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데모 버전이 준비되었습니다.
데모 버전은 10일차까지만 플레이 가능하고, 자세한 스토리의 진행이 불가능하며, 데모 버전 전용 1개의 엔딩만 볼 수 있습니다.
체험판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서 받아주세요
Time To Live는 한 여자와 함께 30일동안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자살 충동을 가지고 있으며, 당신은 자신의 집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는 그녀를 구해 30일동안 보호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그 30일동안, 당신은 그녀가 죽지 않도록 막고, 그녀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30일 후 그녀는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요?
그녀와 생활하세요!
그녀의 호감을 얻고, 그녀의 능력치를 올리고, 아이템이나 가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그녀가 기억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각 분기들은 개성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특수한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녀를 지켜주세요!
그녀는 죽음 충동을 가지고 있으며,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할 것입니다. 위험한 물건은 미리 치워두고, 그녀에게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주세요.
세계가 16색으로 이루어졌던 시절을 생각해보세요!
Time To Live의 그래픽은 EGA의 표준 16색만을 사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아는 분들은 향수를 느껴보시고, 모르는 분들은 놀라운 16색의 세계를 경험해보세요.
약 20+ 멀티 엔딩
640x360 해상도 EGA 16색 그래픽
트래커 스타일 음악
15세 등급 콘텐츠:
언어의 부적절성, 자해 묘사(CG 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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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부터 보여주듯 사람을 많이 고르는 게임입니다. 저도 살지 꽤나 고민했지만 제작자님의 깡과 고전 게임 내공에 감탄해서 샀고, 정규 엔딩 2개를 본 시점에서 후회는 들지 않았습니다. 무슨 깡이냐면, 안 팔릴 각오를 하고 하려던 걸 관철하는 깡입니다. 요즘 인디게임은 그냥 중소기업에서 만든 걸 인디라는 카테고리로 퉁치는 게 많고, 8번 서바이버처럼 뭐 하나 뜨면 우루루 모방작이 나오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업계에서 가변 팔레트 16색도 아니고 고정 EGA 팔레트로 그렸으며, 민감하다 못해 '극단적 선택' 이라고 불리는 자sal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어그로 끌려고 자극적인 소재를 쓴 걸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우울증을 겪어 본 입장으로썬 이리저리 튀어오르는 수치들이 우울증 환자의 불안함을 잘 반영한 거 같고, 동거인의 '돌아와서 방문을 열기 두렵다' 는 느낌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환자 케어의 중요함을 실감하게 되죠. 다만 게임인 이상 아무래도 게임오버가 반복되면 짜증이 나고 응 주거버리렴 하게 되기 마련인데, 그래서 데모판에서 데인 저는 이지모드로 했습니다. 그럼에도 얼마든지 게임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꽤나 세이브 로드를 반복해야 했네요. 이런 고전풍 게임이 그렇듯이 시작할 때 매뉴얼(help)을 정독해야 합니다. 데모로 먼저 플레이하고도 세부적인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몇번씩 더 읽어야 했는데, 프린트한 매뉴얼 읽는 기분도 좀 나고 이런 게 컨셉인 게임이긴 하지만 글 읽을 여유가 없는 인방 등에겐 대단히 불리할 것 같습니다. 반복적인 미니게임 등 의도된 불편함도 좀 있는데, 다행히 2회차부터 치트성 세팅이 가능합니다. 그걸로 해결이 불가능한 것도 있는데, 오른쪽 UI와 왼쪽 아래 커맨드 선택의 거리가 멉니다. 게다가 불필요한 애니메이션 효과가 있어서 클릭해야 하는 위치가 움직이는데 이건 설정에서 연출 스킵을 골라도 생략되지 않습니다. EGA 게임이라면 키보드로만 플레이가 가능한 것도 기대해 볼 만 한데 일단 가능한 듯은 하지만 커서 포커스가 보이지 않아서 힘듭니다. 뭐 이런건 이런 류 게임이 그렇듯 손이 익숙해지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이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면 할만한 게임입니다. 깨알같은 패러디도 많고 아는 사람은 알 만한 숨겨진 요소도 있습니다.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만 그건 초회차에서만 느끼고 그다음부턴 스토리를 즐기라고 하는 듯한 배려도 있으니 느긋히 즐겨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