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조각난 세상, 독특한 태그 액션
스테이지마다 두 개의 배경이 조각난 형태, 세그먼트로 공존하는 조각난 세상. 각 배경은 각자 쌍둥이의 구역을 구분합니다. 세그먼트를 통해 캐릭터를 태그 할 수 있으며, 각 스타일의 공격을 구사합니다.

머쉬 사냥꾼 쌍둥이, "마틸다"와 "아만다"
머쉬 퇴치를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사냥꾼 쌍둥이 소녀들입니다. 두 쌍둥이 소녀는 각자 "소드 마스터"와 "건슬링거"의 공격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타일리쉬, 타격감
게임은 클래식한 아케이드 형식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전투가 주된 만큼 좋은 타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툰 스타일 그래픽
하프톤과 글리치 효과 등, 코믹스 느낌을 흉내 낸 독특한 그래픽이 특징입니다.

다양한 머쉬와 매력적인 다섯 보스
쌍둥이 소녀들을 방해하는 다양한 머쉬를 물리치고 압도적인 보스를 격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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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은 빨강과 파랑의 스타일리쉬 하나의 차원이 두 개로 조각나버린 세상에서 두 쌍둥이를 조종해 머쉬라 불리는 몬스터들을 처치해야 하는 핵앤슬래시 스타일의 액션 게임이다. 두 쌍둥이 소녀를 번갈아 조종하는 독특한 게임 플레이와 더불어 스타일리쉬라는 단어의 정의를 몸소 보여주는 듯한 감각적인 비주얼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차원이 조각난 세상에서는 두 쌍둥이 소녀가 공존할 수가 없다. 그 대신 바닥의 색깔에 따라 조종하는 캐릭터가 달라진다. 대체로 밝은 바닥에서는 근접 공격에 특화된 파란 소드마스터 마틸다를, 어두운 바닥에서는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붉은 건슬링거 아만다를 조종하게 된다. 여기에 전투 도중 플레이어가 직접 바닥의 색깔을 반전시킬 수도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두 쌍둥이 소녀의 스킬을 퍼부을 수 있어 강력한 데미지 딜링을 기대할 수 있다. 감각적인 비주얼과 호쾌한 타격감, 그리고 편안한 조작감에 더해 이런 독특한 태그 시스템 덕분에 화끈한 액션 하나만큼은 매우 돋보인다. 다만 실용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이런 태그 시스템의 완성도는 조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스킬을 사용하거나 평타 공격을 가할 때마다 캐릭터가 조금씩 움직이는데, 이리 저리 조각난 바닥으로 인해 조작하는 캐릭터가 의도치 않게 바뀔 때가 많다. 따라서 원하는 타이밍에 캐릭터를 교체하기가 쉽지 않고, 게이지를 전부 채워야 발동하는 익시드 또한 사용이 다소 까다롭다. 따라서 스킬 발동을 계산하면서 플레이하기보단 적당한 타이밍에 스킬을 난사하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로 인해 후반부 스테이지나 높은 난이도에서 대처가 잘 안된다. 게임은 로그라이크 스타일이 아니라 고정된 스테이지를 하나하나 돌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금 단조롭게 느껴질 순 있겠지만 애매한 로그라이크보단 차라리 이 쪽이 더 낫게 다가올 여지도 있다. 게임 도중 게임 오버를 당하면 무조건 처음부터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오락실 게임의 느낌을 의도한 게 아닐까 싶다. 스테이지 클리어만을 목표로 한다면 난이도를 '쉬움'으로 놓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가혹한 감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스테이지 셀렉트나 보스 러쉬라는 추가 모드를 준비해둔 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물론 이마저도 한 차례 게임을 클리어해야 해금된다는 한계가 있긴 해도 말이다.) 그 밖에 언급할 만한 게 있다면 게임 클리어 이후 뜨는 랭크는 S나 A보다 B, C, D가 오히려 더 받기 어렵고, 모든 도전과제 획득을 위해 약간의 노가다가 수반된다는 것 정도가 있겠다. 시스템상의 헛점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감각적인 비주얼과 스타일리쉬한 액션, 두 캐릭터를 번갈아 활용하는 독특한 발상, 그리고 핵 앤 슬래시 액션이라는 장르에 제법 충실한 게임성 등, 좋은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는 게임이다. 그만큼 국산 인디 게임의 또 다른 잠재력을 보여주는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적당히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액션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무난히 추천할 만한 게임이고, 개인적으로는 스태퍼 케이스(Staffer Case)와 더불어 2023년 최고의 국산 인디 게임으로도 꼽을 만한 게임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