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스팀 공식 한글패치 존재
https://caswac1.tistory.com/entry/%ED%88%AC%EB%8D%94%EB%AC%B8-DLC-12 Sigmund Minisode 1 [Free 2013 Holiday Special] Sigmund Minisode 2 [Free 2014/15 Holiday Special] 한국어화 패치
수술의 위험성 때문에, 그 '새로운 삶'은 환자들이 숨을 거두기 전 마지막으로 갖는 기억이 됩니다. 그리하여 이 수술은 오직 죽기 직전의 환자들에게만 수행됩니다. 그들이 간절히 원했으나 끝내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뤄 주기 위하여.
이 특정한 이야기는 조니라는 이름을 가진 노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박사들의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조니의 기억 속 시간을 거슬러 한 발짝을 내딛을 때마다, 새로운 과거의 파편이 드러납니다. 박사들은 그의 일생 내내 이어진 복잡한 사건의 퍼즐을 맞추며, 어째서 노인의 마지막 소원이 그러한지를 밝혀내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조니의 최후의 소원은, 당연하게도... 달에 가는 것입니다.
핵심 특징
- 독특하고 전투가 없는, 스토리 기반의 경험
- 어드벤쳐 게임의 요소와 클래식 RPG 미학의 혁신적 융합
- 스토리에 밀접하게 연관된, 호평받는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 군더더기나 시간 때우기 요소가 없는, 농축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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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 5.00] RPG MAKER, 일명 쯔꾸르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흔히 쯔꾸르 명작하면 떠오르는 게임으론 대게 공포 혹은 RPG/어드벤처 게임류일 것이다. (e.g.괴이 증후군, 마녀의 집, 이브, 아오오니, 콥스파티, 신비한 성의 헬렌, 아라 펠, 오모리, 유메닛키, 원샷, 리사) 이들은 모두 RPG MAKER라는 한정된 자원으로 만들어졌지만, 아이디어 혹은 레벨디자인이 특출하거나, 오히려 턴제 게임의 면모를 살려 우수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아예 스토리로 승부를 보는 작품이 존재하였는데, 지그문트 시리즈, 투 더 문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다. 개발비를 아예 스토리텔링에 쏟아 부어서 그런지, 다른 작품들에 비해 내러티브와 사운드 트랙이 출중하다. 다만 게임성이 주는 재미는 상당히 아쉽다. 비주얼 노벨에 가까운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 그럼에도 내러티브가 주는 감정의 고조는 내가 했던 게임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게임이 '재미있는 게임'이라기 보다는 '아름다운 게임'에 가깝다고 기억한다. 또한, 리뷰를 먼저 읽는 이가 있을 수 있어 스토리 자체를 스포할 수는 없지만, 감성적인 이야기 이면에는 인간이 중시하는 기존의 가치와 그에 상반되는 새로운 관점이 대립하고 있음이 은연히 드러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시시비비가 모호한 철학적인 주제는 이성적인 의문을 제시하고, 게임의 내러티브는 감성적인 고조를 제시하기 때문에 어느 관점에서 즐기더라도 꽤나 주제가 흥미로운, 한 편의 영화 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반면 제작자가 미처 챙기지 못한 내러티브의 모순, 그리고 주인공이 아닌 그의 주변인물에 보다 중점을 두는 이들, 게임성이 주는 재미에 중점을 두는 이들에게는 그저 지루한 게임 중 하나로 다가올 수 있겠다. 그런 이들에게는 구매를 권장하지 않는다. 물론 도전과제들에게는 엔딩만 보면 도전과제 100% 달성이 완료되기 때문에 강추한다. 끝으로 이 게임의 후속작으로 'A Bird Story', 'Finding Paradise', 'Impostor Factor' 등이 있으나, 'A Bird Story'만은 구매를 권하고 싶지 않다. 처음으로 내가 졸면서 한 게임이니 말이다. 굳이 궁금하다면 구매를 말리진 않겠다.