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로 다른 카드 게임을 하고 있다

17f75c82-c959-4da6-a3ae-0fcedc8d751a.jpg

 

우리는 지난 주보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 시리즈 X에 관해 더 많은 걸 알고 있습니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테이블 위에 카드를 올려놓기 시작했고, 기본적으로 동일한 AMD CPU&GPU를 이용한다는 점은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중요한 차이점을 알기 시작했습니다.

시리즈 X는 강력한 GPU, PS5는 훨씬 빠른 SSD를 선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콘솔 사이의 다른 장점을 몇 달동안 뜨겁게 논의할 것이고, 무지한 사람들은 몇 년 동안 더 열렬하게 토론할 것입니다.
이 싸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20% 더 뛰어난 그래픽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술적 우위를 과소평가하고 싶진 않지만, 현실은 이런 설계 결정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낼지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제품에서 게임이 돌아가는 걸 볼 때까지 몇 달은 더 있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콘솔과 전달 방식 등에서 두 회사가 취하는 전략이 꽤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 시작한 카드만큼 흥미로운 건, 어떤 카드가 언제 놓이는지입니다.

이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매우 다른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전자는 정말 개방적이어서 최종 콘솔과 컨트롤러 설계, 새로운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많은 핵심 기능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 미디어와 콘솔의 내부를 보여주는 영상을 찍을 정도입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 올 겨울에나 나오는 콘솔에 관해 이렇게 개방적인 건 처음입니다. 정말 중요한 가격을 빼면, 엑스박스 시리즈 X에 관해 모르는 건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소니는 그보다 전통적인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주 마크 서니의 발표 후에 PS5의 하드웨어 성능과 기능에 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지만, 소비자 관련 내용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가격도 알 수 없습니다. 제조 비용을 줄이는데 문제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시스템 소프트웨어, 동시 출시 독점작, 결정적으로 콘솔 디자인도 모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방성에 비교하면, 이상하게 말이 적고 의심스럽기까지 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새로운 콘솔에 관한 정보를 얻는 시기로 예상했던 것과 훨씬 비슷합니다.
출시까지는 아직 7개월 이상 남았고, 보통은 게임스컴이나 도쿄 게임쇼 같은 늦여름 행사에서 추가로 공개하기 전에 E3에서 첫 번째 중요 정보를 공개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초반에 왜 이렇게 많은 카드를 내는 걸까요?
간단히 말하자면,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있는 겁니다.
이전 세대에서 정말 나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자신의 긴 꼬리를 밟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현세대 콘솔을 충분히 많이 팔지 못했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를 미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차세대 콘솔의 안정을 위해 빠르게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PS4를 여전히 더 많이 팔고 싶어하는 소니와는 상황이 다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일찍 카드를 꺼낸 이유가 그것 하나 뿐인 건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능의 척도인 테라플롭스에서 소니보다 우위라는 것을 전부터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에 따라 먼저 움직여 이점을 얻으려 했을 것입니다.
소니가 강조하고자 했던 다른 모든 측면을 보면, 먼저 마이크로소프트가 행동한 것은 의사소통 부분에서 매우 영리한 선택이었습니다.
소니는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게임을 제한하지 않고 가년적인 클럭 속도를 위해 전력 소비량을 균형있게 조정하는 혁신적인 방법, 전례 없는 데이터 액세스 속도와 매우 흥미로운 사운드 처리를 위해 만든 커스텀 실리콘 SSD를 강조했는데 이는 결국 최종 수치가 엑스박스 시리즈 X에 미치지 못하는지에 관한 변명처럼 들렸습니다.

 

이 영리한 타이밍과 매력적이고 간결한 테라플롭스 비교가 합쳐져, 그래픽 성능 논쟁에서 시리즈 X를 더 유리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다른 측면에서 소니의 처리 방식의 이점이 있다는 주장이 있더라도, 시리즈 X는 항상 둘 중 더 강력한 것으로 여겨지게 되겠죠.

물론 성능은 콘솔 대전에서 결정적인 요소였던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이 중대한 도전을 제안하는 건 분명하지만, 소니의 남은 카드가 충분히 인상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시리즈 X는 더 강력하지만..."이라는 말 뒤에 수많은 것이 붙을 수 있습니다.

 

Xbox.jpg

 

그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렇게 일찍 손을 쓴 다른 이유는 소비자에게 시리즈 X가 선택한 정말 특이한(그리고 좀 어색한) 모습에 익숙하게 만드려는 것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우린 아직도 소니의 콘솔이 어떻게 보일지 모릅니다. 듀얼쇼크 4처럼 보이지만 그 아래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컨트롤러를 제외하면 말이죠.
하지만 서니가 프레젠테이션에서 말한 몇 가지로 추측하면 시리즈 X보다 더 작고, 일반적인 크기로 만들 수 있는 발열 제어 방식을 찾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PS5가 공개되기 전에 사람들이 시리즈 X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건 현명한 방식일 겁니다.
게대가 시리즈 X는 인상적인 게임 재개 기능처럼 SSD로 가능하게 된 기능을 자랑하면서 소니의 더 높은 성능의 드라이브로 가능할 비슷한 기능에서 바람을 뺐죠.

 

그렇다면 왜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초기 이점을 뺏기 위해 발표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을까요?
먼저 위에서 말했다시피 소니는 진행중인 PS4의 성공 때문에 제약이 좀 있습니다.
소니는 차세대를 빨리, 열렬히 선전해서 기존 콘솔의 시장 마지막 해를 망치기 싫어합니다.
다음은 소니가 큰 차이로 시장의 선두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소니는 다행히 '우리가 말할 때 차세대가 시작됩니다' 같은 어리석은 발언을 하지 않는 법을 배웠고, 경쟁사가 하는 일에 지나치게 반응하여 선두의 자리를 양보하길 원하지 않을 겁니다.
의심할 것도 없이 소니는 수개월 전에 새로운 콘솔을 공개하고 홍보할 계획을 세웠을 겁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평소바다 훨씬 일찍 상세한 내용을 공개한다고 해서 일정에서 벗어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두 회사 모두 이 모든 행동에서 염두해야하는 것은 세부 사항이 공개되고 시스템의 개념이 소비자의 마음에 형성되는 이 단계가 콘솔의 수명에서 매우 중요하고 위험성이 높은 때라는 겁니다.
이 시점에서 콘솔의 성공이 정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실패는 확실히 가능합니다.
소니는 어리석게도 공개 즈음 몇달 간 잘못 생각한 발표와 결정으로 PS4 초기를 망쳤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원을 공개하며 나쁘게 잡은 위치는 한세대 내내 낮은 결과를 내게 했습니다.


길을 망치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건 완전한 실패를 의미하지만, 출시 전 시기를 문제 없이 보내는 것이 실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콘솔이 신발끈을 엉키게 하지 않고 출발선에 설 수 있게 해줄 뿐입니다.
콘솔이 훌륭하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납득시키는 데는 긴 시간과 많은 훌륭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만, 쓰레기라는 걸 확신시키는 일은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둘 다 그 일로 고통받았기에 두 회사의 의사소통 전략은 정보 공개 타이밍을 신중하게 하고, 나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큰 일을 피하고, 단순히 대중이 사업 모델이나 디자인의 변화에 익숙해져 반발을 피할 시간을 갖는 등은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두 회사의 서로 다른 전략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 모두 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몇 달간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면, 이번 세대의 정면 대결은 수십년 동안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수준 높은 콘솔 대전일 겁니다.



출처: gameindustry

댓글 (1)
댓글을 작성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