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 소믈리에입니다. 리뷰를 수정합니다. 개발자가 버그 덩어리인 상태로 게임을 유기했네요. 절대 구매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애초에 게임도 별로 재미없어요. [strike]꽤 오랫동안 찜 목록에 있던 게임입니다. 야겜인지도 긴가민가했는데 보유 중이신 친구분이 있어 대화를 나눴더니 꽤 괜찮은 게임이라고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가격방어를 너무 잘해서 한동안 구매를 안 하다가 겨울 할인 때 25% 할인으로 샀습니다. 그리고 현재 55% 할인을 하고 있네요. 너무 열 받습니다. General Practitioner란 의사면허증은 있지만, 전문의는 아닌 '일반의'를 뜻한다고 합니다. 33살 일반의인 주인공은 도시를 떠나 작은 마을 속 클리닉의 수장이 되었습니다. 이제 주인공의 목표는 클리닉의 명성을 높게 하고 큰돈을 버는 것입니다. 그에 부가적으로 찾아오는 다양한 쨲쓰는 덤이고요. 1. 특징 게임의 메인 콘텐츠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의학시험으로서 환자와 대화를 나누고 몇몇 검사들을 실행해서 환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 후 특정 진단 및 처방을 내리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잦은 기침으로 병원을 찾은 60대 환자에게 이전까지의 병력과 담배 피우는 습관 등을 파악하고 MRI, 혈액검사 등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서 폐암 초기증상을 진단하면 되는 겁니다. 나머지 부분은 아침, 점심, 저녁 각각 1가지 행동이 가능하고 가끔 큰 이벤트가 있는 전형적인 샌드박스형 성인용 비주얼 노벨입니다. 2. 장점 ① 콘텐츠가 진짜 엄청 많으며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연애 관계 만해도 NTR, 근친, 협박, 불륜, 동성애 등 다양합니다. 병원을 찾는 캐릭터들도 가정폭력, 약물중독, 혼전임신 등 다양한 배경을 갖고 있고 각각의 캐릭터마다 성격이 다르므로 진단을 내리는데 빠져들게됩니다. ② 전문적입니다. CDKN2A, sinus, bi-malleolar 등 살면서 처음 듣는 영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플레이하면서 저 자신이 진짜 의사가 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사에서 커벌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플레이하도록 장려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미국 의학 협회도 이 게임을 장려하면 좋을 듯합니다. 환자랑 쨲쓰할 수 있는 내용은 제외하고요. ③ 게임이 친절합니다. 감정 관련된 선택을 할 때 이 선택으로 인해 상대방의 감정이 어떤지를 알려주고, 진단 및 처방에 관련해서는 잘못된 선택을 했을 경우 무엇이 잘못됐고 어떠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선택지도 많고 전문적인 내용이 풍부한 것에 비해서 게임 자체는 쉬운 편입니다. ④ 개발자가 개발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느껴집니다. 패치도 자주하고 있으며 무료 DLC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팀 커뮤니티에서 질의응답도 잘해주고 피드백도 매우 빠른 편입니다. 3. 단점 ① 솔직히 모델링이 그렇게 이쁘진 않네요. 처음 시작하고 간호사 모델링을 보는데 너무 실망했습니다. 스탠딩 CG도 몇 개밖에 없어서 계속 똑같은 모습을 봐야 하는데 좀 별로였습니다. ② 쨲쓰신도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플레이하면서 10개 넘게 본 것 같은데 그중에 1개만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진 쨲쓰신이었습니다. 있는 쨲쓰신들도 그렇게 다채롭진 않네요. ③ 음악이 있긴 한데... 좀 질립니다. 가끔 배경음악이 안 나올 때도 있네요. 보니까 사운드트랙도 4,400원에 팔던데... 살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평작과 명작 사이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좀 초밥이 맛이 없는 초밥 뷔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초밥 종류도 많고 사이드 메뉴도 다양한데 정작 중요한 초밥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네요. 지리는 쨲쓰신을 보고 싶은 야겜이길 기대하신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만 변태 의사 시뮬레이터라는 느낌으로 게임을 접한다면 만족할만한 게임입니다.[/str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