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Featuring an original soundtrack by Chris Remo.
Explore the world of Thirty Flights of Loving through a first-person short story. Take a deep dive with high-flying schemers, lovelorn criminals, and more stray kittens than you can shake a stick at.
트레일러 영상 보기 상점 방문하기
5500 원
375+
개
2,062,500+
원
게임의 극적 구성, 상황 조성 등이 일품이다. 제작자의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 트레일러로도 확인할 수 있듯이 13분 내외에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끝난다. 전작인 Gravity Bone도 포함되어 있는데, GB는 그나마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어의 조작이나 그런 게 있는 반면 TFOL은 그런 게 더 없다. 그래서 나도 전작을 해보고 이번 작을 할 때 뭔가 더 허무한 느낌이 있었는데 제작자의 코멘터리를 보면서 이 순간에서 이런 생각, 고민을 했구나 하는 걸 되뇌며 나도 무언가 장면을 연출할 때에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히 "슈팅 게임"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굳이 살 필요가 없을 것이다. 나는 이럴 줄 알고 샀고 의외로 얻는 게 있어서 좋았다.
내가 산 첫 스팀게임. 10년전의 나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살았을까
스팀에서 본 것 중 가장 쓰레기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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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vity Bone은 Passage와 함께 내가 인디 게임을 처음 접할 때 충격적인 게임이었다. 오래된 퀘이크2 엔진으로 만든 이 게임은, 이른바 '단편' 게임이라 할 정도로 매우 짧지만 매우 강렬한 아트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나는 이 게임을 하기 전에 Gravity Bone보다 더 난감하며, 게임이라기보다는 뮤직비디오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지만 어쨌거나 전작이 그러한 성과를 보여주었으니 기대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세간의 평은 틀리지 않았다. 아니, 반은 틀렸다고 할 수 있는데, 뮤직비디오라 하기도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이 게임의 아트 스타일은 Gravity Bone과 비슷한데, 캐릭터를 누르면 배경 이야기가 빠르게 지나가는 것은 좋은 표현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하고 나서 게임은 스토리텔링을 위해 지나치게 화면을 끊는다. 굳이 그렇게 표현할 이유도 없는데 화면을 끊는 것은 어딘가의 단편 애니메이션에서 본 것이 아닐까 싶은데, 비디오 게임은 직접 조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가시기만 해 어줍잖기 짝이 없다. 비선형으로 해놓은 진행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거나 효과적이기보다는 역시나 성가시기만 하다. 내가 직접 조종한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거의 없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자에게 비디오 게임보다는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를 권한다. 애니메이션으로 봐도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지만...개발자 커멘터리가 있는데 게임이 이래서 보기 성가시다. Gone Home의 개발팀이 보여준 것과 같은 게임에 대한 이해가 제발 있었으면 좋겠다. 차라리 Gravity Bone을 '장편' 게임으로 만드는 것이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