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Check out the mashup sequel!
게임 정보
Sokobond는 화학을 주제로 한 세련된 디자인의 퍼즐 게임입니다. 사랑과 과학을 버무려 만들어낸 논리적이고 단순하며 아름다운 게임입니다.- 기발한 방법으로 100개 이상의 분자를 만들어보세요
- Allison Walker가 제작한 아름다운 음악에 빠져보세요
- 화학에 관해 잘 몰라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인앱 구매 및 광고가 없습니다.
수상 내역:
- 2013 IndieCade, 파이널리스트
- 2013 PAX Prime, 오피셜 PAX10 셀렉션
- 2012 Eurogamer Expo, 오피셜 인디 게임 아케이드 셀렉션
76561198331555490
화학과 전공이여서 가볍게 보고 덤볐다가 두뇌가 반토막 나버린 분자합성 + 소코반 퍼즐게임 기본 퍼즐 메커니즘은 소코반에서 따왔지만, 퍼즐의 목표가 특정 위치로 블록을 옮기는 게 아닌, 특정 분자들을 만들어야 하는 퍼즐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하나의 원자에서 시작해 해당 원자만을 움직일 수 있으며, 모든 원자의 결합 가능한 최전방 전자가 모두 결합에 쓰여서 분자들을 만들면 되는 게 목표이다. 다행히, 모든 원자마다 결합 가능한 최전방 전자가 몇 개가 있는지 친절하게 표시를 해 주고 있으며 (예를 들어, 탄소의 경우는 4개, 질소는 3개, 산소는 2개 등등 각각의 원자 주위를 작은 동그라미가 공전하고 있는 형태로 표기를 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굳이 화학에 소질이 없다고 하더라도 (혹은 퍼즐들을 풀다 보면 눈치가 생겨서) 어떠한 모양의 분자를 최종적으로 합성해야 하는지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다. 물론, 게임을 진행할수록 이중결합, 결합 회전 및 절단, 반응에 참여하지 않는 18족 원소인 He 등등이 나옴에 따라 합성해야 하는 분자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초반부 퍼즐들에서 얻은 경험을 이용해 약간의 두뇌만 굴린다면 최종 답안은 눈에 잘 보인다. 문제는 실제 소코반 부분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코반 류 퍼즐게임에 영 소질이 없어서 그런가, 화학 관련 지식은 하나도 새로 배워가는 게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퍼즐은 스스로 못 풀어나가는 답답한 상황에서 게임을 진행해 나갔다. 애초에 이 게임들의 평가를 보면 화학식 관련 정보는 그냥 떡국 위에 뿌린 계란조각 정도로 별 깊이가 없다고 서술해 놓았는데, 직접 게임을 보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즉, 화학은 표지에만 강조해 놓고 실제로는 소코반 퍼즐들 좀 푸는 실력이 있어야 원활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화학에 소질이 없어도 퍼즐 재능만 있다면 어려워 보이는 분자식들을 보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만 ......... 아무리 봐도, 이 경우의 사람들보다는 전자에 속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행히 퍼즐게임의 꽃인 Restart 및 Undo 가 있어 실수를 해도 바로 되돌릴 수 있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후반부 레벨들에 도달하자 결국 지능의 부족으로 인해 공략을 열심히 베끼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퍼즐게임의 토대 중 하나인 소코반과 화학결합 / 분자 생성이라는 화학적인 개념을 잘 섞어 만든 고난이도 퍼즐 게임. 레벨 수가 100개를 넘길 정도로 적지 않고, 출시된 지 시간이 어느 정도 되어서 그런가 할인률도 높은 편이니 두뇌 운동을 하고 싶을 때 한 번 해보는 걸 추천한다. 여담) 어려운 퍼즐게임들에 스팀 가이드 및 유튜브 동영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