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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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ly released by LucasArts in 1993 as a sequel to Ron Gilbert’s ground breaking Maniac Mansion, Day of the Tentacle is a mind-bending, time travel, cartoon puzzle adventure game in which three unlikely friends work together to prevent an evil mutated purple tentacle from taking over the world!
Now, over twenty years later, Day of the Tentacle is back in a remastered edition that features all new hand-drawn, high resolution artwork, with remastered audio, music and sound effects (which the original 90s marketing blurb described as ‘zany!’).
Players are able to switch back and forth between classic and remastered modes, and mix and match audio, graphics and user interface to their heart’s desire. We’ve also included a concept art browser, and recorded a commentary track with the game’s original creators Tim Schafer, Dave Grossman, Larry Ahern, Peter Chan, Peter McConnell and Clint Bajakian.
Day of the Tentacle was Tim Schafer’s first game as co-project lead, and a much beloved cult classic! This special edition has been lovingly restored and remade with the care and attention that can only come from involving the game's original crea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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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 ’매니악 맨션'에서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부터 애인을 구출한지도 어느덧 5년. 그 저택에서 전 인류를 위협에 빠지게 할 새로운 사건이 태동한다. 저택에 상주하던 애완 동물 중 하나인 퍼플 텐타클이 유독 물질을 마시고 천재가 되어 버린 것. 천재가 된 퍼플 텐타클은 본격적으로 세계 정복을 노리고,퍼플 텐타클로 부터 세계를 구하기 위해 '버나드'는 다시 그 저택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번엔 자신의 친구 '호기'와 '래번'을 데리고... 1987년, 아직 게임 업계로는 신생 업체였던 루카스아츠는 게임 역사에 길이 남을만한 어드벤쳐 게임을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공포의 저택'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매니악 맨션'이다. 이 게임을 통해 루카스아츠는 포인트 앤 클릭이라는 혁명적인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게임 또한 걸작이어서 서양에서는 아직까지도 매니아 층이 있다. '매니악 맨션'을 처음 접했을 때, 영어의 압박과 여러 사정으로 초반부만 플레이하고 포기했었다. 이 후, '텐타클 최후의 날' 출시 소식을 들었지만, 매니악 맨션을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리마스터 버전이 나오고 나서야, '매니악 맨션 2'임을 알게 되었다. 참고로, ‘텐타클 최후의 날’ 게임 내에서 오리지날 매니악 맨션을 즐길 수 있다. 어드벤쳐란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스토리는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코믹하지만, 스토리 구성은 은근 복잡하다. 저택이라는 한정된 배경에서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스케일이 작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이유는,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는 시간 여행을 도입한데다 그로 인한 타임 패러독스까지 스토리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요소 덕분에, 게임을 즐기다 보면 고전 명작 영화인 '백 투더 퓨쳐'나 '엑설런트 어드벤쳐'가 생각 나기도 한다. 기상 천외한 스토리는 게임을 계속 플레이하고 싶게 만든다. 도트로 표현된 캐릭터들의 행동 연기와 성우의 목소리 연기 또한 훌륭하다. 이 게임이 출시된 시기를 생각하면, 지금 봐도 어색하지 않은 품질을 구현해 니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참고로 이 게임은 풀보이스를 지원한다. '매니악 맨션'의 후속작인 만큼 당연하게도 정통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 형식으로 진행 된다. 명령어를 선택하고, 명령어를 적용할 게임 내 오브젝트를 선택하면 된다. 만일 적절한 명령어와 오브젝트를 선택했다면 그에 따른 이벤트가 일어나고 다음으로 진행되는 식이다. 단, 이런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일어나지 않고, 병렬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어떤 것을 먼저 풀어도 상관은 없다. 넓은 의미에서 일종의 퍼즐이라고 봐도 된다. 다만 퍼즐이라고 보기에는 논리의 비약이 너무 심다. 좋게 말하면 기상천외하게 해결하는 재미가 있고, 나쁘게 말하면 정상적인 생각으로는 풀기가 힘들다. 때문에, 논리적으로 퍼즐을 푼다는 느낌 보다는, 모든 명령어와 아이템을 한번씩 조합해보는 조합 노가다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 조합 노가다로 인한 시간 소요가 있긴 하지만, 난이도 자체는 쉬운 편이다. 난이도 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루카스 아츠 어드벤쳐의 특징이기도 한 캐릭터 사망이나 게임오버가 없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조합 노가다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이 아닌가~ 게임 특유의 미술 스타일은 지금 봐도 시각적으로 멋진 그래픽을 선사한다. 도트가 주는 특유의 각짐만 눈에 익으면, 개성 가득한 캐릭터와 건물, 물건 디자인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일각에서 도트 또는 픽셀 그래픽이 다시 유행하는 지금, 이 게임은 현세대의 같은 스타일과 비교할 때도 최상위권에 위치한다. 요즘에야 도트 그래의 품질이 순전히 아티스트의 역량에 달려 있지만, 이 게임을 개발할 당시만 하더라도 아티스트의 역량과 기술적 역량의 총 집합체였다. 그 당시에 이 게임이 왜 대작으로 불렸는지 알 수 있는 그래픽이다. 게임 사운드는 게임의 분위기를 적절히 살려주면서도 죽독성 있는 멜로디를 들려준다. 각 장면마다, 캐릭터 마다 특유의 멜로디가 있어서 게임하는 맛을 높여준다. 반복되는 배경음임에도 불구하고, 지겹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플레이 내내 유저의 흥을 돋구어 준다.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어드벤쳐란 이름에 걸맞게 흥미진진한 스토리다. 스토리가 단순히 좋다라기 보다는, 스토리와 그 스토리로 인한 코믹함과 기상천외함이 재미의 포인트다. 이 게임을 한다면, 메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 외에도 명령어와 오브젝트를 다양하게 조합해보자. 메인 스토리 그자체로도 재미있고 황당하지만,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게임 특유의 약빤듯한 연출과 특유의 세계관을 더 알 수 있는 서브 스토리 또한 읽는 재미가 있다.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어느순간 제작진의 약빤 유머에 낄낄대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스토리만큼이나 개성가득한 캐릭터 또한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 요소다. 매력적인 주인공과 조역인 에디슨 박사, 악역 텐타클은 물론이거니와 감초처럼 등장하는 NPC들도 모두 제 각각의 매력이 있어서 대화하는 재미가 있다. 캐릭터 성을 잘 살린 게임의 모범을 보여준다. 아쉬운 점은 퍼즐 요소들이다. 퍼즐 요소들은 스토리에 녹아있다기 보다는 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한 관문에 더 가깝다. 역할이 역할이다 보니, 가장 재미있는 스토리의 진행을 방해하는 부작용이 생겨 버렸다. 명령어-오브젝트 조합 노가다로 퍼즐 풀다 보면, 현재 스토리나 퀘스트가 어디까지 진해왿었는지 곧잘 잊어먹기 일쑤다. 퍼즐이 주는 기상천외한 재미는 분명히 있지만, 스토리와의 부조화에서 오는 단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이 게임은 꼭 한번은 즐겨봐야 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영화와 소설의 중간 어딘가에 있다. 게임으로 스토리를 풀 때, 같은 스토리라도 영화나 책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다른지 알 수 있다. 당시엔 혁명적이었지만, 요즘 시대엔 오히려 조금 불편한 '포인터 앤 클릭' 방식도 조금만 하면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면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진다. 가끔은 불현 한 것이 더 재미있을 때도 있다. 리마스터에서는 개선이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장단점이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