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일렉트로피아 왕국은 철권으로 통치하는 폭군 왕이 장악했습니다. 도시 전체에서 수배자가 되어 버린 한 소년은 테슬라 타워로 도망칩니다. 한때는 테슬라맨서라는 기술적 마법사 분파의 본거지였던 이곳은 이제 고대의 기술과 잊힌 역사가 묻힌 버려진 무덤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사라진 테슬라맨서들의 도구와 본인의 재치만으로 혼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오래전에 잊힌 테슬라맨시 기술을 발견하고 익혀야 합니다. 정교한 퍼즐을 풀고 자기장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묘기를 부리는 겁니다. 이런 힘을 이용해 낡은 타워를 오르면서 스팀펑크 분위기의 옛 유럽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비선형 퍼즐 플랫폼 어드벤처 게임에서 수작업으로 그린 게임 환경이 펼치는 시각적 스토리텔링 속에 숨어 있는 서사를 밝혀내세요. 탑의 비밀을 파헤치고 폭군을 물리칠 자신 있나요?
주요 특징
• 정교한 퍼즐! - 논리력을 발휘하여 전기와 자석의 성질을 활용해 주변 기물을 기발하게 조작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 타워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서 살아남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 탐험! - 테슬라 타워와 그 너머까지, 풍부한 2D 수작업 그래픽 세계를 누비며 새로운 아이템과 스킬을 획득하고 익혀보세요.
• 시각적 스토리텔링! - 독특한 내러티브 방식으로 세상에서 잊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대화창, 컷신, 텍스트, 로딩 화면, 기타 방해 요소가 전무합니다. 게임 세상 그 자체가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 스팀(펑크) 기반! - 스팀펑크의 시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옛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발하면서도 음울한 디스토피아를 만나보세요.
리마스터 소개
자기장처럼 짜릿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인디 고전 게임 테슬라그라드가 원래부터도 훌륭한 시각적 연출을 더욱 선명하고 멋지게 재단장해서 돌아왔습니다! 원작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들었던 게임의 분위기와 플랫폼 요소의 수준을 한층 더 높여 플레이어가 게임을 멈출 수 없게 합니다!
• 그래픽 개선! - 수작업으로 그린 배경이 더 눈부시게 선명해졌으며, 은은한 조명과 깔끔한 애니메이션으로 현세대 게임 트렌드에 맞췄습니다.
• 고난도 레벨! - 자기장의 힘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10개의 추가 도전 레벨에서 실력을 시험해 보세요.
• 편의성 개선! - 원작의 매력과 난이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간혹 등장하던 답답한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 오디오 리마스터! - 클래식 오케스트라에 러시아풍 분위기와 메탈과 일렉트로닉 요소까지 첨가하여 다채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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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와 자석의 양극을 퍼즐에 활용한 부분은 리마스터가 된 현 시점에서도 신선하고 명료합니다. 단순한 원리를 게임 전반에 일관성 있으면서 나름대로 다채롭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어요. 자성과 관성을 활용하는 부분들도 기초 과학 수업 같은 재미난 기분을 주기도 하고요. 특히 보스 전투들은 페이즈도 독창적이어서 기믹을 발견할 때마다 즐거웠습니다. 오리지널 버전을 실제로 구동하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지만, 리마스터 버전의 그래픽은 준수한 편입니다. 시인성이 좋고 깔끔한 아트워크는 퍼즐을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되며, 귀여운 생김새의 캐릭터도 호감이었습니다. 음악은 특히 더 좋았는데, 배경음악들이 각 필드와 보스 전투에 잘 어울리고 개성 있었으며, 긴장감을 주거나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완급 조절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긍정적으로 느낀 점이 많음에도, 약 2/3 정도의 지점에서 플레이를 포기했습니다. 패드로 플레이하는 기준으로 왼손은 푸른 S극, 오른손은 붉은 N극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청기백기처럼 순발력 있게 발동해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자력이 서서히 발동되거나 가속도가 붙는 상황들 때문에 정교한 점프를 하는 것도 몹시 어려웠습니다. 자성 없이도 점프와 대시의 거리감이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고요. 레벨 디자인은 섬세한 플레이를 요구하지만 조작하기엔 가혹하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한 번만 데미지를 입어도 일정 구간을 다시 플레이를 해야 하며, 3페이즈 이상으로 구성된 보스전을 처음부터 다시 도전해야 하는 점도 지나친 스트레스로 느껴졌습니다. 심지어 가끔씩은 "점프킹"을 연상케 할 정도로 이전으로 되돌아가버리는 경우들도 있었고요. 아이디어와 아트는 무척 좋지만, 편안하고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퍼즐의 난이도는 높지 않아서 게임을 관통하는 콘셉트 수준이고, 플랫포머 조작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메트로배니아 요소는 능력을 얻고 하나씩 해금하고 맵을 열어간다는 것 외에는 깊이 있지 않고요. 플레이는 플랫포머 액션이 주를 이룬다고 보기에, 이 부분에서 만족스럽지 않았으므로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