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디럭스 에디션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 디럭스 에디션 구매 시 아래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플레이 가능한 모든 챔피언의 몰락 스킨: 미스 포츈, 일라오이, 브라움, 야스오, 아리, 파이크
- 되찾은 무기 팩
- 몰락 스타터 팩
게임 정보
몰락에 맞서 일어나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으로 이루어진 파티를 구성해 빌지워터를 탐험하고 그림자 군도로 항해를 떠나 무시무시한 검은 안개의 비밀을 밝히세요.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에어십 신디케이트에서 개발하고 ‘배틀 체이서’, ‘다크사이더스’ 등을 에어십 신디케이트와 함께 만든 전설적인 코믹북 아티스트 조 매더레어라의 그림체가 돋보이는 라이엇 포지 최초의 게임이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를 직접 탐험해볼 기회를 선사합니다. 몰입감 넘치는 턴제 RPG인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에서는 파티를 자유롭게 구성해 예상치 못한 조합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을 조작하며 북적거리는 항구도시 빌지워터와 수수께끼에 둘러싸인 그림자 군도를 탐험하고, 전투로 조정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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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빼고 다 좋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어울리는 그림체와 풍경, 일러스트, 배경으로 시각적인 즐거움과 한국 성우분들의 명연기,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 빌지워터와 그림자 군도들의 세세한 설정과 안을 추구할 수 있는 재미, 리그 오브 레전드의 두 지역인 빌지워터와 그림자 군도에 어울리는 사운드트랙까지 완벽함. 하지만 이 세계관을 담아내기에 이 개발사의 전작이었던 배틀체이서를 해본 적이 없었는데, 아마 이 게임을 정신적 후속작으로 보는듯 UI나 게임 디자인이 그렇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우선 게임에 너무 쓸데없는 요소들이 많다. 더 정확히는 쓸데없는 요소처럼 불편하게 만든 스펙 강화 시스템들이 게임의 흥미를 돋구지 못한다. 마법부여 같은 시스템은 마치 온라인 게임에나 어울릴 법하고 그렇지 않다면 튜토리얼로 유저에게 확실히 이해시킬 설명을 제시해야했으나, 전혀 그러지 못했다. 차라리 캐릭터 성장에 초점을 맞추되 장비 같은 것을 세세하게 끼우지 않는 것이 유저들에게 더 쉽고 재밌게 어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자그마치 장비 세팅에만 10~12가지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 이 게임의 진입장벽을 대폭 올려버린다. 이는 곧 게임의 흥미를 떨어트리며 이는 게임을 오래 재미있게 즐길 수 없음을 뜻한다. 오른쪽 위의 불편한 게임 설명들은 또 어떤가, 온갖 UI가 난잡하게 되어 기본적으로 턴제인 게임에서 더 많은 학습을 요구하는 부분부터 이미 게임을 입문하는 유저들에게 염증을 느끼게 만든다. 낡은 RPG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것은 좋으나 이 향수도 향수에 젖은 감성이 끝나면 불편함에 몸부림 치게 된다는 것을 아무래도 개발진은 망각했던 모양이다. 밑에 공격로 시스템 UI는 또 어떤가? 세 줄에 약-중-강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대신에 그만큼 시전 시간이 느리게 되는 나름대로의 참신한 시스템을 강조했으나 처음 입문하는 유저에게는 아까도 언급했듯이 턴제의 진입장벽 뿐만 아니라 생소한 요소에 입문 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소일 뿐이다. 간혹 영상의 글꼴 색깔에도 문제가 있다. 밝은 색 바탕에 하얀 글씨들이 출력되는 상황에선 제대로 자막이 보이지 않는다. 더빙이 되지 않았으면 상당히 곤란했을지도 모른다. 그 외에도 오탈자들도 곳곳에서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추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있다. 우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설정들에 푹 빠져서 그 안에서 움직여보고 싶었던 사람들에겐 최고의 선물이다. 빌지워터와 그림자 군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그들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는지를 인게임에서 NPC들 한 명 한 명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말을 걸면 그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설정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 설정 안에서 움직일 수 있는 게임을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2021년 여름에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대규모 이벤트로 했었던 감시단의 비상에서 붕 떴었던 시기를 확실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감시단의 비상 이전에 게임이 출시됐으면 정말 좋았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으니 이제라도 미싱 링크를 찾아낸다는 느낌으로 게임이 맞다면 즐기면 될 것 같다. 만약에 자기가 턴제 게임이 싫다, 그리고 스토리는 보고 싶은데 게임은 하기 싫다 이런 부분에서는 가장 쉬운 난이도인 스토리 모드에서는 ESC - 전투 생략을 할 수 있다. 턴제가 취향은 아니지만 자기가 게임을 꼭 하면서 진행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요소인 것 같은데, 이 시스템은 굉장히 잘 만든 것 같다. 전투는 생략하면서 보상을 얻으며 놓치는 이벤트 하나 없이 게임을 즐기고 지역들을 탐험할 수 있다. 정리하면 몰락한 왕은 좋은 게임이다. 하지만 이걸 과연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대부분의 사람이 말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게 리뷰를 적으면서도 장담하지 못하겠다. 꼭 좋은 게임이 재미있는 게임은 아니고, 재미있는 게임이 꼭 좋은 게임은 아니지만, 적어도 게임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게임의 재미 아닐까? 라이엇 포지의 초기작이니 어느 정도의 수작이나 명작을 만들기 위한 성장통이 필요하다고는 보고 있지만 좀 더 재미있게 다듬어서 차기작들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