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스팀 공식 한글패치 존재
CAT QUEST II는 펠린가드의 고양이들과 루퍼스 제국의 진군하는 강아지들 사이에 계속되는 전쟁의 위협 속에서 왕위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먼 여정을 떠나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는 두 왕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혼자서, 아니면 친구들과 함께, 고양이와 강아지가 되어 그들의 왕국을 탐험하세요! 마법, 신비로운 괴물들로 가득한 세계에서 퀘스트를 달성하고, 전에 없었던 놀라운 냥이 모험을 떠나세요!
유명한 CAT QUEST의 성공에 이어, 개발사인 Gentlebros가 펠린가드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폭발적인 마법 주문, 확장된 무기 옵션, 흥미진진한 새로운 캐릭터 스위치 메카니즘, 로컬 코옵으로 전편의 세계가 더욱 매력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특징
- 완전히 새로워진 펠린가드 세계, 그리고 그 너머의 이야기!- 완전히 새로운 스위치 및 협동 게임플레이. 고양이와 강아지가 되어 플레이하세요. 혼자서도, 친구들과 함께 해도 재미있습니다!
- 새로운 유형의 무기들 – 마스터 검, 지팡이 등 다양한 무기로 어마어마한 파이터로 변시하세요!
- 더 다양해진 마법 주문들로 적에게 더욱 무시무시한 심판을 내리세요.
- 다양한 속성을 무한대로 조합할 수 있는 새로운 패시브 능력!
- 새로운 함정과 장애물로 가득한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던전들. 앞발을 치켜들고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신선한 경험으로 뛰어드세요!
- 다양한 사이드 퀘스트는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이드 퀘스트를 수행해 CAT QUEST가 펼치는 대망의 전설과 유니버스를 완성하세요!
오늘 바로 궁극의 모험을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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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게임은 압긍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게임은 아니다. 추천/비추천 이지선다밖에 없는 스팀 평가 시스템의 수혜를 보고 있을 뿐. 사실 굳이 이 게임이 아니라도 만약 점수제로 평가한다면 매긍이나 대긍 게임이 압긍 게임보다 점수가 높은 경우는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나쁜 게임이냐 하면 그건 더 아니다. 그래서 이 게임 좋아, 나빠? 그렇게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좋다고 답할 게임이다. 적어도 자기한테 걸린 기대치는 충분히 다해주고도 남은 게임이라 할 수 있겠다. 전작은 안 해봤지만, 이번 작품은 제목만 캣 퀘스트지 실질적으로는 고양이와 개 더블 주인공이라 보면 된다. 코옵을 하거나 또는 싱글 플레이로 고양이와 개를 바꿔가며 컨트롤할 수 있다. 내가 컨트롤하지 않을 때는 AI가 조종한다. 스토리에서 둘이 갖는 비중은 거의 대등하다. 고양이와 개가 치고박는 중인 세계관이며 그래서 맵은 크게 남서쪽의 고양이 나라와 북동쪽의 개 나라로 나뉘어 있다. 이 두 나라는 각각 폭군이 지배하고 있고 그들을 몰아내 궁극적으로 고양이와 개 간의 화합을 가져오는 것이 여행의 목적. 큰 스토리라인은 대략 이렇고 그 안에서 나름대로 설정과 반전, 캐릭터성 등을 보여주려 하고 있으니 직접 확인하길 바란다. 스토리나 캐릭터는 무난하게 괜찮다. 서브 퀘스트 개수가 꽤 많은데 내용은 그다지 대단할 건 없다. 대신 곳곳에 패러디 요소가 산재하고 있고 은연중으로든 대놓고든 제4의 벽을 깨는 내용들이 나오니 그런 걸 좋아한다면 메인 스토리 외에 또 다른 즐길 요소가 될 수 있을 듯. 그래픽은 스크린샷에서 보이다시피 아기자기한 맛을 잘 살리고 있다. 장비 종류도 제법 많이 갖췄고 착용할 때마다 룩도 다 다르게 해놨다. 모두가 기본적인 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손 많이 가고 시간 많이 드는 작업이라 칭찬할 만하다. 이펙트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식별은 잘 되게끔 만들어 깔끔하다. 음성은 당연하겠지만 없다. BGM은 가짓수가 상당히 적다. 대신 효과음은 의외로 시원시원해서 들을 만하다. 상술한 그래픽에 더해 사운드도 딱 이 정도 수준이니 용량도 매우 작아 부담이 없다. 번역은 발매 초기인 2019년에는 많이 까인 것 같은데 지금은 뭔가 달라진 것 같다. 좀 과하리만치 존댓말 일변도인 것 정도를 제외하면 무난하게 되었으며, 영판 말장난도 여기저기서 살리려고 한 게 보인다. 지금 시점에선 번역 때문에 거를 게임은 아닌 듯. 한국어 폰트도 동글동글하니 게임 분위기와도 잘 맞고 가독성도 좋다. 편의성은 좋지 않다. 장비창은 있으나 인벤토리가 없어서 아이템 목록 확인이 번거롭다. 소재 같은 잡템 개념이 없어서 크게 지적할 거리는 아니나 올 클리어를 목표로 한다면 중간에 내가 놓친 장비가 무엇인지 확인하기가 불편할 것. 아이템 정렬 기능도 없다. 무조건 등급, 장비 레벨 순인 듯하다. 월드맵 또한 마찬가지. 일시정지를 누르면 월드맵을 볼 수 있으나 줌인, 줌아웃 기능도 없고 로케이션이 따로 기록되지 않는 방식이라 일일이 스크롤해가며 맵을 뒤져야 한다. 맵이 큰 편은 아니라 빠른 이동이 없는 것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만하나, 클리어 안 한 던전이나 놓친 서브퀘 찾겠답시고 월드맵 방방곡곡을 다 뒤져야 하는 건 누구에게라도 결코 유쾌한 경험이 될 수 없을 것이다. 한 하루이틀 날 잡고 킬링타임용으로 하기에 딱 적당한 게임인 듯하다. 이 게임 자체의 한계를 감안하면 그나마 깎아내릴 만한 부분이 편의성인데 이마저도 올 클리어를 하려는 게 아니라면 크게 문제될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