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닌텐도
닌텐도는 스위치의 휴대용 버전인 스위치 라이트를 공개했습니다.
이전에 소문으로 떠돌았던 컨트롤러 일체형 제품으로 여러 기능이 빠진 염가판입니다.
출시 시기야 비밀로 할 수 있었지만 제품에 대해서는 여러 곳에서 유출된 바였죠.
다만 이렇게 되면 스위치라는 여러 모드 사이를 오가는 '스위치'라는 컨셉과는 맞지 않으니 소문이 틀릴 거라는 말도 있었는데요.
3DS에서 낸 3D 대응 게임을 3D 없이 플레이하는 2DS를 낸 회사인데 뭔들 못하겠냐는 반응도 있었고, 실제로 그러했습니다.
스위치가 TV 모드, 휴대 모드, 테이블 모드로 즐길 수 있었다면 라이트는 휴대 모드만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스위치 독도 사용할 수 없으며 TV 모드나 휴대 모드로만 할 수 있는 게임은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HD 진동과 IR 모션 카메라도 없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는 게임을 즐기려면 조이콘을 따로 사야합니다.
마리오 테니스,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스니퍼즈 클립, 피트니스 복싱 등 여러 게임을 제대로 플레이할 수 없습니다.
또한 원래의 스위치와 달리 조이콘을 충전할 수 없으므로 조이콘 충전 그립도 사야합니다.
여러 기능이 빠지고, 크기와 무게도 줄었습니다.
두께는 동일하지만 세로는 1cm, 가로는 3cm 정도 줄었습니다. 무게 역시 120g 정도 가벼워졌습니다.
화면 크기 역시 6.2인치에서 5.5인치로 작아졌습니다. 해상도는 동일합니다.
배터리 시간은 약 30분 정도 늘어났으나 여러 기능이 빠진 걸 생각하면 배터리 양이 늘어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젤다의 전설에서는 1시간 정도 차이가 납니다.
휴대용으로만 나오던 포켓몬스터 한정판도 스위치 라이트로 출시합니다.
가격은 일반판과 동일하며 포켓몬스터 게임은 따로 사야합니다. 기기만 판매합니다.
스위치 라이트의 희망소비자가격은 249,800원으로 스위치의 360,000원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합니다.
그만큼 기능이 많이 빠졌고, 스위치가 출시한지 시간이 지나며 가격이 조금 떨어져서 애매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원래의 스위치보다는 이제 지원을 끊은 3DS/2DS의 자리를 대체하는 제품으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다채로운 본체 색상이나 포켓몬스터 한정판 역시 다분히 3DS/2DS의 캐주얼 게이머 층을 노리고 있습니다.
또한 닌텐도는 휴대용으로 가벼운 걸 원하는 사람, 이미 스위치가 있는데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즐기려는 사람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10만원 이상이면 원래의 스위치와 가격 차이가 큽니다. 같이 게임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저렴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죠.
그리고 닌텐도는 줄곧 이런 방식의 제품을 성공시켜왔습니다.
스위치 라이트는 9월 20일 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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