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You Might Also Like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22700/Hindsight/
게임 정보
Cloisters Interactive의 A Memoir Blue는 상호작용이 있는 시로, 슈퍼스타 운동 선수인 딸과 엄마의 모든 것을 감싸는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수작업과 3D 아트가 조합되어 독특한 아름다움을 이룬 가운데, 미리암은 추억 속에서 수영을 하며 마법과 현실이 뒤섞인 가운데 자신의 삶을 여행합니다. 희생과 비탄의 순간, 승리와 자부심이 하나가 된 미리암의 안에 있는 어린아이, 그리고 어머니를 향한 가장 깊은 사랑을 게임플레이를 통해 체험하세요.
76561198331555490
한 수영선수가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어머니와 보낸 시간 및 추억들을 회상하는 게임 집 안에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던 수영 선수 미리암이 문득 과거를 회상하게 되면서 시작하는 스토리를 지닌 A Memoir Blue 는, 사실상 힐링게임의 전형적인 구성요소들을 갖춘 게임으로, "어드벤처 게임이긴 하지만 퍼즐 및 컨트롤 요소가 거의 없이 직관적이고 캐주얼한 난이도의 게임플레이 + 아름다운 연출 및 비주얼 + 전형적인 서사 구조를 지니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가게 할 수 있도록 짜여진 이야기" 3박자의 정석으로 이루어졌다. 게임플레이의 경우는 컷씬 감상 70% 에 플레이어가 직접 컨트롤하는 구간 30% 정도로, 플레이어가 컨트롤하는 구간마저도 정말 간단한 조작을 요구해서 의도적으로 실패하지 않는 이상 게임 진행이 더뎌질 일이 없다. 심지어 게임 오버같은 요소도 없어서 이거 잘못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도 안 해도 될 정도이다. 물론, 힐링게임에서 역동적인 게임플레이를 찾는 이상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 믿는다. A Memoir Blue 의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게임플레이가 아니라 비주얼이다. 수영선수가 주가 되는 게임이라 그런지 게임의 대부분은 바닷 속이라는 공간에서 회상을 하는 배경을 사용하며, 이는 생각보다 시각적으로 꽤 아름다웠다. 또 다른 비주얼적 특징으로는 2D와 3D의 조화인데, 어릴 적 회상을 할 때 나오는 어린 주인공의 모습과 어머니는 애니메이션 풍으로 표현을 하였으며, 게임 내 오브젝트들 및 현재 회상을 하는 주인공은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두 시절 간 확연한 분위기의 차이를 느끼게 만들었다. 이 두 특징 때문에 개인적으로 비주얼적으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었으며, 게임 내 사실상 대사나 문자 같은 게 존재하지 않아서 온전히 시각적으로 보이는 장면으로만 이야기를 구축해 나간다는 점과 합쳐져서 스토리의 전달을 잘 이루어 내었다. 하지만 게임의 스토리 면이 빈약해서 결국 이 게임 자체의 추천을 하지는 못했는데, 게임의 주제가 "헌신적인 어머니의 사랑 및 이를 이해하는 과정" 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게임 내 어머니와 주인공의 갈등은 크게 드러나지 않으며, 어머니라는 등장인물에 대한 부연설명 및 주인공이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는 과정이 너무 부실하게 표현되어 있다. 초반에 주인공의 순탄하지 못한 가정생활 및 어머니가 주인공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두 인물의 관계가 왜 평온하지 못했는지를 어느 정도 설명하기는 하지만, 막상 그래서 왜 주인공이 어머니의 헌신을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고, 이러한 헌신을 보여주는 매개체 (이런 말 하긴 싫지만, 부모와 자식 간 관계가 항상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관계는 아니기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어떠한 방향으로 바라보았는지 하는 상징적인 오브젝트를 말한다) 의 부재로 인해 후반부의 전개가 꽤 부족하다. 차라리 게임 시작에 어머니가 돌아가신 걸 보여주어서 주인공이 과거에 어머니와 관계가 서먹했던 것을 후회한다는 전제를 깔거나, 아니면 수영선수로 성공하고 난 뒤 그동안 관계가 서먹했던 어머니를 속으로 싫어했지만 사실 어머니는 주인공의 꿈을 응원하고 있었다는 후반부 전개로 어머니의 헌신을 깨닫게 하는 과정을 고조한다던가 하는 스토리 장치가 있었어야 좀 더 스토리에 흥미가 갔을 텐데, 이건 그냥 침대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어릴 때 기억이 떠올라서 어머니한테 전화 한 통 드려야겠다는 전개여서 스토리의 내용을 보고도 감흥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눈은 즐거울지 몰라도 그 외에는 그리 인상적인 면이 없는 따분한 게임이라 비추천한다. 참고로 플레이타임은 약 1시간 정도로, 가격대비 플레이타임이 약간 비싸다고 느낄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격 자체는 ("예술적인 게임" 들이 정가로 예상되는 가격보다 약간 비싸게 매겨지는 걸 감안하면) 과대측정 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만약 할 마음이 든다면 어느 정도는 할인을 할 때 사는 걸 권장한다. 여담) 게임을 시작할 때 광과민성 연출에 대한 경고문이 나오는데, 게임 중후반부 쯤에 은근히 번쩍거리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게임을 못 할 정도의 강도는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주얼을 해치는 장면들 같아서 빛이 번쩍이는 연출의 강도를 조금 줄였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