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지옥으로 변한 크라트 시에서 제페토의 인형인 당신은 적들과 맞서야 합니다.
에르고의 발견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크라트 시는 인형의 폭주로 한 순간에 끔찍한 비극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죽고 살아남은 자들은 이 사태가 끝나기를 막연하게 기다릴 뿐입니다.
바로 그때, 잠들어 있던 어떤 인형이 파란 나비의 속삭임에 깨어납니다.
그리고 피의 비극이 벌어지고 있는 크라트 시를 가로질러 제페토를 찾아 나섭니다.
천재적인 인형 장인 제페토는 크라트 시에서 벌어지는 참극을 보고 이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제페토의 인형인 당신은 제페토의 의지를 이어받아 크라트 시의 절망적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미쳐버린 인형들과 맞서는 여정을 떠납니다.

・잔혹하지만 아름다운 세상
벨에포크 시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크라트 시는 다양하고 멋진 요소로 채워져 있습니다.구시대에서 새로운 시대로 넘어가는 경계선에 위치한 이 도시는 인형 산업으로 크게 부흥했습니다.
아름다운 시대였지만 피로 얼룩진 거리의 곳곳에 감춰진 크라트 시의 다양한 이면을 경험하세요.
・치밀한 전투의 공방
무기 조합과 리전암의 활용, 그리고 P기관을 통한 능력의 확장을 통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전투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대치한 적의 종류와 지형 조건에 맞춰 여러가지 전투 요소를 조합해 자신만의 독특한 전투방식을 찾아보세요.
・거짓말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배우기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감정을 배우고 타인의 슬픔이나 좌절을 위로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모험을 하는 과정에서 만난 인물들과 상호작용 하면서 거짓과 진실을 선택한 결과는 여정의 끝에 만나게 될 결말에 영향을 미칩니다.
・익숙하지만 낯선 이야기
고전 동화를 재해석하여 잔혹극으로 다시 태어난 이야기를 경험하세요.익숙한 동화 속의 인물들이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그 외에도 많은 숨겨진 요소들이 은유와 상징으로 Lies of P의 세상에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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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애서 만든 콘솔게임!" "와! 소울게임 아시는구나!" "이거 블러드본인가 세키로 베낀거 아님?" 이런건 뒤로 제쳐두고 게임만 리뷰하기로 하겟습니다. (+11월 15일 1.3.0.0 패치 이후 추가로 수정하였다.) 1. QA 게임엔진을 썻다고 쳐도 최적화가 정말 좋았다. 이 게임은 놀랍게도 칼을 가는 파티클, 가드하는 파티클, 적의 번개, 불, 기타 등등의 꽤나 여러가지의 오브젝트가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프레임드랍을 느끼기 힘들었다. 이는 전문적인 개발자가 아닌 이상 눈치채기 힘들고, 몰입을 깨지 않는 선을 잘 타며 프로그래밍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예로, 크게 신경 안쓸만한 그림자 조명 처리를 중요한 곳에만 처리를 하고 다른곳에서는 하지 않았다. 그래픽스에서 가장 처리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바로 조명처리인데 이를 인지하고 최적화를 했다는 것) 또한 버그도 거의 없었다. 아무리 벽을 비벼도, 아이템을 중복해서 사용해도 게임에 지장을 줄만한 버그는 커녕 플레이하는 기간동안 버그라곤 딱 한번 겪었다.(또한 이 버그는 세이브포인트, 이하 별바라기, 에서 세이브를 하면 곧바로 사라졌으며, 이후로는 재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점이 게임의 기능에 대한 신뢰도를 정말 올려준다고 생각한다. 2. 스토리 게임의 메인이 되는 스토리는 정말 직관적이라고 할수있다. 게임의 스토리 진행이 "보스를 잡으면 다음 이야기가 생긴다." 수준이다. 필드를 진행하는 도중에도 "제미니"라는 허리춤의 귀뚜라미 친구가 공백이 생길법한 시간에 이야기를 정리해준다거나, 플레이어가 어디로 가야할지를 대략적으로 설명해주었다. 사이드퀘스트와 NPC들의 이야기도 정말 잘 만들었다. 사이드퀘스트는 필드를 진행하다가 특정 위치에서 NPC들에게 말을 걸면 진행되는데 앞서 말한 별바라기에서 확인해보면 어느 위치에서 어떤 NPC의 퀘스트, 혹은 스토리가 진행될 수 있는지를 매우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몇몇 NPC는 아이템의 설명을 보아야 더 깊이 알 수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NPC들이 그냥 버려지는 상점이 아닌 독자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하다못해 적으로 나오는 NPC까지) 개인적으로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3. 게임성 솔직히 말하자면 이 게임의 장점일 수 있지만 유일한 최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소울라이크라는 장르가 유입이 정말 힘들고 하는 사람만 하는 고인물 게임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 이러한 게임을 해봐온 사람, 혹은 감이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면 "아! 저기 아이템이 대놓고 있는것을 보니 보나마나 함정이겟군!" 과 같은 알고리즘이 뇌 속에 각인이 되어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을 처음 해본 입문자의 입장에선 게임이 정말 날 엿먹이는 기분이 들 것 같았다. 왜냐? 이 게임은 지나치게 함정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적의 공격또한 가드를 이용하며 맞아가면서 알아내고, 바로 파훼가 되지 않기에 입문자의 입장에선 적지 않은 도전을 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하나하나 조심히 발걸음을 옮기거나, 죽으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인내력이 있다면 상관없다. 그렇다면 이 게임의 장점은 무엇일까? 바로 나만의 전략을 짜는 것이다. 해당 게임의 진행을 한줄로 요약을 하자면 "적을 격파해 나가며 앞으로 나아간다"이다. 그렇기에 해당 게임은 적을 격파해 나가는 전략의 다향성을 추구하였다. 큰 줄기로는 "무기 조합"과 "리전암"이 있으며 추가적으로는 "P기관"이라고 하는 아이템으로 강화하는 스킬트리 또한 존재하며 더 나아가자면 "소모성 아이템 사용"과 "조력자 소환"또한 존재할것이다. 위와 같은 여러가지 선택지를 활용해 자신만의 전략을 만들어 탐험하고, 시련을 이겨내며 성장해나가는 점이 해당 게임의 게임성이라고 볼 수 있다. 소울류를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 혹은 해당 게임을 도전하는것이 두려운 플레이어를 위해 팁을 적어둘 테니 필요하면 읽어보도록 하자 (스포일러는 기술하지 않았으며 게임 속 아이템 용어가 다소 포함되어 있다.) "P기관" [spoiler]P기관에서 2번 연속 회피, 펄스전지(회복약) 횟수 혹은 회복 강화와 같은 생존 스킬은 최대한 빠르게 찍도록 하자.[/spoiler] "리전암" [spoiler] 리전암을 최대한 활용하자. 퍼펫스트링으로 적에게 빠르게 붙는 기능으로 위태로운 외나무다리 부분을 빠르게 이동한다던가. 이지스(방패)를 활용하여 최대한 안전하게 게임을 진행한다던가. 팔콘 아이즈(대포)를 이용하여 멀리 있는 적을 내쪽으로 한명만 끌고 온다던가 하는 나만의 여러가지 전략을 많이 생각해보자.[/spoiler] "소모성 아이템 사용" [spoiler]소모성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투포환(투척 아이템) 같은 경우는 멀리 있는 적에게 그로기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인형엔 전기, 카커스(좀비)에겐 화염, 사람에겐 산성과 같은 약점을 찌르는 속성을 무기에 적용해 공격을 하거나 페이블 촉매액(스킬 자원회복)과 리전 매거진(리전암 자원회복)을 사용하여 스킬을 더 자주 사용할 수도 있다.[/spoiler] 4. OST 왜 OST가 따로 나오는지 궁금하겟지만 이 게임은 필드를 진행하면서 나오는 길거리의 노래 보스와 전투를 진행할 때의 긴박함을 만들어내는 노래 퀘스트로 얻는, 플레이어의 성장을 시켜주는 LP판의 노래가 정말이지 끝내주기 때문이다. 특히 LP판의 노래들은 NEOWIZ의 게임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듯 DJ MAX라고 하는 NEOWIZ의 자사 리듬게임의 음악을 게임의 분위기에 맞게 각색하였다. 필자는 게임의 OST가 DLC로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매를 했을 정도이다. (2023 스팀 사운드트랙 어워드에서 해당 게임이 1위를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만약 게임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도 해당 게임의 OST정도는 유튜브에서 따로 찾아들어봤으면 한다. 총정리 3번항목의 게임성에서 게임의 악랄함을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난 이 게임을 정말 재미있게 하였다. 무기를 커스터마이징하고 내가 원하는 세팅을 만들며 눈앞의 적을 격파해나가서 미지의 필드를 탐험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재미를 확실하게 구현하였기 때문이다. 추천하는 사람의 유형은 딱히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추천 안하는 사람들만 간추려 보자면 1. 게임이 날 죽이려고 하는것(속된 말로 엿먹이기)에 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2.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만 깨고싶은 사람(만약 원하는 방식이 아니여도 상관없이 공략을 보고 진행해도 된다면 구매하여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두가지 유형이 아니라면 크게 개의치 말고 구매해보고 2시간만 도전해보았으면 한다. 환불은 그 안에 해도 상관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