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YOU DON'T CONTROL THE CHARACTERS, YOU CONTROL THEIR THOUGHTS
Every time a character thinks of something, it will be a great opportunity to change the course of the narrative. The thoughts that you will find in this adventure will be your best ally when it comes to overcoming the obstacles that the magical book hides between its pages.
BEAUTIFUL HAND-DRAWN PANELS
Enjoy detailed and colorful illustrations on more than 700 panels as you help Kai overcome obstacles that separate him from the castle.
THEY SAY A PICTURE IS WORTH A THOUSAND WORDS
Dive into Kai's fantastic adventure and his way through this amazing world. Carefully interpret each of the more than 160 pages of content, which visually tell a unique story.
CHALLENGING AND REWARDING PUZZLES
The game was carefully designed with elegance to give you a memorable experience.With a natural learning curve and no tutorials, each puzzle will prepare you for the next challenges that await you in this incredible adventure.
Can you carry the w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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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읽는 듯한 비주얼과,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조종해서 미래를 바꾸는 퍼즐들이 결합된 퍼즐게임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왠 책이 보이면서, 해당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게임 내 퍼즐들을 풀며 진행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진짜로 만화책을 읽는 듯한 페이지 별 컷 분배와,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보이게 하는 그림체가 비주얼적인 면에서 마음에 들었다. 실제 퍼즐의 메커니즘은 게임 내 등장인물들의 생각 및 행동을 바꾸는 방식인데, 가끔 등장인물 옆에 생각하는 말풍선 속 동사들을 제거 및 변동하여 이로 인해 만화책의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확인하며, 어떠한 동사를 어떠한 말풍선에 넣어야 주인공이 배드 엔딩을 맞이하지 않고 다음 챕터로 넘어갈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방식의 메커니즘이다. 물론, 정말로 1차원적인 순서 알아맞추기 게임들과는 차별점을 두기 위해 시간을 조작한다던가, 일부러 정답이 아닌 동사들을 시도해가며 미래 및 과거에 변동을 줘야 한다던가 등등 의외로 반복적인 퍼즐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게임을 진행할수록 과연 이렇게 등장인물들의 생각을 바꾸면 다음 페이지는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점을 플레이어가 (게임에서 강요하는 게 아닌)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도록 만들어준 게임이라고 생각하여, 퍼즐게임에 소질이 없어도 몰입하기는 좋은 게임이라고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게임 진행 방식이나, 게임 내 나온 퍼즐 메커니즘들은 딱히 비판할 부분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일차적인 문제점은 게임이 너무 짧다는 점이다. 플레이타임이 다른 리뷰들을 보면 1시간 ~ 1시간 30분이라 되어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40분이 걸릴 정도로 가격 대비 분량이 매우 짧다. 하나의 퍼즐에 크게 막힌 일이 없어서 플레이타임이 다른 평가들에 비해 짧게 나온 것일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막힌다 하더라도 1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이면 그렇게 긴 분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는 두 번째 아쉬운 점과도 연관이 되는데, 게임 내 스토리가 후반부에 너무 갑작스레 진행된다는 점이다. 초반부에 빌드업은 좋다가 주인공의 진상을 밝혀지는 과정이 만화책의 마지막 챕터에 다 때워지는데, 차라리 이 과정을 빌드업을 통해 3~4챕터 분량으로 늘리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게임의 플레이타임이 늘어났다면 정가에 사도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재미있는 진행 방식을 지녔지만 분량이 너무 짧아 아쉬운 퍼즐 게임. 일단 게임 자체는 게임플레이적이나 시각적으로 마음에 들어 추천은 하지만, 만약 가격 대비 분량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정가에 사는 건 아까우니 세일을 할 때, 가벼운 퍼즐 게임을 해보고 싶으면 한 번 해보는 걸 권장한다. 여담) 게임 내 힌트 시스템이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는데, 만약에 배드 엔딩으로 이어지는 생각들을 등장인물의 말풍선에 배치한 뒤 다음 페이지로 넘기면 책의 페이지가 흑백이 되면서 책의 우측에 무슨 행동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당연하지만, 이 상태에서 이전 페이지로 넘기면 바로 전 상황으로 돌아가니 원치 않은 결말을 보더라도 바로 되돌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