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싸고 다채롭지만, TV 연결은 안 되는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

---

 

조이콘이 없고 TV에 연결할 수 없는 저가형 닌텐도 스위치 소문이 나왔을 때, 제 아들은 궁금한 게 생겼습니다.

휴대/테이블/TV 모드로 변형(스위치)할 수 없는 스위치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거냐고 말입니다.

좋은 질문이죠. 하지만 바로 그 스위치할 수 없는 스위치를 닌텐도가 9월 20일 출시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는 휴대 전용 기기이며 가격은 249,800원입니다.

스위치보다 11만원 정도 저렴하고, 5.5인치 720p 화면으로 좀 더 작아졌습니다.

USB-C로 TV에 연결할 수 없으며, 진동이 있는 컨트롤러도 없습니다.

몇 가지 기능이 빠졌지만, 손안에서는 꽤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진짜 스위치일까요? 그게 중요한 걸까요?

저는 대부분 스위치를 휴대 모드로 사용합니다.

연말을 노리는 제품인 라이트는 많은 사람에게 충분할 겁니다.

 

먼저 확실히 하자면, 지난 2년간 세계에서 3,400만대를 판매한 원래의 닌텐도 스위치는 원래 가격 그대로 라이트와 공존합니다.

미국 닌텐도 사장인 더그 바우저는 '두 기기가 서로를 보완하고 시장에서 공존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라이트를 '작고, 가볍고, 휴대 전용 게임기'로 구분했습니다.

저렴한 라이트는 몇 가지 기능이 없지만, 닌텐도 3DS 이후의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처럼 생각되죠.

라이트의 등장으로 3DS/2DS가 정말 완전히 끝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우저는 두 기기 역시 아직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 작고 단단한 느낌

 

라이트의 상자는 더 밝고 더 다채롭습니다.

그레이, 옐로, 터콰이즈의 3개 색상은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과 함께 9월 20일 출시합니다.

흰색의 연필로 그린 듯한 그림이 있는 포켓몬스터 소드/실드 한정판도 출시하지만, 게임은 따로 사야 합니다.

 

라이트는 원래 스위치보다 더 작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스위치에서 조이콘을 뺀 정도죠.

5.5인치 720p 화면은 더 높은 PPI로 같은 해상도의 6.2인치 화면인 원래 스위치보다 조금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더 작은 글자를 읽기 어렵습니다.

 

무광 플라스틱과 단단한 느낌은 최근의 닌텐도 2DS XL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분리할 수 있는 조이콘이 없다는 것은 기기가 구부러지거나 삐걱거리지 않는다는 얘기기도 합니다.

라이트는 완전히 죽어버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비타보다는 큰 것 같습니다. 직접 비교할 수는 없었지만요.

여전히 주머니에 넣을 크기는 아니지만, 재킷 주머니에는 조금 더 알맞습니다. 게임용 킨들이라고나 할까요.

 

 

기기는 기대했던 대로 꽤 튼튼합니다. 3DS의 사촌 같은 느낌이네요.

 

라이트는 32GB의 저장소,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동일한 위치의 볼륨 버튼과 헤드폰 단자, 충전용 USB-C 단자, 동일한 충전기 등 대부분은 원래 스위치와 기능이 같습니다.

터치스크린 역시 해상도는 같지만, 크기가 0.7인치 더 작습니다.

와이파이, NFC도 있고, 추가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배터리는 더 오래 가야겠죠. 게임마다 다르지만, 대략 20~30% 정도 더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제품 상단의 작은 열 배기구에 맞는 더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안타깝지만, 원래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오디오 헤드셋과 연결할 수 없습니다.

 

 

왼쪽에는 스위치 조이콘의 4개 버튼을 대체하는 진짜 방향키가 있습니다.

패미컴 게임 등에는 더 좋아 보이지만, 바우저는 향후 조이콘에 방향키를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조이콘의 추가 변형에 대해서는 발표할 것도, 어떤 계획도 없습니다.'

 

저는 스위치 라이트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마리오 카트 8,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를 했습니다.

스위치의 기능을 대부분을 쓰는 게임이니 알맞은 테스트였죠.

꽤 멋지게 보였고, 진행하지 못하는 부분도 없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리운 것: 스위치 기능과 진동 

 

스위치 라이트는 25만원이라는 더 저렴한 가격에 맞춰 타협했고, 그에 따라 문제가 좀 있습니다.

먼저 컨트롤러를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컨트롤러가 망가져도 이를 교체할 수 없습니다.

영상 출력도 할 수 없습니다. USB-C는 있지만, 스위치 독을 쓸 수 없지요.

TV에 연결하는 스위치처럼 화면이 더 커질 수 없고, 스위치의 매력 요소가 하나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결국 볼 수 있는 화면은 자동 밝기 조절 센서가 없는 5.5인치 화면뿐이죠.

 

닌텐도는 휴대 모드를 지원하는 모든 스위치 게임은 스위치 라이트에서 돌아간다고 약속했습니다.

스위치 라이트에서 1-2 스위치와 저스트 댄스 등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조이콘을 사서 5.5인치 화면에 연결하면 말이죠. 아, 물론 본체에 받침대가 없으니 본체를 세울 방법도 찾아야 합니다.

스위치와는 크기가 달라서 닌텐도의 이상하지만 멋진 라보는 쓸 수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조이콘을 구해서 연결하면 일부는 쓸 수 있지만, VR 키트 같은 제품은 전혀 쓸 수 없습니다.

 

제가 가장 그리운 건 진동인 것 같습니다.

스위치는 컨트롤러에 진동이 있지만, 라이트에서는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진동 없이 마리오 카트나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를 하는 건 이상한 기분입니다.

진동이 있는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진동을 느낄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할지 모르겠네요.

 

휴대 모드와 TV 모드로 변경할 수 있는 스위치 기능이 사라진 건 중요한 일인 걸까요?

만약 여러분이 스위치를 쓰는 이유가 이동 중에 게임을 하기 위해서이며 11만원 더 가격이 싸다고 해도 말인가요?

 

저렴한 스위치, 혹은 완벽한 두 번째 스위치?

 

저는 계속해서 스위치 라이트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기기 느낌은 좋고, 가격도 10만원 이상 저렴하니 훌륭한 휴대용 게임기겠지요.

하지만 스위치를 마법과 같이 느끼게 만든 모드 간의 변형 기능이 없어졌습니다.

 

그래도 괜찮을 것 같긴 합니다.

 

제 아이가 원하는 게임기로 스위치 라이트를 생각해봅니다.

TV에서 게임하는데 관심이 없는 사람을 위한 스위치일 수도 있지요.

 

아니, 이미 스위치를 가지고 있는 집에서 쓸 완벽한 두 번째 스위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애들을 위한 제품이나 이곳저곳에 둘 제품 같이요.

바우저 역시 제 말에 동의했습니다.

 

'그 말이 맞습니다. 저는 하나의 플래그십 스위치로 여러 명이 게임을 하는 가정에 적합하다는 걸 알 수 있었죠.

 

나 자신도 집에 스위치를 두고 나갈 때, 더 작은 스위치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기기 간에는 어떻게 게임을 전송해야 할까요? 닌텐도는 그런 걸 쉽게 만들지는 않지만, 해결방안이 곧 나올 수도 있습니다.

 

'기기끼리 게임플레이 경험을 전송하는 기능이 생길 겁니다. 더 많은 게 있지만, 그런 의도에요.'

바우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게 제가 바라던 한 계정으로 여러 개의 기기를 처리하는 방법일까요?

닌텐도는 스위치끼리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계획이 있을 겁니다.

 

라이트는 스위치의 후속 제품이 아닙니다. 더 저렴한 다른 제품에 가깝죠.

또한 올해 연휴에 나올 유일한 스위치 신제품일 겁니다. 바우저는 지금 당장 더 큰 스위치 업그레이드는 없을 거라고 했으니까요.

하지만 어쩌면, 이게 진짜 필요한 제품인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드디어 더 싼 스위치가 나왔으니까요.

 

그 대가로 스위치의... 스위치 부분을 잃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이런 걸 전혀 문제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