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RX is an arcade shooter roguelite where you control a snake made of multiple heroes, with each one having their own attacks, passives and classes. Inspired by the auto-battler genre, each hero in the snake has a set of classes, and combining enough heroes of the same class together grants additional class bonuses. Heroes can also be upgraded to be more powerful when copies are bought from the shop.
Gameplay
- Your snake can't stop moving, turn it left or right to steer
- Your heroes attack automatically when close to enemies
- Combine heroes of the same classes together to unlock unique class bonuses
- Clearing arenas grants gold, which can be used to hire heroes at the shop
- Buying enough copies of the same heroes levels them up, making them more powerful
Features
- 40+ heroes, each with unique attacks and passives
- 12+ classes, each giving stat boosts and modifiers to your snake
- 40+ passive items, each giving strong global effects to your snake
- 25+ levels of increasing difficulty as the run progresses
- 15+ Steam achievements
- Soundtrack by Kub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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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물과 시너지' 규칙의 또 다른 잠재력 매 라운드마다 주어지는 골드로 구매한 기물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스폰되는 적들을 처치해야 하는 슈팅 로그라이크 게임이다. 오토체스에서 시작된 '기물과 시너지' 규칙을 도입한 게임으로, 같은 기물을 세 개 모으면 상위 티어의 기물로 강화되고 특정 속성을 보유한 다른 기물을 일정 개수만큼 모으면 추가 시너지를 발휘한다. 미니멀리즘의 미덕을 발휘한 비주얼은 단순해 보이면서도 게임의 상황을 명료하게 전달하며, 저스트 쉐입 앤 비트(Just Shape & Beats)에 참여했던 Kubbi의 곡이 귀를 즐겁게 해준다. (참고로 저스트 쉐입 앤 비트에 활용된 곡 하나가 이 게임에도 그대로 수록되있다.) 매 라운드마다 기물을 구매하고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해 덱의 밸류를 극대화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정 라운드를 마친 뒤에는 다양한 효과를 부여하는 패시브를 고를 수 있어 잘만 고르면 덱의 밸류를 더욱 효율적으로 키울 수 있다. 구매한 기물들은 뱀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움직이는데, 플레이어는 기물이 나아가는 방향만을 바꿀 수 있어 조작의 여지가 제한된다. 결국 기물을 직접 조작하는 피지컬보다는 기물의 밸류를 관리하는 뇌지컬과 운이 매우 중요하다. 매 게임마다 등장하는 기물과 패시브가 다르다보니 모든 게임의 양상이 달라질 수 밖에 없고, 완전히 다른 기물의 구성으로 게임의 양상이 다르게 흘러간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런 게임이 늘 그렇듯, 잘 풀리는 것 같아도 기물과 패시브가 꼬여 게임을 그르칠 때도 있고 덱의 밸류가 애매한 것 같아도 어느 순간 게임이 확 풀릴 때도 있다. 한 번 게임이 제대로 풀렸을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기물과 시너지의 종류에 따라 밸런스가 크게 갈리긴 하지만, 오토체스 특유의 운과 뇌지컬을 극대화한 게임 플레이 하나만큼은 상당한 중독성과 재미를 선사한다. 총 25라운드가 존재하며 한 번 게임을 승리하면 난이도가 기물 개수의 한계가 하나씩 늘어나는 대신 난이도가 한 단계 올라가는 뉴 게임+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이 뉴 게임+가 참 애매한 것이, 기물 개수의 한계가 늘어 더 많은 시너지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그로 인해 몸체가 길어져 피격당할 여지도 훨씬 크다보니 덱의 밸류를 온전히 발휘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결국 운의 의존도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데, 난이도를 조절할 때 이 점을 더 반영했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다. 여튼 오토체스에서 시작된 '기물과 시너지' 규칙을 단순간결하면서도 영리하게 활용한 재밌는 인디 게임이다. 개인적으로 '기물과 시너지' 규칙의 잠재력이 지금보다도 훨씬 크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도 이 규칙을 활용한 재밌는 게임들이 더 많이 나와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