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Set in 2080, the story starts when Dan Marshall and his squad are sent to bring the robotic community under control as they begin to infiltrate society and slowly take over undetected, leaving humans redundant in their wake.
Thrilling encounters with highly intelligent robotic enemies require you to think tactically, make challenging, real-time moral decisions and build up trust with your team mates in order to guide your squad to safety and success.
Key Features:
- A NEW TAKE ON FUTURISTIC TOKYO - Experience dual layered Tokyo with a run down and derelict lower city and a clean and affluent upper city.
- THE CONSEQUENCE SYSTEM - Under the pressures of battle every action, every choice and every word affects everything.
- PROCEDURAL DAMAGE - Fully destructible and highly resilient robots adapt to the damage they sustain encouraging you to analyse each enemy, find their weaknesses and dispose of them in the most efficient way.
- WEAPON MODIFICATION AND SKILL SELECTION - Alongside a full armoury of unique weapons, put emphasis on the skills that will benefit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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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 같이 제작사의 야심찬 작품 바이너리 도메인입니다. 무료로 푼 적이 있어서 많은 분들이 가지고 계실 것 같네요. 언뜻 보면 상당히 잘 만든 게임 같습니다. 사이버펑크, 엄폐 기반 TPS에, 동료/호감도 시스템, 잘 된 최적화, 부위파괴와 거대 보스전까지! 뭐 하나 거를 타선이 없는 빵빵한 구성 요소로 큰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했습니다. 그러나 저 좋은 재료들로 웬 똥을 만들어 놨습니다. 우선 스토리부터 까자면, 스토리가 너무 뻔합니다. 전형적인 '비밀 작전'이랍시고 사방팔방에 총질하고 때려부수고 다니는 병신같은 짓거리가 계속되고, 반전이랍시고 집어넣은 반전은 그냥 아무 감흥도 안생깁니다. 컷씬에선 뭐 진지한척, 무거운 척, 마치 지네가 공각기동대같은 영화를 찍는줄 착각이라도 했는지 폼 다 잡고는, 결국 게임플레이가 람보짓의 반복 반복 또 반복이니 재미가 생길래야 생길 수도 없습니다. 그래픽, 특히 인물들의 표정이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고 최적화도 잘 돼 있는데 그게 아까울 정도로 스토리가 지루합니다. 그럼 게임의 기본인 TPS는 잘 만들었냐고요? 사소한 점이기는 하지만 조작이 조금 불편합니다. 타 게임과는 달리 RB가 장전이어서 조작이 헷갈릴 때가 있고, 주인공 기본 무기의 차지샷은 RB를 길게 눌러 쏴야 합니다. 왜 RB에 이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일단 적들은 꽤 잘 만들었습니다. 주 적인 로봇들은 색깔마다 다른 무기를 쓰거나 다른 행동 패턴을 보여 주는데, 부위 파괴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머리를 쏴 없애면 피아 구분이 안돼 같은 로봇을 공격하고, 다리를 쏴 부수면 기어다니며 움직임이 느려집니다. 무기를 쏴 떨궈서 잠시동안 무방비 상태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전형적인 기어즈 오브 워 짝퉁같지만, 일본 게임 특유의 불편함이 더해져 스트레스를 줍니다. 우선 주인공이 폭발성 공격에 맞아 쓰러지면, 카메라가 시발 회귀본능이라도 갖는지, 자꾸 주인공의 시선과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무적시간도 시발 이 게임을 라이브러리에서 지우는 시간만큼 짧아서 다음 폭발 공격이 날아오는지 안날아오는지 주위를 둘러봐야되는데, 카메라가 자꾸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하면 시발 이게 존나 힘듭니다. 폭발 말고 보스의 넉백 공격에 맞아도 똑같습니다. 주위 둘러보는 것조차 불편한 게임은 처음입니다. 또 쓰러진 적에게 근접 공격을 하면 개머리판으로 땅에 있는 적을 찍는데, 이게 절대 안맞습니다. 그냥 총으로 쏘세요. 또 QTE는 거의 재앙입니다. 뜬금없고, 대응 시간도 짧아서 기분 나쁩니다. 보스전? 거대보스전은 언제나 환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게임은 아닙니다. 보스 공격의 대부분이 미사일이라 앞에서 말했듯 쓰러짐-주변을 제대로 못봄-포기하고 일어나서 피하려는데 좆같은 카메라가 보여주기 싫었던 뒤쪽에서 또 미사일이 날라와 쓰러짐의 반복이 계속 일어나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냥 크기만 크지 재미도 하나도 없습니다. 약간 B급 냄새가 나는 개성적인 보스들이 나오는 건 좋은데, 덕분에 진지한 스토리 컷씬에 몰입이 하나도 안됩니다. 동료와 호감도는? 일단 음성으로 동료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은 사실 크게 필요를 느끼진 못했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옵션에서 사용하지 않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동료들이 가끔 말을 거는 것에 대답하는 것도 음성 인식이 되는 점까지는 아주 좋습니다. 근데 이 동료들 상당히 멍청합니다. 뻔히 총을 쏘고 있는데 꼭 적과 플레이어 사이로 기어들어가서 제 총을 일부러라고 느낄 만큼 자주 맞고, 맞을 때마다 역정을 내며 호감도가 떨어집니다. 이것도 답답한데, 호감도가 생각보다 잘 오르지를 않습니다. 진엔딩 가이드에서는 아예 노가다를 하라고 하는데, 시발 이게 JRPG도 아니고 뭔 노가다까지 해가면서 호감도를 올려야 합니까. 다른 멀쩡한 게임들처럼 선택지를 줬으면 훨씬 나았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아까 말했듯 그래픽이 좋은 점, 최적화가 잘 된 것,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를 방불케 하는 스케일이 있겠네요. 이벤트성으로 차를 타고 진행하는 미션 등은 제법 괜찮았습니다. 꾸역꾸역 플레이는 했지만 그닥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멀티플레이어는 하는 사람 없으니 기대도 하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제일 병신같은건 컨트롤러를 이용 중이라면 게임을 끌 방법이 없습니다. EXIT을 누르면 PRESS ANY KEY 화면으로밖에 돌아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