낌이 듭니다. 게임은 외계생물을 탐험하고, 그 습성을 연구하면서 이곳에서 실종된 연인을 찾는 우주 생물학자 엘러리를 Ai인 플레이어가 슈트를 조작하면서 돕는 내용이나 ‘외계생물을 탐험하고, 그 습성을 연구하면서’와 ‘실종된 연인을 찾는것을 돕는’ 서사가 서로 맞물리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입니다 기본적으로 텍스트인데도 스토리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다는 느낌. 생물을 탐구하는 과정에 큰 흥미를 못 느꼈는데. 이는 개인적인 취향차이도 분명 있지만. 점과 행동, 텍스트만으로 움직이는 생물의 행동방식이 다 거기서 거기같아 보인다는겁니다. 너무 세세하게 짜는것에 집중한 나머지 플레이어에게 어떤 감정을 주고 어떻게 이 생물에 대해 흥미를 불러일으키겠다라는 연출적인 고찰이 부족합니다. 다 똑같이 생긴 점들에다 정적인 식물들이 대다수에 플레이하다보면 이 생물들에게서 채집한 샘플들을 연료나 산소, 길을 내기위한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게임플레이적으론 더 신경쓴듯 하지만 각 생물들에 대한 호기심이나 애착이 안생기는 상황에서 이러니 그냥 자원으로밖에 안보이게 되고 생물연구 과정은 그저 숙제, 업무처럼 느껴집니다. 진짜 생물 연구처럼 느껴질 수는 있어도, 플레이어가 이 연구를 어떻게 흥미있게 하게 할 것인지, 이 생물들에 대해 호기심, 경외감 같은 감정적인 것을 어떻게 줄 것인지 관과한듯해 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외계 생물과의 감정적 교류같은 파트나, 레인월드처럼 생태계를 구성하고 연구가 완료된 생물은 특정 아이콘으로 정의해서 서로 잡아먹힌다거나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하는 생태계 구현과, 그걸 관찰하는 요소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인간적인 이야기와 사건에 더 집중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기도 하고 어느정도는 작가주의적인 시선에 갇혀, 어떻게 ‘전달할지’를 간과한 듯 한 느낌이 있습니다. 내러티브 중점 게임이라는 공통점 내에서 단순 비교해보자면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식 자체는 이 게임이 더 기발하였으나. 감정적으로 더 감동을 주는 건 VA-11 Hall-A가 더 좋았습니다. VA-11 Hall-A는 어떻게 보면 일방향 게임에 단순히 텍스트랑 반복되는 이미지로 구성되어있지만. 감정적으로 몰입감을 주는 것은 더 탁월했습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텍스트 기반 게임에서 ‘읽기 싫다’는 것은 단순히 글이 많아서 생기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컨셉적으로 주인공을 AI로 설정하여 우주생물학자를 돕는다. 라는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생물학자가 할 수 있는게 사실상 없어 AI와 생물학자 사이의 상호작용, 협업이라는 느낌, 컨셉을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사실상 엘러리가 할 수 있는건 말 밖에 없어서 ‘보조’ 한다는 느낌이 안들거든요. 엘러리가 스스로 움직이고 그 주변 보조를 하는 방식으로 만드는게 더 컨셉적으로 흥미로우면서 두 인물 사이의 상호작용을 더 잘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결국 엔딩 직전에 하차해버렸지만 하는 도중에는 막상 그렇게 나쁜 느낌의 게임은 아니어서 언젠가 더 해보고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단점을 더 많이 서술했지만 어느정도는 ‘아쉬움’ 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함선에 돌아와 앨러리의 점이 움직이는걸 가만히 보고 있다보면 그냥 점 하나일 뿐인데도 참 마음이 뒤숭숭해지는 그 경험은 게임이 어떠했든 참 잊지 못할 경험이었을것 같습니다. 추천할만한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나름 좋았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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